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에 발길을 멈추게 하는 벽화가 등장했습니다. 무려 13미터 높이의 그림입니다. 화려한 패턴의 옷을 입고 꽃을 들며 포즈를 취하는 여인의 모습이 아름답고도 매력적입니다. 캐나다의 유명 공공미술 아티스트 Ola Volo의 작품이죠.
이 멋진 작품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당연히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야 합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순간, 아름다운 벽화에 담긴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림에는 QR코드가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 QR코드를 통해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여성을 위한 단체 YWCA의 가정폭력 관련 사이트입니다. 사이트에서는 가정폭력의 심각한 현실과 피해를 당한 여성들을 돕는 방법을 안내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동참을 구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은 코로나 상황에서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30% 정도 증가했으며, 6일에 한 명꼴로 가정폭력에 의한 여성 사망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YWCA는 도심을 장식할 정도로 크고 화려한 벽화를 통해 팬데믹의 어두운 그림자를 알리고 있습니다.
원문: 생각전구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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