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뉴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트위터 계정이 있다. @SavedYouAClick이라는 계정이다. 이 계정은 제목 낚시(혹은 트윗 낚시, Clickbait)를 하는 기사가 있으면 RT를 이용해 링크를 클릭하지 않고도 기사의 내용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예컨대 이런식이다.
Everything is photoshopped. RT @Upworthy: It’s not just the bikini bodies in magazine ads that are fake.
— Saved You A Click (@SavedYouAClick) 2014년 8월 2일
UpWorthy가 “잡지 광고에서 페이크인건 단지 비키니 사진만 있는건 아니다.”라고 기사를 트윗하자, 이 계정이 RT로 사실은 모든게 포토샾 됐다고 질문의 답을 스포일러해 준다. 몇개를 더 뽑아보겠다.
Toby Keith ($65 million) RT @AOL: Country’s top paid singer ISN’T Taylor Swift, it’s… — Saved You A Click (@SavedYouAClick) 2014년 8월 3일
<토비 키스 RT @AOL 컨트리 가수 중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가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아니라…>
#6 is Madonna RT @OMGFacts: Believe It Or Not..These 15 Celebs Are Well-Known For Being Terrible Tippers…I Didn’t Expect To See #6 On Here
— Saved You A Click (@SavedYouAClick) 2014년 8월 1일
<6위는 마돈나 RT @OMGFacts 믿거나 말거나, 여기 팁을 안주는걸로 잘 알려진 15명의 유명인사들이 있습니다. 6위는 누구일까요? >
Nothing. RT @ThoughtCatalog: What Your Favorite Holiday Says About You — Saved You A Click (@SavedYouAClick) 2014년 7월 30일
<아무것도 없음 RT @ThoughtCatalog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공휴일이 당신에 대해 말해주는건 무엇일까요?>
이 계정에 대해 Buzzfeed에서 “Please Stop Saving Me A Click”라는 글을 썼는데, 다른 곳도 아니고 낚시 제목으로 흥한 버즈피드에서 저런 글을 썼다는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받았다. 버즈피드의 글을 보고 국내 언론은 어떤 식인지 살펴봤는데, 생각보다 낚시 제목을 쓰는 곳이 많지 않았다. 같은 140자라도 한글의 경우 영어보다 담을 수 있는 내용이 더 많기 때문에 기사 중간의 흥미로운 문장을 인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그 이전에 트위터 자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는게 더 문제지만 말이다.
No. RT @BuzzFeed: Please Stop Saving Me A Click
— Saved You A Click (@SavedYouAClick) 2014년 8월 2일
<버즈피드의 글에 대한 @SavedYouAClick의 반응>
무의미한 기사에 제목 낚시를 해서 독자들의 시간을 낭비하는건 비판 받을만한 일이다. 제목이 기사 내용을 충분히 요약하지도 못하고, 독자가 반드시 클릭을 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제목들은 독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예를 들자면 미디어오늘의 “박광온 딸 ‘랜선효녀’ 얼굴도 나이도 신비주의 전략?”[1] 같은 식으로 말이다. 😛
- 기사 링크는 하지 않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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