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re Dividend의 「Will Alphabet Stock Ever Pay A Dividend?」를 번역한 글입니다.
배당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유틸리티, 필수 소비재 등 다양한 시장 부문에서 우량 배당주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기술 부문에는 여전히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형주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알파벳(GOOG; GOOGL)은 S&P 500 지수에서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약 90개 종목 중 하나이다. 알파벳이 한 번도 배당금을 지급한 적이 없는 반면, 많은 다른 종목은 오랜 배당 역사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기업이 현재 배당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 알파벳은 확실히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충분한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이는 이론적으로 언제라도 배당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단기적으로는 확실한 베팅이 아닐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어느 시점에 알파벳이 배당주 목록에 편입될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 된다.
기업 개요
대다수 투자자는 알파벳을 이전 이름인 구글로 알 것이다. 구글은 처음 기반이 된 검색 사업을 넘어서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사명을 알파벳으로 바꿨다. 알파벳 주식은 A주(GOOGL)와 C주(GOOG)로 나뉘어 거래되며, 전자는 의결권이 있는 반면, 후자는 없다. 알파벳은 시가총액이 1조 1,000억 달러가 넘는 거대 기술 기업이다.
알파벳은 구글 검색, 안드로이드, 크롬, 유튜브, 네스트, G메일, 구글 맵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며, 회사의 성장을 계속 견인한다. 10월 말(2020년 10월 29일) 알파벳은 아래와 같은 당 회계연도 1분기 재무 결과를 발표했다.
1분기 매출은 4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15% 증가해, 아주 인상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알파벳의 가장 큰 매출원인 광고 매출은 6.5% 증가했다. 유튜브 매출 증가율 32.4%와 구글 클라우드 증가율 44.5%도 도움이 됐다.
당기순이익은 총 112억 5.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6.40달러로 전년 동기 70억 7,000만 달러 및 10.92달러와 비교된다. 구글 검색의 확실한 실적은 긍정적인 동시에, 다른 사업부의 실적은 주당 순이익 증가에 47%를 견인했다.
성장 전망
알파벳이 지난 10년간 최고의 고성장 종목 중 하나였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알파벳은 연평균 14.1%로 주당 순이익을 증가시켜왔다. 10년 전에도 이미 알파벳은 대기업이었다는 점에서 아주 인상적인 성장이었다.
유튜브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성장세를 더해간 한편, 성장은 상당 부분이 핵심 검색 사업으로 가속화되었다. 앞으로 알파벳이 이 같은 엄청난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만족할 만한 속도로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5년간 순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12%로 예상되며, 여기에는 두 가지 핵심 성장 동력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첫째, 구글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검색 엔진이며, 이를 통해 엄청난 규모의 현금을 창출한다. 검색의 성장이 어느 시점에서 둔화될 수 있겠지만, 네트워크 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유지되는 한 충분한 기회가 남아있을 것으로 본다.
둘째, 신사업(Other Bets) 부문을 통해 신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한다. 이 부문은 알파벳이 고위험 고수익 투자를 하는 곳이다. 알파벳의 신사업 부문에는 생명과학 브랜드 베릴리(Verily)와 미국에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파이버(Google Fiber)가 있다.
신사업 부문은 아직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 이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4.8% 증가했다. 이 부문 내의 많은 벤처 사업이 성공하지 못할 수 있지만, 다른 사업이 알파벳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를 수 있다.
그 사이에, 구글의 핵심 검색 사업은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울 수 있는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다. 유튜브와 안드로이드 등 다른 주요 사업에서도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알파벳은 여전히 성장하는 기업이다. 그리고 거대한 규모의 경제 덕분에, 미래에 언젠가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불할 재정적인 힘을 가졌다.
알파벳이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이유
기업들이 배당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간단하다. 일부 기업은 단순히 주주들에게 현금을 분배할 여력이 없다. 급속도로 변화하고 아주 경쟁적인 산업인 기술 부문에서 일반적인 경우로, 성장을 위해 계속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많은 기술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모든 현금 흐름을 사업에 재투자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알파벳은 스타트업 시절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 지금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술 대기업으로, 연간 매출이 1,620억 달러에 육박한다. 수익성도 높다. 알파벳은 2020년에 주당 45달러의 순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알파벳은 충분한 현금 흐름을 창출한다. 지난해만 해도 거의 310억 달러의 현금 흐름을 창출했다.
이론적으로 이를 통해 알파벳은 배당금 지급을 결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연간 주당 순이익의 25~30%를 배당금으로 지급할 수 있으며, 그래도 여전히 배당 성향이 낮은 수준에 속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주당 11.25달러 내지 13.50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최근 A주 주가 1,646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배당 수익률은 0.7% 내지 0.8%에 이르는 셈이다.
알파벳은 고배당주가 될 가능성은 낮지만, 평균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술주는 거의 없다. 동료 기술 대기업인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각각 0.7% 및 1.1%의 배당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파벳이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이들 동료 기업들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향후 주당 순이익 성장으로 수월하게 배당금을 인상해 나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알파벳의 철옹성 같은 대차대조표는 배당금을 통해 주주들에게 현금을 환원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다. 2020년 3분기 알파벳의 대차대조표상 현금, 현금성 자산, 처분 가능 유가증권, 처분 불가 투자의 가치는 1,197억 달러 상당이었다. 알파벳은 상당한 현금을 보유했기에 부채는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지난 분기 장기 부채는 46억 달러로, 배당금을 지급할 정도로 충분한 유동성을 가졌다.
맺음말
많은 기술주와 마찬가지로 알파벳도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 하지만 사업이 성숙해지고, 수익과 현금흐름이 성장함에 따라, 배당금 지급 능력도 함께 높아졌다. 알파벳은 결정만 하면 쉽게 배당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조만간 바뀔 수 있고, 그렇기에 알파벳이 향후 몇 년 안에 배당을 실시한다고 해서 놀랄 일은 아니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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