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이 발전하면서 최근의 검색엔진 최적화(SEO) 시책에서는 HTML 태깅 개선을 통한 랭크 상승보다 검색 유저 니즈에 맞춘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서 검색자의 니즈에 맞춘다는 말은 검색엔진 최적화(SEO)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를 담고 있는 표현이다.
2000년대 초반의 SEO와는 달리, 최근의 SEO가 검색자의 니즈에 맞추는 것을 중시하는 데에는 다른 웹 검색엔진들을 누르고 시장 점유율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가지게된 구글의 공이 크다. 다른 웹 검색엔진들이 웹 콘텐츠 생산자가 작성한 태그 요소와 텍스트만으로 랭킹 팩터를 결정할 때, 구글은 콘텐츠를 소비한 사람들이 느끼는 가치 평가가 반영된 웹 페이지 사이의 링크 구조를 페이지 랭크(*)라는 알고리즘으로 구체화하여 검색 랭킹 결정에 반영했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철학은 구글을 설립한 창업자 중 한 명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의 완벽한 검색엔진에 대한 그의 생각에도 잘 나타난다.
완벽한 검색엔진은 당신이 뜻한 바(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확히 당신이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Perfect search engine” as something that understands exactly what you mean and gives you back exactly what you want.
이 관점에 기반해서 검색엔진최적화를 정의해보면 ‘검색엔진 최적화 (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란 검색자 (검색 유저)의 의도를 이해하고 이에 충실히 맞춰 웹 페이지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이 페이지가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잘 노 되도록 웹페이지의 태그와 링크 구조를 개선하여 자연 유입 트래픽을 늘리는 시책’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각도에서 SEO를 정의해 보자
이외에도 ‘SEO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다양한 답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검색엔진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주요 프로세스에는 크롤링(Crawling), 인덱싱(Indexing), 랭킹(Ranking)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SEO를 정의해 보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웹사이트를 웹 검색 크롤러가 잘 읽어갈 수 있도록 만들고, 각 페이지가 트래픽 유입을 일으킬 수 있는 주제로 색인될 수 있도록 하며, 검색 결과에서 높은 랭킹을 얻을 수 있도록 페이지별로 태깅과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것
특히 SEO에 대한 이 정의는 웹 사이트 레벨에서의 SEO의 의미를 잘 전달해준다고 할 수 있다. 웹페이지 레벨에서 아무리 열심히 검색엔진 최적화를 추진하더라도 웹사이트 레벨에서 구조가 복작하여 크롤러가 웹페이지를 제대로 읽어가지 못하거나 중복된 콘텐츠가 많아서 같은 도메인 안의 웹 페이지들이 검색 결과에서 서로 경쟁한다면 SEO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크롤링, 인덱싱과 깊게 관련되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검색의 목적이 정보를 찾는 사람과 정보나 그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을 연결시켜주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검색 결과 페이지는 검색쿼리와 콘텐츠의 거래가 이뤄지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SEO는 구매의사결정을 위해 정보를 탐색하는 소비자에게 그 탐색 의도에 부합하는 정보와 이를 제공하는 기업을 연결시키는 마케팅 활동의 하나라고도 정의할 수도 있다.
이 관점에서는 SEO에 있어서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무리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어도 콘텐츠가 없다면 검색 결과에서 고객과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SEO에서 콘텐츠는 필수 불가결한 자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SEO를 기술적 측면에서 정의하려는 시도도 많이 있다. 하지만 마케터의 입장에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SEO가 고객 중심을 지향하는 마케팅 시책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SEO는 검색 유저의 니즈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하지 않을 수 없다. 검색 유저의 니즈를 이해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 검색 유저들이 탐색하는 주제나 대상은 무엇인가?
- 검색 유저들은 이 주제나 대상의 어떤 것을 알고 싶어 하는가?
- 이를 위해 검색 유저들이 사용하는 검색어는 무엇인가?
- 검색 유저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려면 어떤 콘텐츠가 필요한가?
(어떤 형식, 어떤 주제 혹은 메시지)
이런 질문을 가지고 SEO 시책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SEO는 끊임없이 검색 유저를 고민하는 것이며, 검색 유저와 마주 보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잠시지만 한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 SEO가 자주 언급되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는 한국에서나 해외에서나 타이틀, 메타 키워드, 메타 디스크립션 등의 태그 최적화 시책이 주를 이뤘다. 따라서 이들 시책과 랭킹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구글에 패널티를 받지 않을 정도까지 최대한 시책을 이용해서 랭킹을 올리는 방향에 SEO의 초점이 맞춰졌다. 즉 이 당시의 SEO에서는 검색 유저의 니즈나 고객 중심의 철학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말이다.
그러다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이 2010년을 넘어서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검색엔진들도 동반 발전하면서 검색 유저의 다양한 콘텍스트 정보를 활용하여 보다 정밀하게 검색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검색 결과를 개선하게 된다. 자연스레 SEO도 변화하게 되는데, 단순한 태그 최적화가 아닌 검색 유저의 의도를 연구하고 이에 맞춘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검색 유저가 가진 의문점이나 이런 의문이 생긴 배경에 따라 유용한 콘텐츠의 내용과 포맷이 달라지기 때문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이를 제작하는 방법과 과정도 진화해야 했다.
더 이상 나이브한 SEO는 통용되지 못한다
다수의 국내 SEO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면서 필자가 자주 마주친 오해가 있다. 바로 SEO를 웹 구축 프로젝트의 일부 구현 항목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SEO가 기술 사양서 안에 반영한 뒤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면 해결할 수 있는 어떤 것이 되어버린다. 웹페이지 내의 타이틀, 메타 태그 등을 어떤 규칙에 맞춰 구현하면 마술처럼 검색 결과에 자사 웹페이지들이 다양한 핵심 키워드의 검색결과에 노출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불행히도 이런 나이브한 SEO는 더 이상 통용되지 못한다. 그런 시대는 끝났다. 이는 SEO가 특정한 사양을 설계하여 그대로 구현하면 마무리되는 어떤 것이 아니라, 검색 유저의 의도에 맞춰 가장 좋은 것을 끊임없이 추구하여 콘텐츠를 계속 발전 시켜 나가는 일련의 프로세스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런 프로세스의 일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은 것들이 될 것이다.
- 검색 유저의 의도와 검색자들의 이해 맥락을 예측하여 콘텐츠에 반영한다.
- 검색 유저가 원하는 유익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 검색 유저들이 원하는 내용을 원하는 채널에서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 즉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알린다.
-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는 코딩에 구조화 마크업(*)을 실시하여 콘텐츠의 구조와 형식, 그리고 의미를 검색엔진에게 정확하게 전달한다.
SEO란 위의 예시에서 보여주는 일들을 SEO 담당자가 매일 진행해야 하는 개선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특별한 고난이도의 SEO 스킬을 추구하는 것보다도 검색 유저를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검색 유저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이를 어떻게 콘텐츠에 담을 것인지, 그리고 이와 관련한 실천적인 노하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 SEO는 마케터나 기업에게 중요한 기회다. 새로운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며 고객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거기에 다른 마케팅 시책을 바라보는 렌즈로서 마케팅 전반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이다.
두 번째, SEO는 특별히 어려운 게 아니다. 다만, 독립적으로 구분된 시책이 아니라 다른 마케팅 시책과 연결되어 있는 시책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뿐이라는 것이다.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SEO를 수행하려 한다면 반드시 결과를 동반한다는 확신을 가져야한다. 성의와 열의, 끈기로 매일매일 작은 작업을 계속한다면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SEO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SE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방해나 유혹이 발생할 수 있다(심지어 사내에서도). 하지만 모든 정보의 중앙에서 고객과 정보를 연결하는 구글이 마케팅의 중심이 된 이 시대에 SEO는 결코 빠질 수 없는 마케팅 핵심 시책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원문: AS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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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내에선 SEO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을까?
국내에서는 SEO의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았지만(네이버에서 가두리 양식 당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블로그 상위 노출, 광고가 중요했었죠.)
해외에서는 야후, 구글, 바이두 등의 사이트에서 소비자가 검색한 의도에 맞게 페이지를 보여줘야 사랑받는 검색엔진이 되니까 SEO에 대해서 열심히 발전시켜 왔었죠.
그러나 한국도 스마트폰을 전 국민이 쓰게 되고, 젊은 세대는 광고성 정보가 아니라 좀 더 알고 싶을 때는 구글에서 찾는 등의 일이 일어나게 되며 구글의 검색 점유율은 어느새 40%를 넘어 50%를 향해 가고 있고 우리나라가 20년 넘게 등한시했던 SEO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앱 서비스도 자사의 웹사이트에 서비스를 잘 소개해서 구글에서 검색하면 잘 보이게 하는 활동을 하고 있죠. 앞으로 점점 더 많은 젊은 세대분들이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게 되고 유튜브로 검색하게 되면 이 SEO에 맞는 콘텐츠만 보여지는 현상은 오히려 더 가속화되면 되었지 뒤로 가진 않을 거에요.
그럼, 마케터와 데이터 다루는 사람과 UI/UX 다루는 사람 즉, 디지털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사람이 SEO에 대해 이해를 하고 사이트를 구성하거나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강의는 그런 미래의 스킬셋(SKILL-SET)을 위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강사 박세용은 누구인가?
- 라이코스 출신
- 2002년부터 일본에서 일하면서 구글과 야후에 노출되는 로직을 공부하기 시작
- 오직 콘텐츠와 SEO만 갖고 사이트 키워서 삼성전자 일본 SEO를 전담
- 2013년 구글이 검색점유율 3% 차지하기 시작할 때 한국에서도 미래에 SEO가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해서 2013년 겨울에 현대자동차 SEO제안
- 2014년 초에 현대자동차 SEO프로젝트 계약하면서 국내에서도 활동하기 시작한 SEO 전문가
수업 커리큘럼
1주차
- SEO 이것만은 알고 넘어가자
- 온페이지(ON-PAGE) SEO
2주차
- 오프페이지(OFF-PAGE) SEO
- 전문적인 SEO 툴
- SEO 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