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많이 공유되는 글은 대개 가십거리이거나, 자극적 단신 베껴쓰기다. 이는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현상에 대해 페이스북 직원과 저널리스트 간 재미있는 논쟁이 일어났다. 포문은 페이스북 직원이 열었다. 페이스북의 제품 감독(director of product)이 현재의 언론이 거지같다는 논조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얼마 전 청바지를 세탁하지 않고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는 리바이스 CEO의 발언을 비판한 기사에 대한 글이었다.
공정하게 말하자면, 그들(Vox)의 탑 헤드라인은 지금 현재 “역대 최악의 의회에서 법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이다. 이는 “당신은 청바지를 얼려서는 깨끗하게 만들 수 없다.”보다 훨씬 낫다.
청바지 기사는 오늘 Vox에서 가장 많이 읽혀진 기사다. 그 다음에 “마이크로소프트가 타블렛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것.”과 “’17 people’이 정말로 최고의 웨스트 윙 에피소드일까?”라는 기사가 뒤따른다. 누가 비난 받아야 하는지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누군가는 이 거지같은 것들을 고쳐야한다.
재밌는건 이 글에 대한 저널리스트들의 반응이다. 직접적인 비판의 당사자였던 Vox도 반박을 했다. Matthew Ygelsias가 쓴 기사로 제목이 도발적이다. “페이스북 제품 감독이 뉴스에 대한 페이스북의 영향력에 화가 났다.”라는 글이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 청바지 기사(이 기사도 멋지고, 흥미롭고 정보성이 있는 기사다)가 Andrew Prokop의 멋진 DATA 법안 관련 기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다는 사실에 대한 비난을 누가 받아야 하는지 말하는건 어렵지 않다. 페이스북이 비난 받아야 한다.
오늘날 뉴스 트래픽의 대부분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고, 소셜 미디어를 통한 트래픽의 대부분이 페이스북에서 온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공유한 링크를 별다른 처리 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트위터와 달리 페이스북은 자체적인 알고리즘으로 어떤 기사를 사용자들에게 띄워줄지를 결정하고 그 과정에서 청바지 기사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된다는 얘기다. 허핑턴 포스트의 기자인 Kim Bashin의 트윗은 저널리스트의 입장을 이미지 하나로 대변해준다.
GigaOm의 Mathew Ingram은 이러한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해냈다.
Hudack과 그의 비판가들은 같은 것에 관심이 있는것처럼 보인다: 더 나은 저널리즘을 장려하는 것 말이다.
하지만 둘 모두 어떻게 더 나은 저널리즘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모른다. 특히 대부분의 미디어 기업들이 독자들의 시선과 클릭 기반의 척도를 갖는 비지니스 모델에 여전히 의존하고 있고, 많은 사용자들(특히 페이스북의 사용자들)이 정치적인 문제에 대한 긴 정보성 기사를 읽기보다는, 귀여운 강아지의 사진을 클릭한다.
페이스북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나는 그럴 수 있다고 확신하진 않는다.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을 수정한다 할지라도 말이다 – 알고리즘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구식 신문들과 닮은 무언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알고 있다.
많은 방면에서 미디어와 페이스북(여러가지 면에서 페이스북 또한 미디어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모두 인간의 본능(human nature)을 쫓는다. 그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사실이 변하기 전에는 다른 것들은 많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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