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본격적인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강렬한 햇볕이 푹푹 내리쬐며 올라가는 기온과는 다르게 입맛은 뚝 떨어진다. 배는 고프지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기는 싫고,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고민이 되는 요즘이다.
이런 날씨엔 시원하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면’ 요리가 제격! 다른 반찬 없이 간단하게 면 요리 하나면 식사를 뚝딱 해결하기 좋다. 매콤달콤한 양념의 비빔국수부터 여름철 별미인 고소한 콩국수까지! 무더위에 사라져 가는 입맛을 되돌려줄 시원한 면 요리 맛집 BEST 5를 만나보자.
1. 입맛 돋우는 매콤달콤한 양념, 신당동 ‘미미국수’
파란색으로 칠해진 건물 외관이 시선을 잡아끄는 ‘미미국수’. 대표 메뉴 ‘비비 국수’는 면 위로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오이, 김치, 소고기 고명을 푸짐하게 올려낸다. 생면의 쫄깃함을 시작으로 부드러운 소고기, 아삭아삭한 김치와 오이까지 다채로운 식감이 펼쳐진다. 국수와 함께 떡갈비, 돼지 불고기를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중구 다산로44길 36
- 영업시간: 평일 11:00–22:00, 주말 11:00–20:0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5:00–16:00
- 가격: 비비 국수 7,000원, 미미 국수 6,000원
- 후기(식신 junhemi-12): 요즘같이 날이 더워지면 시원한 비비 국수 한 그릇으로 식사 한 끼 뚝딱! 없던 식욕도 생길 만큼 마성의 매력을 가진 비법 양념장인 것 같아요~
2. 짙은 육향이 느껴지는, 역삼동 ‘을밀대 강남점’
‘을밀대 강남점’은 약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주문하면 빈속을 달래 줄 뜨끈한 육수가 먼저 나온다. 대표 메뉴는 살얼음을 동동 띄워 시원하게 나오는 ‘물냉면’. 한우를 오랜 시간 우려 진한 육향이 느껴지는 육수와 고소한 메밀 면발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주문 시 ‘거냉’을 요청하면 살얼음을 뺀 육수로 나오니 참고할 것.
식신 TIP
- 위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4길 46
- 영업시간: 매일 11:00–22:00
- 가격: 물냉면 13,000원, 녹두전 10,000원
- 후기(식신 팟캐비보짱): 평양냉면 마니아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죠~ 슴슴하면서도 깔끔한 육수가 정말 좋아요! 돼지고기를 다지지 않고 통째로 넣어 바삭하게 구워 나오는 녹두전도 냉면이라 잘 어울리니 꼭 같이 드셔 보세요~
3. 취향대로 골라 즐기는, 신사동 ‘미미면가’
일본 핫토리 영양학교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미미면가’. 대표 메뉴 ‘소바’는 가다랑어포와 다시마를 넣고 오랜 시간 국물을 우려 깊은 감칠맛을 한층 살려냈다. 소바에 올라가는 토핑은 약 10가지가 마련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기면 된다. 그중 갓 튀겨 나와 바삭한 새우튀김과 바다의 짙은 풍미를 담아낸 성게알이 가장 인기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0길 29
- 영업시간: 월-토요일 11:30–21:00, 일요일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4:30–17:30
- 가격: 새우튀김 소바 10,000원, 성게알 소바 18,000원
- 후기(식신 어장관리><): 소바 종류도 다양하고 토핑도 다양해서 원하는 조합으로 먹는 재미가 있어요~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2호점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4. 남다른 쫄깃함을 자랑하는, 연희동 ‘우동카덴’
‘우동카덴’은 일본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붓카케 우동’으로 1차로 숙성 과정을 거친 밀가루 반죽을 발로 밟아준 후 2차 숙성을 통해 면발의 쫄깃함을 더했다. 입안 가득 느껴지는 탱글탱글하고도 쫀득한 면발이 일품이다. 통통한 새우를 튀겨 새콤달콤한 크림 마요 소스에 버무려 나오는 ‘에비 마요’도 우동과 함께 즐겨 찾는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73
- 영업시간: 평일 11:30–22:00, 토요일 11:30–21:3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4:40–17:30, 일요일 휴무
- 가격: 붓카케 우동 7,500원, 에비 마요 6,000원
- 후기(식신 아이유짱짱): 우동 면발이 이렇게 탱탱할 수 있다니 정말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1인 1메뉴 주문시 면 사리는 3번까지 리필 받을 수 있어 좋네요.
5. 100% 국내산 콩으로 선보이는, 공릉동 ‘제일콩집’
‘제일콩집’은 매일 아침 맷돌로 콩을 가는 일로 시작한다. 손두부, 콩탕 등 콩을 이용한 건강한 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진 콩국수’는 여름철 대표 메뉴로 국내산 콩으로만 국물을 만들어 담백하고 입자감을 살려 갈아내어 간간이 씹히는 콩이 씹는 재미를 더한다. 진한 고소함 덕에 간 없이 먹기에도 좋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노원구 동일로174길 37-8
- 영업시간: 매일 09:00–21:00
- 가격: 진 콩국수 9,000원, 콩탕 9,000원
- 후기(식신 오디사세요): 여름이 되면 저희 가족 다 같이 가서 콩국수 한 그릇씩 하고 오는 곳이에요. 걸쭉한 국물이 면발 사이사이에 스며들어서 진득한 콩국수의 정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 먹고 나도 속이 편안해요.
원문: 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