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ip to content
  • Skip to secondary menu
  • Skip to primary sidebar
  • Skip to footer

ㅍㅍㅅㅅ

필자와 독자의 경계가 없는 이슈 큐레이팅 매거진

  • Home
  • 스타트업
    • 마케팅
    • 투자
  • 시사
    • 경제
    • 국제
    • 군사
    • 사회
    • 언론
    • 역사
    • 정치
    • 종교
  • 문화
    • 게임
    • 교육
    • 덕후
    • 만화
    • 스포츠
    • 애니
    • 연예
    • 영화
    • 인문
    • 음악
    • 책
    • 학문
  • 테크
    • IT
    • SNS
    • 개발
    • 공학
    • 과학
    • 디자인
    • 의학
    • 환경
  • 생활
    • 건강
    • 부모
    • 성인
    • 여행
    • 영어
    • 음식
    • 패션
  • 특집
    • 개드립
    • 인터뷰
  • 전체글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건방지게 그러느냐?”

2020년 8월 12일 by 송주영

김영삼 정부 시절, 1993년 황산성 장관은 국회 답변을 하면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고 의원들의 입방아와 각종 언론에서 질책을 받았고 노무현 정부 시절, 2003년 3월 강금실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과 평검사들의 대화에 배석한 자리에서 다리를 꼬고 앉은 모습이 TV로 중계돼 입방아에 올랐다.

이 중에는 “최소한 예의도 없이 어디서 감히 건방지게”라는 시선도 있었고, 또 그중에는 “여자가 감히 어디서”도 없진 않았으며, 또 거기에는 “무조건 너는 뭘 해도 싫어”도 있었으리라.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임영신이 이승만 시절 1948년에, 여성으로는 처음 상공부 장관에 임명되자 “서서 오줌을 누는 사람이 어떻게 앉아서 오줌을 누는 사람에게 결재를 받으러 가느냐”고 대놓고 비아냥거렸고, 이에 맞서 임영신은 이렇게 호통을 쳤다.

나는 비록 앉아서 오줌을 누지만, 나라를 세우기 위해 서서 오줌을 누는 사람 이상으로 활동했다. 나에게 결재를 받으러 오기 싫은 사람은 당장 사표를 내라.

이 ‘오줌론’ 발언은 당시에도 ‘사이다’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승당 임영신(1899~1977)

‘오줌론’ 이후 50여 년이 지나도 여성 장관은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도 욕을 먹었으며, 60여 년이 지나도 여성 장관은 치마 입은 채 다리를 꼬고 앉았다고 욕을 먹었으며, 70여 년이 지나도 여성 의원이 짧은 원피스에 운동화를 신었다고 논란이 되었다.

중요한 건 어떤 욕을 먹던, 어떤 논란을 일으켰던 “서서 오줌을 누는 사람 이상으로 활동”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나라를 “세우”면 되는 것이라 믿는다. 여성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이여. 앉아서 오줌 누는 사람들이여. 잘 단단하게 세워보자. 이 나라.

원문: 송주영의 페이스북

Filed Under: 정치

필자 송주영 twitter facebook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예술학을 전공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The Ohio State University)에서 미술교육학 석사(MA)를 받았다. 재정경제부, KBS 2TV, ㈜디자인하우스, 갤러리현대 등 국내외 기관에서 국제홍보, 방송작가, 기자, 큐레이터로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였다. 예술 분야의 전문서를 포함하여 The Economist, Ebay Korea, UPA 등 경제전문지와 여러 다국적 기업의 전속 번역가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국내 미술컨설팅 업체와 전시회의 국제 업무를 진행하며 청소년 미술교육과 관련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Primary Sidebar

SPONSORED

RECOMMENDED

Footer

ㅍㅍㅅㅅ

등록번호: 서울, 아03293
등록일자: 2014년 8월 18일
제호: ㅍㅍㅅㅅ
발행인: 이승환
편집인: 이승환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69 12층
발행일자: 2014년 8월 18일
전화번호: 010-2494-1884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환
Privacy Policy

Copyright © 2025 · Magazine Pro on Genesis Framework · WordPress · Log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