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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의 ‘연봉’은 얼마일까요?

2020년 6월 16일 by Peter Kim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부터는, 돈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무형의 부분을 돈으로 치환해 보는 일을 종종 해보곤 해요. 이를테면 이런 거죠.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되거나 1인 기업활동을 할 때 직장 다닐 때 보다 돈을 못 번다고 아쉬워하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하지만 프리랜서가 되고 1인 기업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주체적으로 쓸 수 있게 된 건 생각을 잘 안하죠. 그로부터 오는 생각의 확장과 행동의 변화를 생각해 본다면, 그건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무형의 가치거든요.

이걸 위해서 내가 한 달에 얼마나 지불할까를 생각해보세요. 저는 이 비용이 시간이 흐를수록 커져서 지금은 한 달에 기꺼이 200만 원은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 하면 저 같은 경우 회사 다닐 때 보다 200만 원을 덜 벌어도 쌤쌤이라고 봐야죠. 전 그렇게 생각해요.

(혹시 여기까지 읽으시면서 프리랜서 혹은 1인 기업인데도 시간을 주체적으로 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저는 구조를 바꾸시거나 회사를 다시 들어가시는 게 낫다고 봐요)

서론이 길었네요. 죄송 ^^; 그런 차원에서 집에서 전업주부(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생활을 하고 있는 아내를 생각하며 그 비용을 생각해 본 적이 있어요. 아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대체하려면 얼마의 비용이 들까를 생각해 본다면, 정확히는 아니라도 전업주부의 연봉을 계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거죠. 제가 놓치는 것도 분명 있겠지만 크게 나누어서 간략히만 봐볼게요.

출처 : @kellysikkema on Unsplash

먼저 청소, 빨래, 음식 등을 대신해줄 사람을 고용한다면 적어도 월에 200만원 이상은 지불해야 할 거예요. 거기에 육아를 위해 상주해 줄 사람을 고용한다면 못해도 250만원은 필요하겠죠. 이렇게만 봐도 전업주부로서 최소 월 450만원을 절약해 주고 있는 거죠.

결혼하면 돈이 모인다고들 하잖아요. 왜 그럴까요? 대부분의 남성들이 결혼 전에 버는 족족 쓰던 많은 돈을 결혼과 동시에 용돈이라는 제도 밑으로 귀속시키기 때문이에요. 강제력이 생기니 씀씀이가 줄어드는 거죠. 여기에서 절약되는 비용이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또 전에는 없던 목표가 생기고, 가정이 생기면서 새로운 동기가 부여되며, 책임감도 마구 샘솟죠. 회사가 더러워도 때려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정신력도 가장이라는 타이틀에서 나오지 않을까요?

거기에 전업주부가 월 450만원의 비용을 벌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라는 사람과 살아주고 있잖아요? 비용으로는 따질 수 없지만 엄청 큰 플러스알파의 비용이라고 생각해요. 함께 해주는 그 모든 것. 이건 정말 계산이 안되네요.

실수령액 기준 월 450이면 연봉으로 환산 6500만원정도가 됩니다. 앞서 말한 플러스알파를 따진다면 1억 가까이 된다는 게 제 생각이고요. 연봉 1억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상위 몇 %에 꼽히는 정도겠죠.

그런 사람들이 각 가정마다 하나씩 있는데 정작 본인은 돈을 못 번다는 낮은 자존감 속에서, 본인을 위한 돈은 한 번도 쓰지 못하고 전전긍긍하죠. 때론 집에서 쉰다는 오해도 받아요. 누가 쉬는 사람에게 연봉 1억을 준답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오늘부터 집에 계신 연봉 1억 고액 연봉자분께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세요. 그리고 연봉 1억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주부님들은 어깨를 펴세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아요.

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그 정도의 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것도 기억하세요. 예쁜 봄 원피스 한 벌 사는 거, 배우고 싶은 강의 듣는 거, 운동하려고 헬스장 끊는 거 미안해 하지 마세요. 그럴 만한 일을 이미 충분히 하고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뭐 어떻습니까. 우리 그 정도는 서로 의지해도 괜찮잖아요.

즐겁고 유쾌하게 살자고요, 인생 그리 길지 않아요. 모두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뿐!

원문: Peter Kim의 브런치

Filed Under: 생활

필자 Peter Kim twitter facebook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여행자.
경험수집잡화점을 운영 중입니다.
문의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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