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쓰레기는 21세기 문명의 가장 큰 치부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매일 만들어내는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대부분 재활용이 어려워 연료로 태우거나 매립하게 됩니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더 유용한 물질로 바꾸는 연구를 진행합니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NTU)의 연구팀은 바나듐 기반 촉매와 태양에너지를 이용해서 플라스틱을 단순한 탄화수소인 포름산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촉매는 흔한 소재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섭씨 85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탄소- 탄소 결합을 끊어 더 단순한 탄화수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6일간 인공 태양광 아래에서 반응을 일으켜 포름산을 얻었습니다. 물론 플라스틱 쓰레기를 대량으로 경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는 더 검증이 필요하지만, 포름산은 연료 전지나 다른 여러 가지 화학 공업에 사용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 결과가 주목됩니다. 다만 양이 매우 적은 점으로 봐서 아직 갈 길이 먼 실험 결과로 생각합니다.
원문: 고든의 블로그
참고
- 「Sunlight turns plastic waste into key element of hydrogen fuel cells」, New Atlas
- Sarifuddin Gazi, Miloš Đokić, Kek Foo Chin, Pei Rou Ng, Han Sen Soo, 「Visible Light–Driven Cascade Carbon–Carbon Bond Scission for Organic Transformations and Plastics Recycling」, Wiley Online Libr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