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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글쓰기에 관해 솔직한 책

2020년 7월 3일 by 북스피어 마포 김사장

하나.

일단 ‘문장력 향상 72단계’ 같은 책은 읽지 마라. 어떤 테크닉을 배워서 습득하면 뭔가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책은 대체로 쓸모없다. 다이어트 테크닉이 담긴 책을 백날 읽어봐야 살이 빠지지 않는 것처럼.

​

둘.

가급적이면 ‘글쓰기를 위한 100가지 법칙’ 같은 책도 읽지 마라. 그 많은 법칙을 외울 기억력이 있다면 사법시험을 쳐서 변호사가 되는 편이 훨씬 낫지.

​

셋.

누군가 단 한 사람에게 편지를 쓰듯 써라, 라고 알려주는 책도 있던데, 꽤 그럴 듯해 보이지만 그런 글은 카톡에서나 쓰세요.

​

넷.

에세이 작가가 되고 싶다, 글 쓰는 일로 생계를 꾸리고 싶다, 책을 써서 돈을 벌고 싶다 등등 목적의식이 있는 건 좋지만, 그런 생각으로 글을 쓰면 결국 사람들이 읽지 않는 글이 나와 버린다는 걸 명심할 것.

​

다섯.

대부분의 글쓰기 입문서에서는 ‘무엇을 쓸까’가 중요하다고 가르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중요한 건 ‘누가 썼는가’예요.

​

여섯.

예컨대 당신이 ‘로마제국의 역사’에 흥미를 느끼고 며칠 동안 열심히 자료를 조사한 끝에 신묘막측한 필력과 깜찍발랄한 위트로 무장한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고 가정해 보자. 몇 명이나 읽을 것 같나. 기껏해야 수십 명, 많아야 수백 명이 우연히 보고 끝날 것이다.

​

일곱.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점심때 먹은 등심 돈가스 정식이 정말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쓰면 수백만 명, 어쩌면 수천만 명이 너나없이 읽고 온갖 다양한 코멘트가 수없이 달릴 것이다. 돼지고기 판매량이 급증할지도 몰라.

​

여덟.

당신의 로마제국은 등심 돈가스 정식에 완패한다. 때문에 ‘방탄소년단 같은 유명인이 된 뒤에’ 에세이 작가가 되라, ‘방탄소년단 같은 유명인이 된 뒤에’ 글 쓰는 일로 생계를 꾸려라, 라고 주장하는 글쓰기 책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꽤 바른 자세니까.

​

아홉.

물론 방탄소년단 같은 유명인이 되기는 어렵지. 그러니까 <글 잘 쓰는 법, 그딴 건 없지만>을 읽어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임.

​

열.

그래서 끝까지 거들떠본 바, 지금껏 읽은 글쓰기 책 가운데 솔직무쌍하다는 측면에서는 단연코 으뜸이었다. 심지어 웃겨요, 이 책.

궁금하면 읽어보시든가… / 교보문고

​이상 『글 잘 쓰는 법, 그딴 건 없지만』 간단 정리였습니다. ​마포 김 사장 드림.

원문: 북스피어

Filed Under: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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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북스피어 마포 김사장 twitter facebook

태권V와 같은 해에 태어났고, "아웃사이더" 출판사에서 사회과학 잡지와 단행본을 만들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무렵에 딴지일보 최내현 편집장과 함께 출판사를 차리고 현재까지 한 종의 열외 없이 장르문학을 만들어 오고 있다. 출판으로는 돈을 못 벌지만 한겨레, 시사인, 경향 등에 잡문을 기고하고 이런저런 출판 강의를 하며 SBS "책하고 놀자"에서 장르문학을 소개하는 걸로 겨우 먹고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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