워케이션이란 무엇인가?
생소한 업무 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바로 ‘워케이션’이다. ‘일(work)’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기존의 업무공간과 다른 곳에서 낮에는 일하면서, 저녁에는 여가를 즐기는 것을 뜻한다.
재택근무와는 다르다. 재택근무는 ‘집에서’ 일하는 반면, 워케이션은 도심에서 벗어나 휴양지에서 ‘놀면서’ 일하는 형태다.
디지털 노마드와도 비슷하지만 다르다. 디지털 노마드는 보다 장기여행이나 해외여행에 가까우며, 프리랜서나 개발자 등 원격근무가 가능한 직군이 주로 한다. 하지만 워케이션은 단기 여행의 개념에 가깝기 때문에 일반 직장인도 얼마든지 시도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회사 차원에서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워케이션을 허가할 뿐만 아니라, 숙박비와 교통비, 식사비까지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도입하기까지 한다. 어째서 이렇게 독특한 업무 방식을 지원하는 것일까?
기업이 워케이션 제도를 도입하는 이유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람들은 중요한 사실을 학습했다. 비대면 근무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소통은 생산성 도구를 도입해서 대체할 수 있다. 회의는 화상 회의로 대체할 수 있다. 원격 근무가 가능해지니 업무의 효율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동반되는 적절한 휴식은 창의적 아이디어의 원천이 된다.
게다가 워케이션에는 주요한 특징이 있다. 일은 그대로 하기 때문에 업무 일정이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휴가 일정을 늘리지 않으면서 직원이 만족할 만한 복지 제도를 늘리고 싶은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이다.
실제로 국내의 앞서가는 기업들 사이에서 워케이션 사례가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는 매주 열 명의 직원을 추첨하여 4박 5일간 업무 공간, 숙박, 식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당근마켓에서는 2022년에 ‘함께 일하기’라는 제도를 통해, 3명 이상의 팀원이 모이면 제주와 강원, 남해 등 원하는 곳에서 함께 생활하며 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문제는 근무할 만한 장소다. 취지는 좋은데, 어디로 보내야 적절한 업무공간이 확보되면서도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을까? 국내의 휴양지는 근무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지 않은가. 여기서 데스커가 힘차게 등장한다.
왜 가구 브랜드가 워케이션 센터를 오픈했을까?
데스커는 사무가구 전문 브랜드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다루는 것은 가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들은 업무 환경, 나아가 새로운 ‘워크 앤 라이프스타일’까지 제안하고자 한다. 왜 그럴까?
가구는 소비자를 생각해야 한다. 그들이 이 가구를 썼을 때 더 나은 삶을 즐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데스커는 끊임없이 더 나은 업무 환경과 문화를 연구하고 제안하는 것이다.
이들이 처음 워케이션이라는 트렌드를 포착한 것은 2021년이다. 유럽, 발리, 일본 등에서 워케이션이라는 트렌드를 막 포착해 냈을 즈음이다. 이들은 빠르게 양양 해안가에서 실험을 시작한다. 단기 팝업스토어처럼 해수욕장 근처에 공간을 얻어 책상을 올려놓고 ‘팝업 오피스’를 선보인 것이다.
이 실험은 좋은 성과를 얻었다. 양양 죽도해변과 인구해변의 방문객들이 상당한 흥미를 보였던 것이다. 여기서 가능성을 발견한 데스커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워케이션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변을 보면서 일할 수 있는 사무실 2곳과 숙소 공간을 마련하여 1년 동안 운영한 것이다.
7월부터 11월까지 예약을 받아 운영하는 시스템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5주 만에 5개월의 모든 예약이 꽉 차서, 추가 예약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숫자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총 560명이 워케이션에 참여했으며, 900팀 가까운 팀이 참여 신청을 했던 것.
게다가 워케이션을 끝낸 사람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평점 10점 만점에 9.2점의 높은 평점을 받았고, 꼭 다시 방문하겠다거나 워케이션 트렌드 자체에 호감을 가진 사람들의 반응을 얻었다. 이 열기 높은 반응에 데스커 자체도 얼떨떨했다고.
강원도와 양양, 아름다운 도시에서 일하면서 논다는 것
어떻게 이런 성공이 가능했을까? 여기에는 양양이라는 환경이 큰 영향을 미친다. 일단 강원도는 신선한 여행지다. 이전에는 교통이 나빠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거치며 철도와 고속도로 인프라가 활성화되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2~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깨끗한 환경을 가진 강원도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서핑’이라는 양양만의 문화는 여기에 독특한 색채를 더한다. 양양의 파도가 서핑하기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퍼들이 알음알음 모이기 시작한 게 그 시작이었다. 이들은 양양에 서프샵이나 게스트하우스, 식당을 열었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10년 이상 개발된 끝에, 지금의 양양은 마치 강원도에 하와이나 인도네시아를 옮겨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여행지가 되었다.
게다가 해수욕과 달리 서핑은 의외로(!) 오랜 기간 즐길 수 있다. 무려 4월부터 11월까지 할 수 있다. 춥지 않느냐고? 서핑 전용 의상인 웻슈트를 입으면 전혀 춥지 않다. 그래서 업무에 지친 직장인이 언제든지 비수기의 바다에 와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강원도 지자체가 워케이션이라는 문화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개발하고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데스커의 워케이션 센터는 이렇게 여러 의지가 동시에 맞아떨어진 결과물이다.
가구 전문 브랜드가 마음먹고 사무실과 숙소를 꾸미면 이렇게 된다
그렇다면 데스커 워케이션 센터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인구해변 근처에 3개의 건물이 세워져 있다. 각각 워케이션 센터, 워케이션 스테이, 워케이션 가든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업무 공간이다. 데스커 워케이션 센터는 마치 공유오피스를 옮겨놓은 것 같다. 그것도 아주 잘 갖춰진 공유오피스다. 테이블은 넓고, 대형 모니터가 갖춰져 있고, 개인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서랍이 있고, 무료로 커피가 제공되는 공유오피스다.
업무 공간은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양양 길거리가 내려다보이는 바에서 일할 수도 있고, 집중이 필요할 때 활용 가능한 독서실 책상도 있다. 오션뷰가 내려다보이는 테라스 공간은 누구나 마음에 들어 할 것이다.
여기에 단독 미팅룸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와 화상 회의를 진행할 때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숙소 공간은 총 2가지로 주어진다. 오션뷰가 있는 2인실과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4인실이다. 화이트 톤으로 이루어진 깨끗한 인테리어와 널찍한 공간, 그리고 내부를 꽉 채운 고급 가구들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이 정도 시설이면 여느 고급 호텔 못지않은 수준이다. 심지어 테이블도 넉넉하게 갖추고 있어, 공유오피스가 아니라 숙소 안에서 일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도 제공한다. 각각 요가, 커피, 수제맥주, 조향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워케이션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키트도 제공한다.
데스커 AFTER-WORK 클럽은 워케이션 프로그램의 또 다른 강점이다. 업무가 끝난 후 근처의 가게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선정하고, 저렴하게 할인받을 수 있는 것. 특히 양양의 상징인 서핑 강습을 10%나 할인받을 수 있다.
데스커와 제휴를 맺은 3곳의 서핑스쿨을 방문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서핑 강습은 2시간에 7~10만원 정도의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뿐만 아니라 근처의 카페, 공방도 1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혜택의 내용은 데스커 워케이션 페이지에서 확인하자.
어느 직원도 이 복지를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설명해도 워케이션이라는 개념이 잘 와닿지 않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자세히 소개하기 위해서, ㅍㅍㅅㅅ 에디터들이 데스커 양양 워케이션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 이 후기는 추후 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그전에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어떻게 생각하든 워케이션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즐겁고, 훨씬 일이 잘되고, 훨씬 돈독해진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단순히 여행지가 좋아서, 숙소가 좋아서일까? 개인적으로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바쁘게 일한 만큼 바쁘게 노는 보람 때문이다. 놀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 내에 업무를 끝내야 하는데, 이는 업무에 적당한 긴장감을 준다. 몸을 써서 레저를 즐기고 나면 뿌듯함과 즐거움이 동시에 몰려온다. 이 두 가지의 감정이 어우러져서 멋진 여행을 만드는 것이다.
함께 참여한 직원과 더 사이가 좋아지기도 했다. 일단 아침부터 밤까지 함께 하니 대화하는 양이 절대적으로 늘게 된다. 레저 활동을 함께 하면서 즐거운 추억이 쌓인다. 그 과정에서 사이가 좋아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곧 워크샵 시즌이 다가온다. 기존의 지겨운 워크샵 프로그램을 벗어나 직원들에게 워케이션을 제안해 보면 어떨까? 아침에 머리를 짜내어 회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논하고, 오후에는 서핑을 즐겨 보자. 밤에는 여행지의 분위기 좋은 술집에서 한잔하고, 아침에는 양양의 전망대에 올라 보자. 이 색다른 프로그램은 직원들에게 남다른 영감을 제공할 게 분명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신청하면 될까? 데스커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가 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참가 가격부터 숙소와 사무실 시설, 각종 혜택까지 한 페이지 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시기를 고르려면 재빠른 예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워케이션을 싫어할 직원은 없다. 놀러 왔다고 일을 소홀히 할 직원도 없다. 오히려 낮에는 죽도록 일하고 밤에는 죽도록 노는 직원들을 보게 될 것이다. 어느 직원도 이 복지를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 데스커의 워케이션 프로그램 둘러보기
☞ 데스커 홈페이지 방문하기
※ 이 글은 「ㅍㅍㅅㅅ에디터가 데스커 양양 워케이션을 추천하는 후기: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효율적인 여행을 싫어할 직장인은 없다」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