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2020 프로야구가 언제 막을 올릴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만큼 옷장에서 봄날만 기다리던 유니폼도 겨울잠이 길어집니다.
여러분은 유니폼에 어떤 이름을 새기셨나요? 구단 공식 매장에서 유니폼을 사시는 분이 선수 이름을 새기면(마킹하면) 그 선수가 일정 금액을 보너스로 받아 갑니다. 그러면 당연히 각 팀 팬이 어떤 선수 이름을 많이 새겼는지도 알 수 있겠죠?
가장 오래 1위 자리를 지키는 건 두산 박건우(30)입니다. 박건우는 지난해도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두산에서 유니폼을 제일 많이 판 선수가 됐습니다.
NC 나성범(31) 역시 2016~2018년 3년 연속 1위였지만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는 바람에 3위로 밀렸습니다. 대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에서 건너온 옮긴 양의지(33)가 NC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박건우에 이어 ‘대투수’ 양현종(32)이 2017년부터 3년 연속 KIA에서 유니폼을 제일 많이 팔면서 이 부분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 강백호(21·KT) 구자욱(27·삼성) 김현수(32·LG) 손아섭(32·롯데)이 각각 2년 연속 팀 유니폼 판매 1위 선수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키움에서는 이정후(22)가 박병호(34)를 2위로 밀어내고 유니폼 판매왕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SK에서도 최정(33)이 김광현(32·현 세인트루이스)과 1, 2위 자리를 맞바꾸면서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한화에서는 허은원 정은원(20)이 단숨에 선수로 올라섰습니다. 호잉(31)이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구단별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린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2019 프로야구 팀별 유니폼 판매 순위
올해도 선수 인기가 변할 테고 그에 따라 이 순위가 변할 겁니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잦아들어 마음 편히 야구를 볼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