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⅓이 지난 지금, 새해에 세웠던 계획을 얼마나 실천하셨는지요? 이제는 이런 질문 자체가 짜증이 나지는 않으신가요? 우리가 세우는 많은 계획 중 하나는 다이어트, 운동입니다. 왜 어떤 사람은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누구는 실패하는 걸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여기에 그 목표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주장이 있어 소개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에 따라 같은 사물도 다르게 바라봅니다.
신체가 건강하고, 성취 가능한 목표를 잡고, 빠른 시일 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운동을 더 쉽게 생각한다. 목표에만 집중하는 훈련을 하면, 운동을 더 쉽게 생각하게 만들 수 있고 어려운 운동이어도 더 빨리 움직이게 된다.
- 에밀리 발체티스, ‘사람마다 운동하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 TED 강연 중
이해 더하기
우리가 가진 감각 중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되는 감각은 시각입니다. 똑같은 표정을 보아도 우리는 다르게 해석합니다. 우리의 인지가 주관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본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 마음의 눈을 통해 여과된 것입니다.
우리가 빠르게, 명확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정보는 팔을 편 상태에서 엄지의 단면이 차지하는 넓이에 불과합니다. 그 소량의 정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흐릿하기 때문에 우리의 눈은 애매한 정보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보는 모든 것을 명확하게 받아들여야 하기에 우리의 생각, 즉 인식이 그 빈틈을 채웁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지, 즉 주관적인 판단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대한 인식에 따라 환경을 다르게 인식합니다. 실제로 연구 참가자들은 허리 둘레와 엉덩이 둘레의 비율에 따라 거리에 대한 인지가 달라졌습니다. 날씬하지 않거나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은 결승선까지의 거리를 건강한 사람보다 더 길게 예측했습니다.
목표에 집중(focus on goal)하세요. 결승선에 집중하고, 주위를 그만 둘러보고, 결승선에 도착한 자신을 비출 환한 조명을 상상하세요. 결승선 주위의 모든 것은 흐릿하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교육을 받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해보니, 목표에 집중한 사람은 평소처럼 주위를 둘러본 사람보다 목표점이 30%쯤 더 가까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 더하기
자기 효능감
운동을 좀 했던 사람은 오랜 시간 운동을 쉬고 나서도 다시 운동 사이클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에 경험해봤고, 현재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내가 잘해낼 수 있을 거야’라는 자기 효능감이 앞으로의 과제를 쉽게 바라보게끔 하고,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목표는 무엇인가, 보이기는 하는가?
많은 경우에 목표를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가끔은 터무니없는 목표를 설정해 중간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된 성찰이 없다면 목표를 정하기조차 어렵습니다. 목표에 집중하라지만, 뭐가 목표인지부터 막히면 다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 실험에는 지극히 ‘시각적으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결승선이 ‘눈으로’ 보이죠. 하지만 달리기가 아닌 경우에 결과물이나 결과에 대한 상상은 눈으로 보이지 않거나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를 어떻게
이 강의의 핵심은 우리는 어떤 것을 바라볼 때 마음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은 어떻게 바꿀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 떠오르고, 그 마음은 여기서는 훈련을 통해 변화 가능하다고 합니다. 달리기라면 상대적으로 간단해 보이고, 달리기 이외의 것은 또 어떻게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요?
저는 성공의 경험, 과제의 연속성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의 경험이 있어야 앞으로 일어나는 과제에도 자신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과제가 비슷하다면 덜 부담스럽게 새로운 과제를 진행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