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곡하게 늘어선 수제화 거리 속, 빈티지함을 그대로 살려 카페로 재탄생시킨 가게들이 가득하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가, ‘이런 곳에 카페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하는 가게들은 오히려 나만의 아지트 같은 느낌을 준다.
번쩍거리는 대형 건물이 가득한 강남이나, 유동인구가 쏟아지는 홍대에 지친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플레이스! 힙한 감성이 가득한 공간부터 안락함이 느껴지는 곳까지, 성수동의 카페 BEST 5를 소개한다.
1. 아늑한 공간에서 즐기는, 성수동 ‘우디집’
가정 주택을 개조하여 아늑한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우디집’. 대표 메뉴 ‘우디 카페인’은 플랫 화이트 위에 쫀쫀한 피스타치오 크림을 올려 나온다. 커피 특유의 쌉쌀한 맛을 크림이 달콤하게 감싸며 조화롭게 어울린다. 모나카 사이로 옥루몽의 팥 앙금과 고메 버터를 채워 넣은 ‘모나카 앙’도 커피와 함께 즐겨 찾는 디저트 메뉴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성동구 둘레9길 17
-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월요일 휴무
- 가격: 우디 카페인 5,500원 모나카 앙 3,500원
- 후기(식신 살찐토끼): 장롱으로 만들어진 입구부터 심상치 않았다. 우디 카페인은 진한 플랫 화이트랑 달달한 크림이 잘 어울려서 계속 마시게 되는 중독적인 맛! 애견 동반도 가능해서 강아지도 볼 수 있어요!
2. 아포가토와 와플을 동시에, 성수동 ‘greytcoffee’
‘greytcoffee’는 성수 중학교 바로 옆 골목에 위치한다. 대표 메뉴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진 아포가토 위로 와플을 올려낸 ‘와포가토’. 와플에 뿌려진 불그스름한 베리 콤포트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과 새콤달콤한 맛을 한층 살려준다. 와플은 단품과 아이스크림 토핑을 추가한 버전으로도 즐길 수 있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6
-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 가격: 와포가토 8,000원, 달마시안 라떼 6,000원
- 후기(식신 젤리푸딩): 와포가토는 자동으로 사진 찍게 만드는 비주얼임! 와플은 그냥 먹어도 폭신하고 맛있는데 아이스크림 올려서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간판에 눈에 잘 띄지 않아 미리 확인 후 가는 게 좋아요.
3. 한국에 첫 상륙!, 성수동 ‘블루보틀커피 성수’
성수동에 국내 1호점으로 문을 연 ‘블루보틀커피 성수’. 대표 메뉴 ‘뉴올리언스’는 스페셜티 원두를 치커리 뿌리와 갈아 찬물에 우린 후, 유기농 우유와 설탕을 섞은 커피다. 라떼에서 느낄 수 있는 고소한 맛에 은은한 단맛이 더해져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매력적인 ‘세사미 오일 마들렌’은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7
- 영업시간: 매일 08:00–20:00
- 가격: 뉴올리언스 5,800원, 세사미 오일 마들렌 3,500원
- 후기(식신 고봉민매니아):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만 듣고 오픈하는 날 4시간 기다려 맛봄. 뉴올리언스, 라떼 등 인기 메뉴를 맛봤는데 지금까지 먹던 커피와 다르더라고요! 메종엠오와 협업한 다양한 디저트도 있어요~!
4.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 성수동 ‘시너리’
‘시너리’는 의류를 판매하는 쇼룸과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앙증맞은 도넛에 생크림을 듬뿍 올리고 미니 사과로 마무리한 ‘링고 도넛’. 폭신한 도넛을 크림에 푹 찍어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달콤함이 일품이다. 알록달록한 색감이 매력적인 ‘썸머 포레스트 에이드’는 시원한 청량감 덕에 특히 여름철에 즐겨 찾는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78
- 영업시간: 화–목요일 12:00–20:00, 금–일요일 12:00–22:00, 월요일 휴무
- 가격: 링고 도넛 5,500원, 썸머 포레스트 에이드 7,000원
- 후기(식신 나랑드사이다): 음료와 디저트가 전체적으로 색감이 화려한 편이에요. 도넛 사이에 잼이 들어있어 새콤 달달해요~ 한 입만으로 당충전 100%!
5. 상큼한 딸기가 아낌없이 듬뿍, 성수동 ‘마를리’
‘쉐어드테이블’에서 리뉴얼 오픈하여 새로운 분위기로 재탄생한 ‘마를리’. 대표 메뉴는 얇은 크레이프 반죽 사이로 생크림과 딸기가 겹겹이 쌓아진 ‘딸기 크레이프 케이크’.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생크림의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지고, 딸기가 상큼하게 뒷맛을 마무리한다. 이외에도 스콘, 티라미수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식신 TIP
-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47
- 영업시간: 09:00–23:00
- 가격: 딸기 크레이프 케이크 7,500원, 체다&청양고추 스콘 3,500원
- 후기(식신 터줏대감님): 이전엔 핑크빛으로 물든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여요. 과일을 아끼지 않고 듬뿍듬뿍 넣어주는 크레이프 케이크는 꼭 먹어봐야 합니다!
원문: 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