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먼저 제 뉴스레터인 Craft Memo에 먼저 게시되었습니다.
트위터와 스퀘어를 동시에 경영하고 있는 잭 도시를 인터뷰한 사람이, 잭 도시가 어떻게 그 많은 양의 업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쓴 글입니다. 하나만 해도 바쁜데, 어떻게 둘이나 처리할 수 있을까요?
잭 도시는 하루에 16시간을 일한다고 하네요. 8시간은 트위터, 8시간은 스퀘어에 할당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블락(block)’ 개념을 사용합니다. 월요일에는 ‘경영’, 화요일에는 ‘프로덕트’, 수요일에는 ‘마케팅’, 이런 식으로 하루에 하나씩 할당하고 그 외의 일은 하지 않습니다. 이런 블락 개념은 크게 2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자잘한 업무들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죠. 이 부분은 Airbnb의 브라이언 체스키도 예전에 Masters of Scale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습니다. Task A, B, C가 있으면 체스키 역시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하루에 한 테마가 정해져 있는 이 루틴에서는 처리하는 모든 업무가 같은 그룹 안에 있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멀티태스킹을 잘하지 못합니다. 멀티태스킹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업무 모습을 실제로 보면 생산성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루에 여러 가지 일을 옮겨가며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말고, 하루에 하나씩 온전히 집중해서 처리하는 블록 개념을 도입하면 여러 가지 일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잭 도시와 브라이언 체스키만 그런 게 아닙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 역시 쉽게 바뀌지 않는 루틴을 갖고 일을 했다고 합니다. 월요일은 리더십 팀과의 미팅, 수요일은 광고와 마케팅 같은 식이었죠.
한국의 벤처캐피털 회사인 소풍(Sopoong)의 CEO 한상엽 대표님도 예전에 비슷한 식의 방법을 제안하신 적이 있습니다. 일주일을 더 세밀하게 14개 블락으로 쪼개서 오전과 오후로 나누고, 각 슬롯에 해야 하는 일을 온전히 집중해서 하는 방식이었죠. (아래 사진)
저도 예전에 한 대표님의 글을 읽고 생산성을 크게 개선한 경험이 있습니다.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 방법을 한번 도입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원문: 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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