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에 올라온 벤 베들러 글을 번역했습니다.
참조하세요.
스카우트들이나 프런트오피스에서는 종종 높은데서 내리 찍는 키 큰 투수를 찾는 꿈을 꿉니다. 큰 키를 이용해 타자들에게 겁도 주고 불편함도 안겨주는 그런 투수 말이죠. 6피트 10인치짜리 좌완투수였던 랜디 존슨의 활약은 쉽게 잊을 수 없습니다.
숫자도 스카우트들이 찾는 선수들의 편입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들 중 키가 큰 그룹(6피트 7인치 이상)에 속하는 선수들은 더 작은 선수들(6피트~6피트 6인치)에 비해 더 나은 평균자책점, WHIP, 피홈런 비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작은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습니다. 6피트 미만의 선발투수들의 스탯들은 6피트 7인치 이상의 선수들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살짝 더 나은 평균자책점, 높은 삼진 비율과 비슷한 WHIP을 기록했죠.
그러나 문제는 6피트 7인치 이상의 큰 투수들이나 6피트 이하의 작은 선수들 중 빅리그에서 확실히 자리를 잡고 던지는 선수들은 별로 없습니다. 두드러지는 선수들만이 경기장에 나오는 법이죠.
2007년부터 선발투수들이 소화한 이닝중 고작 12%만이 매우 크거나 작은 선수들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러니 저기 든 선수들은 잘하는 아웃라이어들이겠죠. 스카우트들은 키가 6피트도 되지 않는 선수들을 미심쩍어하는 경향이 있기에 특히나 작은 선수들에겐 더욱 그렇습니다. 최근에 터진 작은 선수들 – 팀 린스컴, 쟈니 큐토, 소니 그레이, 바톨로 콜론, 트래비스 우드 – 의 면면을 봤을때, 6피트 이하의 키로 선발투수가 되려면 처음부터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합니다.
한편 팀들은 큰 투수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들은 이닝이터를 꿈꾸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스카우팅 디렉터를 맡았던 한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선수를 봤을때 이런 생각이 들죠. 아 얘는 200이닝을 먹어주겠구나.”
그러나 키가 큰 선수들은 종종 더 늦게 성장하기도 합니다. 한 스카우트는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키가 큰 선발투수들은 어쩌면 결코 터지지 않을수도 있다고. 그러나 만약 터질 경우에 대부분 그건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팀에서 터지게 된다고 말이죠.
“키가 너무 커서 바디 컨트롤을 하나로 가져가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려요. 더 어렵습니다.” 한 스카우팅 디렉터의 말입니다.
내구성에 대한 욕망은 플레이어 디벨롭먼트에 대한 결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6피트 6인치보다 키가 큰 불펜 투수는 정말 찾아보기 힘듭니다. 2007년 이후, 선발투수들이 소화한 이닝 중 7%를 그들이 소화한 가운데 같은 기간동안 불펜투수들이 소화한 이닝 중 6피트 7인치 이상의 선수들은 고작 2.7%를 먹어줬을 뿐입니다. 양키스의 우완 딜런 베탄시스나 레드삭스의 좌완 앤드루 밀러 그리고 저니맨 릴리버 존 라우치 정도가 저 희귀한 그룹에 든 선수들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빅리그에서 보기 드문 장신의 릴리버들은 컨트롤 문제라던가 혹은 선발로 뛸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떨어져 팀에서 웨이버로 풀기보다는 릴리버로 포지션을 변경시켜 팀에 계속 데리고 있는 경우가 많죠.
또한 6피트 미만의 릴리버도 매우 보기 드뭅니다. 그러나 그 경우는 매우 특별한 경우가 많죠. 로얄스의 클로저인 그렉 홀란드나, 역대급 마무리인 빌리 와그너, 브레이브스의 마무리 크렉 킴브럴이나 자이언츠, 매리너스의 세르지오 로모나 페르난도 로드니 등은 굳이 마지막 3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데 있어서 6피트 이상의 키가 필요하지 않다는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키가 큰 릴리버들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작은 릴리버들은 일찌감치 불펜감으로 분류됩니다. 홀랜드, 로모, 로드니는 모두 마이너에서 올라오는 과정에서 엘리트급 유망주로 여겨지지 않았었습니다.
스카우트들이 앞으로도 6피트 7인치, 6피트 8인치의 체구를 갖추면서 플러스급의 스터프를 가져 도미넌트한 피칭을 보여줄 능력이 있는 투수들을 찾을거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특출난 6피트 이하의 선수들을 찾는것도 괜찮을거에요. 키때문에 간과한 투수들이 잡아내는 아웃카운트들도 많으니까요.
원문: MLB n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