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 무더위가 시작되며 보양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소화가 잘되는 ‘닭’은 남녀노소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다. 또한 비타민A, 불포화지방산 등 몸에 이로운 성분을 함유해 성인병 및 골다공증 예방 외에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보양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삼계탕부터 슴슴한 국물이 매력적인 이북식 닭개장까지! 무더운 여름, 기력을 회복해줄 닭 보양식 맛집 BEST 5를 소개한다.
1. 촉촉함이 살아 있는 서울 서초동 ‘3대삼계장인’
‘3대삼계장인’은 3대에 걸쳐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영 중이다. 대표 메뉴는 시루에 쪄내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닭고기에 24시간 고아낸 육수를 넣어 깊은 맛을 더한 ‘삼계탕’. 육수를 촉촉하게 머금은 닭고기는 가슴살까지 부드럽게 씹힌다. 향긋한 내음이 매력적인 ‘쑥 삼계탕’과 고소한 국물의 ‘잣 삼계탕’, ‘녹두 삼계탕’까지 세 종류가 있어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28길 56-3 1층
- 영업시간: 매일 10:30–22:00
- 가격: 쑥 삼계탕 16,000원, 녹두 삼계탕 16,000원, 잣 삼계탕 16000원
- 후기(식신 화분과아이컨텍): 삼계탕의 닭을 딱 먹는 순간에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 정말 야들야들해서 아이들도 좋아하더라고요~ 고기를 먹고 안에 있는 찹쌀밥 국물에 말아 김치 올려 먹으면 최고예요!
2. 끓일수록 맛이 깊어지는, 서울 종로5가 ‘원조원할매소문난닭한마리’
산악인 엄홍길 씨의 단골집으로 알려진 ‘원조원할매소문난닭한마리’. 대표 메뉴 ‘닭한마리’는 엄나무를 넣어 은은한 풍미가 느껴지는 육수에 닭이 통째로 담겨 나온다. 국물이 한번 끓으면 직원이 닭을 먹기 좋게 잘라 준다. 양배추에 겨자, 간장,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 후 닭과 함께 즐기면 감칠맛이 더한다. 남은 국물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먹는 방법도 인기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종로구 종로40가길 25
- 영업시간: 매일 10:00–24:00
- 가격: 닭 한 마리 22,000원, 칼국수 사리 2,000원
- 후기(식신 거울따라해봐): 동대문 닭 한 마리 골목에서 가장 핫한 곳~ 외국인들도 많아요! 닭 한마리는 팔팔 끓여서 맛보면 술이 생각나는 맛임. 주말 저녁에는 조기 마감하는 경우가 많아 전화 확인 후 방문을 추천!
3. 진득한 국물과 두툼한 면발의 조화, 서울 청량리동 ‘혜성칼국수’
‘혜성칼국수’는 52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칼국수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진득한 국물 위로 투박하게 찢은 닭고기 고명을 올려낸 ‘닭 칼국수’. 밀가루와 콩가루를 섞어 만든 두툼한 면발은 입안 가득 꽉 차는 풍성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처음엔 구수한 국물을 온전히 느낀 후, 반이 남았을 때 양념장을 넣어 칼칼하게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247-1
-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월요일 휴무, 다섯째 주 월요일은 정상 영업
- 가격: 닭 칼국수 8,000원, 멸치 국물 칼국수 8,000원
- 후기(식신 정블리love): 노포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일반 칼국수 면보다 굉장히 두꺼워서 씹는 느낌이 훌륭합니다. 바쁠 땐 종종 합석해서 먹기도 한답니다.
4. 다채로운 닭 요리의 세계, 서울 인현동 ‘황평집’
닭찜, 닭전골, 닭내장탕 등 다양한 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황평집’. 대표 메뉴 ‘닭곰탕’은 기름기 없이 맑고 담백한 국물을 자랑한다. 닭 뼈에 통마늘을 넣고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는 닭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쫄깃한 닭고기와 닭 껍질을 매콤새콤한 양념에 버무려 주는 ‘닭무침’은 주당들의 사랑을 받는 인기 안주 메뉴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중구 마른내로 74
- 영업시간: 매일 11:00–21:30, 일요일 휴무
- 가격: 닭곰탕 6,000원, 닭무침 20,000원
- 후기(식신 맛좋은산이): 생각보다 많은 닭 요리가 있어서 신기했어요. 점심에는 닭곰탕으로 든든하게 저녁에는 안주와 술 한잔하기에도 좋습니다. 오후 2시 이전에는 닭곰탕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5.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담백한 국물, 서울 충정로3가 ‘청안식탁’
‘청안식탁’은 충정로역 9번 출구 인근 골목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다. 대표 메뉴는 당일 조리, 당일 생산 원칙으로 판매하는 ‘이북식 닭개장’. 일반적인 육개장과 달리 뽀얀 국물이 특징이다. 닭고기와 대파를 함께 푹 끓여 파의 들큼한 맛이 녹아든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오징어 젓갈, 깍두기 등 감칠맛을 더해줄 밑반찬도 함께 준비된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4길 21
- 영업시간: 평일 11:30–22:00, B/T 15:00–17:30, 주말 휴무
- 가격: 이북식 닭개장 8,000원, 닭죽 7,000원
- 후기(식신 하니바라기): 이북식 닭개장은 처음 먹어보는데 국물이 슴슴하면서도 속이 편안해지는 맛입니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 양념장을 넣어서 매콤한 스타일로 먹을 수 있음.
원문: 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