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승환(ㅍㅍㅅㅅ 대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승훈(링글 공동대표): 아이비리그 학생들과 1:1 비즈니스 실전 영어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링글’의 공동대표 이승훈입니다.
리승환: 링글은 요즘 잘 됩니까?
이승훈: 네, 요즘 확실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재작년까지는 주로 한국에 거주 중인 한국인 분들이 이용했는데, 지금은 사용자 중 30%가 해외에 계신 분입니다. 한국인뿐 아니라 일본인, 중국인, 영어가 서툰 라틴계 분들도 이용하고 있어요. 또 대기업 핵심인재그룹 B2B 의뢰도 들어오고, 사회인뿐 아니라 초중고생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리승환: 어쩌다 애들이 중고급 영어, 비즈니스 영어 공부를 하려 하는 거죠?
이승훈: 주니어의 비중이 아직 성인만큼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링글의 튜터와 교재 수준이 높다보니, 기업 임원분들도 많이 이용 하시거든요. 그러다 배우자도 이용하시고, 괜찮으니까 자녀들도 시키고 이러는 거죠.
리승환: 돈 많이 버시겠네요…
이승훈: 아직은 매출액이 수백억 단위는 아니어서 자랑할 정도는 아닙니다만, 성장세는 괜찮습니다. J커브라기엔 좀 미약하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2~3배 성장해 왔고, 올해는 작년 대비 3배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BCG의 잘나가던 컨설턴트, 마크 주커버그가 부러워 사표를 내다
리승환: 대체 어쩌다 이런 회사를 차리게 된 겁니까?
이승훈: 사회생활을 BCG(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다닐 때 우연히 베인에서 컨설팅 인턴을 했어요. 이때부터 컨설팅 동아리 활동에 매진하며,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려 노력했어요. 아마 대한민국 대학생 중 가장 열심히 준비했을 거예요.
리승환: 컨설팅 회사는 왜 가고 싶어한 거죠?
이승훈: 어릴 때 보면 멋있잖아요. 대학 갓 졸업한 청년이, 굴지의 대기업을 분석하고 시사점 전달하는 그런 모습이. 실제로도 진짜 재밌었습니다. 첫 3년은 너무 재밌어서, 하루 4~5시간 자고 주말까지 일하는 데도 좋았어요. 힘들면서 즐겁다, 웃음과 울음이 동시에 나온다, 이게 무슨 말인지 알았죠. 그런데 갑자기 좀 현타가 왔어요. 우연히 실리콘밸리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가 저보다 어리더라고요.
리승환: 뭐 그 인간이야 전 세계에서 젤 잘난 젊은이 아닙니까…
이승훈: 드롭박스 등 다른 창업자들도 다 제 또래였어요. 똑같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어디서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그때부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큰 회사를 경영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근데, 제가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30대에 네이버 같은 회사의 CEO가 될 수는 없잖아요. 누가 시켜줄 게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다 스탠포드 MBA에 가고 싶단 생각을 가졌어요.
리승환: 응? 왜 창업이 아니고…
이승훈: 스탠포드 프로그램에서 “What matters most to you?”, 즉 “당신 인생에 제일 중요한 게 뭐냐?”란 질문을 봤어요. 너무 좋더라고요. 어릴 때 어머니나 선생님이 물어보는 건 “너 커서 뭐 될래?”, “어디 취업할래?”잖아요. 한국에서는 나에 대해 묻지 않고, 내 커리어 스텝, 희망 직업만 물었어요. 스탠포드를 통해 “너의 인생에서 젤 중요한 게 뭐냐?”라는 질문을 처음 들은 거죠. 나에게 정말 중요한 건 뭐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 질문에 반했던 거죠.
리승환: 다른 MBA는 지원하지 않았나요?
이승훈: 지원은 했지만, 재수까지 하면서 스탠포드를 갔습니다. 많은 실리콘밸리 창업자가 스탠포드 출신이고, 또 물리적으로도 가깝고… 스탠포드만 가고 싶었어요. 심지어 BCG(보스톤컨설팅그룹)에서 학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안 받았어요. 돌아와서 2년 더 일해야 했거든요. 그냥 스탠포드를 통해, 뭔가 세상에 없던 글로벌 기업을 만들고 싶었어요.
명문대생들과의 대화로 해결한 영어 공부, 사업화에 나서다
리승환: 그렇게 입학한 스탠포드 MBA는 어땠습니까?
이승훈: 다 좋았는데, 영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좋은 수업이 아무리 많아도, 말하고 듣는 게 안 되니까요. 그때 주변 스탠포드 MBA 동기친구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제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도, 말 걸어주고 열심히 들어주고… 그러면서 영어가 늘기 시작했어요. 그때 같이 영어공부를 하던 스탠포드MBA 한국인 동기(공동창업자)가 이야기하더라고요. 이 아이디어로 창업하면 어떻겠냐고…
리승환: 읭? 무슨 아이디어로 창업을…
이승훈: 저희도 한국 있을 때 학원 다니고 과외하며 영어 공부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MBA에서 듣는 비즈니스 영어는 완전히 달라요. 이게 진짜 필요한 영어인데, 기존에 한국에서는 듣지 못했던 거죠. 우리는 이를 비즈니스에 관심 많은 스탠포드 동기들과 대화하며 자연히 익힌 거죠.
그러면 스탠포드와 같은 미국 명문대 출신 친구들을, 우리 한국 친구들이랑 연결해주면 어떨까… 공동창업자가 먼저 제안했고, 저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같이 테스트를 시작했어요.
리승환: 되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이게 또 사업이 되네요.
이승훈: 한국에서 영어를 배울 때, 이 문제가 정말 컸거든요. 좋은 튜터를 찾는 게 정말 힘들어요. 말하기 좀 그렇지만, 영어 배우러 가면 불성실한 외국인 튜터가 너무 많았어요. 그냥 잠깐 한국 놀러 왔다가 용돈 벌이한다는 생각으로 적당히 시간만 때우고… 그런데 미국 명문대 재학생들은 성실하거든요.
리승환: 학력 차별적 발언 아닙니까(…)
이승훈: 그건 아니고;;; 일단 아이비리그 학생들에게 이만한 파트타임 일거리가 잘 없어요. 아이비리그가 있는 뉴욕 등은 물가가 굉장히 비쌉니다. 집값 제외하고 생활비로 한달에 최소 100만 원은 생각해야 해요. 그래서 주로 미국 대학생들은 학자금은 대출받고, 자기 생활비는 아르바이트로 해결해야 하죠. 그 생활비를 벌기에 꽤 괜찮은 파트타임 일이죠.
리승환: 아이비리그 학생들이면 연봉 쩔지 않나요?
이승훈: 졸업한 다음에야 많이 받죠. 하지만 학교 다닐 때는, 다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은 명문대생들이 과외 뛰고 하는데, 미국은 한국과 달리 과외 시장도 크지 않아요. 그리고 대학교가 한국과 비교도 안 되게 무진장 큰데, 학교에서 버스 타고 한참 나가야 알바를 할 수 있죠.
반면 링글은 학교 기숙사에서 할 수 있는 알바예요. 게다가 취업 시 이력서에 “삼성전자, 맥킨지, 구글 등 글로벌 회사에 재직 중인 한국 엘리트들에 대한 비즈니스 영어 교육”처럼 번듯하게 쓸 수도 있고요. 그러니 성실히 일할 인센티브가 충분했죠. 그렇게 ‘아이비리그 튜터’를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시작했죠.
직장인을 위한 자체 제작 교재, 영어와 함께 비즈니스도 공부
리승환: 반응은 어땠나요?
이승훈: 굉장히 좋았습니다. 한국 친구들에게 “돈은 내가 낼 테니, 스탠포드 학생이랑 영어로 이야기해봐”, 이렇게 시작했죠. 한 번만 제가 돈을 내주는 방식이었는데, 30명 중 15명이 또 결제를 했어요. 한국 친구들도 다들, 한국에서 배우는 영어가 자기랑 맞지 않다고 느껴왔던 거죠. 아이비리그 학생들과 영어를 하니까, 시사나 비즈니스 화제를 던져도 말이 통하고 재밌었던 거죠.
리승환: 오, 그래서 바로 사업화에 힘을 기울였나요?
이승훈: 근데 스케일업이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제가 컨설팅 회사만 다녔으니까, 큰 회사 전략만 화려하게 이야기했지, 정작 내 작은 회사를 키우는 법은 몰랐던 거죠. 친구들 입소문으로 알음알음 배우고 싶다는 한국인은 있었지만, 튜터를 제대로 뽑기도 힘들었어요. 그래서 스탠포드에서 찌라시 뿌리며 튜터 모집하고 그랬죠.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거죠.
리승환: 그래서 뭘 했습니까?
이승훈: 어차피 스케일업 안 될 거, 문제해결에나 집중하자고 했죠. 한국 친구들이 만족은 했는데, 얘네가 뭐 때문에 만족하는 거냐, 또 진짜 영어가 늘고 있냐… 일단 이들의 입에서 제대로 된 영어가 튀어나오게 하자… 계속해서 지인들의 수업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영어실력을 높이는 노하우를 찾아나서며, 만족도와 수업 효과를 더욱 높이기 시작했어요.
리승환: 어떻게 효과를 높인 거죠?
이승훈: 예를 들어 교재 제작이 있습니다. 초기 고객분들이 링글을 좋아하셨던 게, “한국 학원에서는 자꾸 나랑 관계없는 기사를 던져주는데, 링글에서는 아이비리그 튜터들이 재밌는 질문을 던져줘서 좋다”고들 하셨어요. 그래서 그들의 대화를 분석하며, 좋은 질문이 뭔지 찾아 나섰죠. 꾸준히 살펴보니,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질문은 고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어 외의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실용적 주제였어요. 그래서 이를 기반으로 교재를 만들었죠.
리승환: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승훈: 처음 창업한 5년 전만 해도 한국에 실리콘밸리 소식이 많지 않았습니다. 우버, 에어비앤비, 블루보틀이 들어오기도 전에, 그런 소식들을 교재로 만드니까 고객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또, 되도록이면 현상을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도록 노력했어요. 아마존이라는 기업을 볼 때도, 아마존 케이스 스터디, 아마존의 철학, 창업자 스토리… 이런 식이죠. 일단 교재를 만들고 나니, 프리토킹의 막막함이 줄어들어, 훨씬 효율적인 영 어공부가 가능했어요.
리승환: 영어도 배우고 비즈니스도 배우는 셈이군요.
이승훈: 네. 이 부분도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요. 한국에 블루보틀이 없을 때 “이 회사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를 표방한다. 한국과 달리 아이스 모카 등 메뉴를 확장해서 매출을 내지는 않고, 아메리카노 등 기본 메뉴의 커피 맛으로만 승부한다”, 또 우버가 들어오기 전 “우버는 기존 택시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다”와 같은 내용을 맛볼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MBA를 졸업했고, 공동창업자와 함께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어요. 2017년의 일이었죠.
오직 제품에만 집착한 링글, 이벤트 하나로 급성장이 시작
리승환: 한국에 들어왔으니 본격적으로 회사를 키웠겠군요.
이승훈: 아니오. 지금 회사가 3년만에 매출이 30배 가까이 늘었지만, 회사를 굳이 빠르게 성장시킬 생각은 없었습니다. 마케팅도 거의 안 해서 2018년까지는 적자도 없다시피 했어요. 코파운더 및 극소수의 초기 멤버들과 상품개발에 집중하고, 작지만 강한 팀을 만드는 걸 우선시했죠.
리승환: 스탠포드나 이런 데에서 J커브 그리는 거 가르치지 않아요?
이승훈: 당시 다른 영어 회사들이 페이스북에 마케팅 많이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입이 늘어나도 재결제 없이 이탈이 많으니 결국 적자만 쌓인다 하더라고요. 우리는 마케팅을 하기 전, 좋은 제품을 만드는 걸 우선시하려 했어요. 그러면 마케팅 비용을 적게 써도, 이탈이 적고 리텐션이 높아지면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으니까요.
리승환: 그러면 어떻게 제품을 개선해 나갔나요?
이승훈: 링글은 수업이 끝날 때마다, 고객이 매시간 리뷰를 남깁니다. 정말 하나하나 시간과 공을 들여 리뷰를 확인했고, 고객 목소리를 반영했습니다. 어떤 토픽으로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 어느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튜터와 이야기하고 싶다… 이런 사소한 것까지 다 맞춰나가려 했어요. 그러면서 자연히 교재와 토픽이 늘어나고, 이에 맞는 튜터도 늘어났어요. 자연히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죠.
리승환: 그때 뙇! 하고 마케팅비를 쓴 겁니까?
이승훈: 아니오. 그때도 불안해서 조용히 제품 개발에만 힘쓰고 있었는데… 2018년 말에 마케팅 담당자님이 터뜨린 프로모션이, 속된 말로 대박이 났어요. 2016년, 2017년의 전체 매출을 합한 금액이, 2018년 11~12월 두 달 만에 난 거죠.
리승환: 와, 신났겠네요…
이승훈: 그렇긴 한데, 갑자기 매출이 터진 만큼 유저가 늘면서 서비스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위기도 있었어요. 예를 들면, 늘어난 고객만큼 튜터를 더 빠르게 충원했어야 했는데, 훌륭한 튜터를 더 많이 선발하는 것은 시스템 개선 등 많은 노력이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최근에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나가며, 아낀 예산으로 튜터 관련 시스템과 시스템을 완전히 재정비하였어요. 결과적으로 지금까지도, 처음 링글을 친구들에게 테스트했을 때의 재결제율 50%를 유지하고 있어요. 마케팅으로 확 키울 수는 있지만, 빠져나간다면 결국 브랜드에는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리승환: 뜨내기 영어시장에서, 리텐션 50%라니 대단하네요.
이승훈: 교육사업이 어려운 게 ‘사람이 사람에게 배우는’ 거잖아요. 아무리 기술이 들어가 있다 해도, 제대로 된 서비스 만드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게 탄탄한 제품력을 유지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라 생각합니다. 튜터, 매칭, 교재, 기술… 영어라는 문제 해결이 가능하려면 어느 하나도 빠지면 안 되는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한국에 묶이지 않고, 글로벌 에듀테크로 성장해나갈 것
리승환: 앞으로 링글은 어떻게 성장해 나갈까요?
이승훈: 여전히 링글은 초창기라 생각합니다. 영어공부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니까요. 동남아, 중동, 다 큰 시장입니다. 심지어 지금 20%의 고객이 미국 본토에 계세요. 미국이나 유럽에 거주하지만, 영어가 힘든 사람은 얼마든지 많다는 것이지요. 여기에 성인뿐 아니라 주니어 시장으로의 확장도 이뤄지고 있고, 웨비나 콘텐트(VOD & Live)도 붙고 있습니다.
리승환: 웨비나는 또 뭐지요?
이승훈: 최근 튜터 1명이, 여러 수강생과 이야기하는 그룹 웨비나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링글이 내세우는 게 1:1 비즈니스 대화이지만, 고객들이 항상 케이스 스터디만 원하는 건 아니거든요. 문법 공부를 하고 싶다, 관사나 시제가 헷갈리는데 자료가 없다… 그런데 튜터 중, 이 부분에서 평이 정말 좋은 튜터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이 라이브 세션이나 VOD를 여는 거죠. 현재까지는 링글 가입자분들께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월 구독 서비스로까지 확대해 볼 계획입니다.
리승환: 회사가 엄청 잘 되는 것 같은데… 투자는 얼마 정도 받으셨습니까?
이승훈: 지금까지 누적으로 20억 좀 넘게 받았습니다.
이승훈: 아직까지 엔젤, 시드까지밖에 받지 않았습니다.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제품을 제대로 만들어야 빠르게 성장하지, 자본을 태운다고 만사는 아니라고 봐요. 첫 창업이라 여전히 조심스러운 면이 많습니다. 너무 성장 속도에만 매몰되기보다, 일단 영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든다, 그리고 제품력 기반으로 성장한다, 이 두 가지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리승환: 앞으로 추가 투자를 받을 생각이신가요?
이승훈: 최근 들어 점점 링글에 AI 요소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단어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렇게 대체 가능하다, 또 의미 없는 특정 단어를 많이 썼다… 이런 걸 모두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을 더 강화하며 더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더 좋은 사람이 들어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또다시 회사 평가를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내년 초 펀드레이징을 진행하려 하는데, 이번에는 꽤 큰 규모의 펀딩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내 에듀테크 회사의 시리즈 A 펀딩 중에서는 가장 큰 금액이 투자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리승환: 헐… 그렇게 큰 금액을 모집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승훈: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에듀테크가 그리 발전한 편은 아닌데, 미국이나 인도에서는 에듀테크 밸류에이션이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서비스는 좋은 평가를 받죠.
저희 링글팀도 항상 글로벌 서비스,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을 지향해 왔기에, 저희의 스탠다드 역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가려 합니다. 아직은 본사가 한국에 있지만, 이미 점점 추를 미국 지사로 옮기고 있습니다. 튜터, 디자인에 이어 제품 개발도 미국에서 글로벌 관점을 키워가고 있어요. 지금도 여러 투자 제안을 받고 있지만, 로컬 관점보다 링글이 글로벌로 성장해야 한다는 관점을 가진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리승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이승훈: 링글을 운영할 때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표현을 보며 항시 반성합니다. 매일 매일, 매달, 매 분기 더 개선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강생 및 튜터분들께서 더 나은 배움을 경험하시고, 더 멋지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 중 하나일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항시 더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1회 3만 원대 링글을, 정부 지원으로 3천 원 대에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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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글’이 비즈니스 실전 영어 공부의 정착지인 7가지 이유」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