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 올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왜 이렇게 힘들지?
저도 사람에 대한 심리를 다루는 입장이지만 가끔씩 이 길이 맞나 싶어 걱정이 커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때, 어떻게 하면 이 불안감을 좀 조절하고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1. 종국엔 어떻게 될까?
불안은 보통 어떤 무서운 일이 일어날까 봐 생기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불안의 실체를 제대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제대로 정말 충분히 상상해보지 않은 채, 그저 막연하게 불안감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정말로 내가 이 길을 갔을 때, 혹은 정말 최악의 상황이 됐을 때 나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할 수 있는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유튜브도 찍고 제 서비스도 팔면서 어떻게든 먹고살고 있지만,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싶으면 고향에 내려갈 겁니다. 저는 ‘충남 금산’이라는 데서 올라왔습니다. 이곳은 인삼으로 유명해요. 저희 부모님도 인삼밭을 조그마하게 운영하고 있고요.
진짜 다 안 되면 뭐 내려가서 인삼 농사나 지으면서 살자. 집세 안 내도 되니까. 지금까지 배운 기술이나 능력으로 어떻게든 비비면 굶어 죽진 않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사람들에게도 우스갯소리로 말하곤 합니다. 진짜로 망하면 내려가면 된다고. 부모님이 저를 “실패하고 들어온 놈! 나가!” 이럴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힘들면 내려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불안감을 억제합니다.
여러분도 생각해보세요. 내가 정말 이 상황에서 망한다면, 혹은 결과가 안 좋으면 막바지에는 뭘 할 수 있을까? 알바라도 하면서 먹고살 수 있을까? 아니면 부모님한테 기대서 장사를 도와 볼까?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을 겁니다.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2. 불안 그 자체
우리 주위에는 이 불안감을 정말 과도하게 증가시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은 쓸데없이 오지랖을 부리면서 “야 너 그렇게 살면 안 돼! 큰일 나!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그래? 지금 네 나이에는~” 이런 말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급박하게 만듭니다. 충분히 열심히 준비하며 살고 있는데 자기도 그렇게 못사는 사람들이 주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럴 때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주변 요소를 조금씩 제외하는 게 좋습니다. 부모님의 잔소리가 될 수도 있고, 친구의 오지랖이 될 수도 있지요. 그런 불안 요소들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걱정의 의미에서 그런 말을 하실 수도 있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그런 말들이 정말 나한테 도움이 됐나요? 만약 안 됐다면, 과감하게 초장에 화를 내면서 막거나 미디어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영 불안하다면, 굳이 센 척을 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제 불안감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렇게 누군가에게 솔직히 드러내면 여유 있는 분들은 힘내라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들은 그러한 응원으로 불안감을 조금씩 없애 가면서 사는 겁니다. 누군가한테 “너 참 잘하고 있어”라는 칭찬을 들으면 오늘을 잘 살아 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주위의 좋은 사람들한테 조금씩 불안을 드러내 보세요. 다만 사람은 잘 골라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노력이 부족해서 그래” “이렇게 했어야지”라고 말하며 은근히 공격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과는 대화를 멈추세요.
3. 지금에 집중하자
그래도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하고 두렵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찰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차라리 머리를 생각하지 못하도록 바쁘게 만드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책을 펴서 내가 해야 될 일들을 한번 쭉 한번 써 보세요.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데만 집중하세요. 즉, 오늘에만 집중하자는 거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과도하게 강하게 느끼면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불안감인 경우도 많죠. 그런데 정작 그 불안감 때문에 오늘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기도 하고 효율을 잃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의 나를 위해서는 뭘 해야 하나?”라는 생각들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감이 너무 심해서 다른 일이 잡히지 않나요? 그렇다면 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결국 내 마음은 이 상황을 개선하고 싶어합니다. 그게 내 미래를 조금 더 확실하게 만드니까요. 그렇다면 구체적인 개선 방향에 대한 생각으로 빨리 넘어가는 게 좋습니다. 그러다가 좀 획기적인 생각들이 나면 또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겁니다.
다음은 지금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기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무엇이 있었는지, 그걸 떠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저도 가끔씩 불안해집니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이 제가 과거에 했던 일들을 말해주십니다. “그때 되게 좋았어” 등의 코멘트와 함께요. 정작 제가 까먹고 있었죠. 이미 충분히 잘 해왔던 일들인데, 앞으로의 일이 불투명하다 보니 지금까지 해온 일에 대한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해 버린 겁니다.
그렇게 자신의 긍정적인 성취나 결과들을 떠올리면 앞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일들을 너무나 빨리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내가 성취했던 일들을 잘 떠올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긍정적인 감정이 떠오르면 지금의 일에 집중하면서 미래의 불안을 해쳐나가는 데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4. 내가 가진 장점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내가 가진 장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불안하고 두려운 세상에서 나는 결국 내가 가진 무기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조금씩 갈고닦아온 장점이나 특징들이 무기가 될 거예요.
저는 말을 잘하는 편입니다. 심리 서비스도 만들 수 있고, 프로그래밍도 할 수 있습니다. 힘들 때마다 이런 장점들을 떠올립니다. “그래, 맞아. 난 이런 능력이 있지. 잘 활용하면 굶어 죽지는 않을 거야. 더 잘 되면 좋고.”
끝으로,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다시 떠올립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로 다른 사람들처럼 먹고사는 게 목표입니다. 평범하지는 않을지라도요. 혼자 하는 일이고, 기존에 없던 일이다 보니까 힘겨울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떠올립니다.
내가 이 일을 왜 했지? 맞아, 나는 사람들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심리적인 내용을 잘 전달해. 이 일을 앞으로도 잘하고 싶어. 이 일을 통해서 조금씩 유명해져 돈을 벌고 싶어. 맞아, 그래서 내가 이 일을 시작했지.
불안할 때마다 내가 이 일을 왜 선택했는지를 떠올려 보세요. 불안할 때마다 이 생각이 불안감을 줄여 주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줄 겁니다.
지금까지 제가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 때문에 힘들 때마다 쓰는 방법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이미 적용하고 계신 부분이 있을 거고, 모르는 부분도 있을 겁니다. 불안하고 힘들 때마다 제가 전달해드린 방법들을 떠올려보고 힘을 내 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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