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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탐구생활: 투자의사 결정 편

2014년 4월 23일 by 한지영

※ 역자 주: 블랙록에서 내놓은 남성과 여성의 투자 의사 결정 차이점에 대한 기사를 번역했습니다. 너무 심각하게 보지는 마세요.


일반적으로 그리고 평균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 중 하나가 쇼핑할 때의 행동이다. 가령 남성은 백화점에 바지를 사러 갔을 때, 오로지 바지 하나에만 목표를 두고 있으므로 원샷 원킬 쇼핑을 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여성은 그렇지 않은 듯 하다. 그래서 한때 TVN 롤러코스터 남녀탐구 여성편에서 “백화점은 백바퀴 돌아야하니깐 백화점”이라는 명대사가 등장하지 않았던가.

 

행태재무학 연구에 의하면, 이같은 남녀간의 구매의사결정 차이는 투자를 할 때 다음과 같은 3가지 측면에서 그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 여성은 장기적이고 비재무적인 목표에 보다 주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남성은 본능적으로 경쟁과 스릴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에 단기적인 투자 성과에 초점을 맞춘다.

2) 여성은 남성보다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3) 여성들은 더 많은 도움을 얻고자 한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 의하면 여성 투자자들은 남성보다 리서치 자료나 투자 조언에 대해 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렇다면 이런 차이점은 각각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무슨 영향을 미칠까?

1) 여성들은 투자 의사 결정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들이다보니 종종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반면 남성들은 빠른 시간 내에 더 높은 수익률을 얻고자 조급함때문에 마켓타이밍을 추구하려는 성향으로 만드는데, 만약 그 타이밍이 어긋나면 손실을 입게 된다.

2)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투자의사 결정에 대해서도 스스로 신뢰를 크게 하지 않는 편이며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consensus-driven approach)를 따르곤 하는데, 이는 종종 좋은 기회를 가져다 줄 역발상 투자를 실행하는 데 있어서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반면, 남성들은 자신의 투자 의사 결정에 대해 스스로 높은 신뢰를 보이는 데, 그로 인해 확증 편향에 빠지게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여성들은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있고, 남성들은 단기적인 투자성과를 추구하기 보단 투자시계를 장기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것.

달리 말해, 여성의 투자 성향을 남성투자자들이 적용해야하고 남성의 투자성향을 여성투자자들이 적용해야하는 이른바 호모섹슈얼 투자 접근 방식을 가지면 투자 성과가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인 셈.

출처: Got to be 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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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사회, 투자

필자 한지영 twitter facebook

경제와 금융에 관심 많은 직장인. 서울경제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를 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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