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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팀보다 못난이 한 명 끼는 게 낫다

2020년 10월 7일 by 찰리브라운

Question

2년 차 팀장입니다. 저희 팀은 그동안 ‘올스타 팀’ 또는 ‘어벤저스 팀’으로 불릴 만큼 인원 구성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올해 새로 들어온 팀원 한 명이 소위 ‘못난이’입니다. 그동안 훈련을 제대로 못 받아서 그런지 일을 정말 못합니다. 이 친구 한 명 때문에 저희 팀 전체 평판이 나빠질까 봐 걱정됩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Answer

글쎄요. 별로 나쁜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팀장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은 시추에이션인 것 같은데요. 많은 팀장들이 올스타 어벤저스 팀을 구성하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이보다는 못난이 한 명 낀 팀이 여러모로 좋을 수 있습니다. 단, 한 가지 전제 조건은 필요하죠. 바로 ‘못난이가 태도는 좋아야 한다‘는 것.

지금부터 못난이를 포함한 팀이 올스타 어벤저스 팀보다 좋은 이유에 대한 제 51% 정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고과 평가에서 누군가는 C를 받아야 한다

만약 어벤저스 팀이어서 모두가 일당백이면, 고과에서 나쁜 평가를 줄 팀원이 없겠죠. 하지만 상대평가 제도의 냉혹한 현실은 누군가에게 ‘C’를 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설령 모두 일당백을 수행할 수 있는 팀원들이라도.

이런 경우 팀장들은 어쩔 수 없이 다른 부서로 발령받아 이동할 팀원, 또는 최근에 승진한 팀원을 희생양으로 만듭니다. 윤리적으로는 이슈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쩔 수 없어 많이 통용되고 있는 방법이죠.

물론 희생양으로부터는 양해를 구하겠죠. “이번에 양보하면 다음에는 꼭 밀어줄게” 또는 “지난번에 승진했으니까 이번에는 한 번 양보해라”라는 식으로요.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께름칙한 생각이 남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만약 팀에 못난이 한 명이 있다면? 당사자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그 사람 덕분에 다른 팀원들은 C를 면할 수 있겠죠. 못난이 팀원은 어차피 다른 팀에 있어도 최악의 평가를 받았을 것이므로 특별히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못난이 포함 팀이 올스타 어벤저스 팀보다 좋은 가장 큰 이유입니다.

누군가에게 ‘C’를 줘야 된다는 것은 팀장에게 큰 부담이죠.

 

2. 못난이를 구제해 줄 수 있다

그렇다고 못난이를 평가 때마다 매번 희생양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럴 경우 못난이는 결국 루저가 되어 비자발적 퇴사의 길을 밟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은 안 되죠. 못난이를 훈련시켜 평균 이상의 ‘훌륭이’로 만드는 것이 팀장으로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부분 어벤저스 팀’에 못난이 한 명 끼어 있는 경우가 못난이 입장에서는 일을 배우기에 최적의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못난이는 일 잘하는 다른 팀원들을 보면서 본인이 부족한 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못난이가 만약 다른 팀에 있었다면 아무도 케어해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벤저스 팀에서는 팀장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못난이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일대일 코칭을 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못난이는 훈련을 제대로 받아서 ‘어느 정도 훌륭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팀장은 ‘한 때 못난이였던 훌륭이’가 더 클 수 있는 팀으로 보내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키워서 남 주는 것 같아서 속은 조금 상할지 몰라도, 훌륭이를 위해서는 그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래야 훌륭이도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죠.

“모르니까 가르쳐 주실 수 있잖아요. 기회를 주실 수 있잖아요.” /출처: tvN

 

3. 팀장으로서의 평판이 좋아진다

이처럼 못난이를 훌륭이로 만드는 데에 성공할 경우 팀장으로서의 평판은 수직 상승할 것입니다. 약간 과장을 보태면, 임원 승진에 한 발자국 가까이 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임원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바로 후배 양성이기 때문이죠. 만약 임원 승진 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관계없이 팀장으로서의 능력은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뿌듯한 점은, 못난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것이죠. 팀장으로서 이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또 있을까요? 팀장과 어벤저스 팀원들과 ‘한 때 못난이’였던 팀원 모두 윈-윈-윈 시추에이션이 아닐까요?

예? 팀원이 모두 못난이라고요? 어벤저스가 단 한 명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요? ……

원문: 찰리브라운의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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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스타트업

필자 찰리브라운 twitter facebook

20년 차 직장인. 글로벌 전략 컨설팅펌, 국내 대기업 등에서 근무. 미국에서 MBA를 취득한 '단기 유학파'. 하지만 영어는 잘 못 함. 지인들에게 조언은 잘하지만 막상 자신은 그렇게 못하는 속칭 '훈수파'. 특별한 재주는 없지만 인간성만큼은 참 좋음. 성격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착함'. 두 마디로 하면 '바보스럽게 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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