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는 독특한 건물이 있습니다. 와인으로 유명한 픽생루(Pic Saint-Loup) 지역과 레즈 강(River Lez)에 인접한 곳에 있는 17층 빌딩입니다. 흰색의 건물 벽으로 삐죽삐죽 나와 있는 판(?)들이 무척 독특해 보입니다.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일반적인 건물의 모습과는 다릅니다.
이 빌딩의 이름인 라브르 블랑(L’Arbre Blanc)은 ‘흰색 나무’라는 뜻입니다.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 니콜라스 라이네(Nicolas Laisné), 디미트리 루셀(Dimitri Roussel), OXO 아키텍츠(OXO Architectes) 등 4개 건축 디자인 회사의 협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주거와 사무, 문화 공간이 마련된 복합 빌딩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발코니입니다. 마치 나무에서 수많은 가지가 뻗은 것처럼 각 공간에서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발코니가 매우 넓습니다. 가장 큰 아파트의 면적은 35제곱미터, 발코니의 면적은 무려 7제곱미터나 됩니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야외 생활을 촉진하고 주민들 간의 밀접한 관계 형성을 위해 초대형 발코니를 구상했다고 합니다. 복층 아파트의 경우 각층의 발코니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고, 다양한 개인 생활 보호와 레이아웃 옵션을 갖추었습니다. 답답한 우리의 발코니와 큰 차이가 있어 부럽기만 하네요.
원문: 생각전구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