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만든 집에 산다면 어떨까요? 어린이 장난감 블록 레고는 어른들도 좋아합니다. 블록을 하나씩 맞추며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나갑니다. 상상이 아닌 내가 지금 사는 내 주변을 레고로 재현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장난감 세상에 사는 듯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기분일 것입니다.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샤리 오스트리언(Shari Austrian)은 실제 집을 모델로 아주 똑같은 레고 블록 집을 만듭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레고 놀이를 좋아했습니다. 또 모든 종류의 미니어처를 사랑해 수집하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2015년 자신의 가족을 위한 새집을 짓게 되고, 설계와 건축에 직접 참여하면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취미를 살려 새집을 레고로 만들면 큰 기념이자 선물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첫 번째 레고 집을 완성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지난 2017년부터 실제 집을 레고 블록으로 똑같이 재현해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오스트리언은 의뢰인으로부터 집의 내부와 외부 사진, 도면 등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받고, 설계와 디자인 과정을 거쳐 필요한 레고 블록을 직접 제작합니다. 단순히 집의 전체 외관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실내의 가구와 소품들까지 완벽하게 구성해 진짜 집과 아주 똑같이 구현합니다.
사용되는 블록은 수만 개며 제작 기간은 보통 2–3달이 소요되는 큰 프로젝트입니다. 집의 면적과 디테일 정도에 따라 약 1,000달러에서 3,800달러로 판매됩니다.
오스트리언은 완벽을 추구하는 아티스트입니다. 단순성과 복잡성을 가진 레고 블록을 이용해 정교한 연결의 아름다움을 창출합니다. 내가 사는 집이 장난감 집으로 다시 완성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스트리언은 장난감 블록으로 희망과 즐거움을 전합니다.
원문: 생각전구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