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리더가 기업 현장 내부의 핵심 이슈로 세대 차이를 꼽습니다. 세대 차이는 주로 청년 세대와 기성세대의 차이를 말합니다. 청년 세대는 1980년 이후 출생자(40세 이하)를 말하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신입사원을 포함한 사원급(25~33세)으로 정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대 이해와 소통을 주제로 기업에서 워크숍을 하며 여러 기업에서 청년 세대에 대한 생각을 토론했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업종과 규모에 구분 없이 청년 세대에 대한 의견이 비슷했습니다.
청년 세대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지식(knowledge), 기술(skill), 태도(attitude) 전반에 걸쳐 폭넓게 좋게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거의 태도와 대인관계에 대한 부분에 집중되었습니다.
좋게 생각하는 점
- IT 능력 뛰어남, 글로벌 역량 뛰어남, 지식수준 높음, 좋은 역량을 지닌 인재가 많음, 지시 업무를 깔끔하게 마무리함, 일하는 속도가 빠름, 의사 표현이 명확함, 독립성이 높아 손이 안 감, 자기 생각이 확실함, 방향성이 제시되면 빠른 수용과 적극적 자세, 자존감이 높음, 다양성을 인정함, 세대 차이를 이해해 줌, 개인 생활의 존중, 눈치를 안 봄, 당당함, 호불호가 명확함, 긍정적이고 밝음, 열정적임, 의견을 직설적으로 표현함, 개성이 뚜렷해서 소통이 편함, 가족을 중시함, 개인의 성장 목표를 가지고 있음, 본인의 능력 개발을 위해 노력함(운동, 어학 등)
좋게 생각하지 않는 점
- 예의범절 부족, 개인 우선, 개인주의, 자기중심적, 타인에게 무관심, 배려심이 부족, 도전하지 않음, 학습 의지가 적음, 시키는 일만 함, 주어진 일만 함, 화합 능력이 부족, 대인 관계 부족, 사람 관계 확대를 원하지 않음, 영악함, 주인 의식과 책임과 결여, 공동체 의식 부족, 단기적 사고, 매너나 태도가 나쁨, 고마워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 근성 부족, 경솔한 의사 표현, 애사심이 적음, 회사 생활을 수단으로만 생각함, 업무에 소극적임
청년 세대에 대한 긍정점과 부정점을 토론하며 도출된 시사점이 의미 있었습니다. 청년 세대의 경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만 심어주면 엄청난 역량을 발휘합니다. 밤을 새우고, 아무리 힘든 일이 있을지라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들의 능력은 제대로 발휘되는 경우 기성세대들이 이룰 수 있는 결과물보다 폭발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이런 마음을 먹을 환경을 기업과 리더들이 만들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청년 세대가 일에 자발적으로 몰입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청년 세대를 대하는 기본 전제가 올바라야 합니다. 청년 세대에게 ‘잘 해주는 것’이 중요한지, 그들이 ‘잘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한지입니다. 그들을 이해한다며 무조건 인정하고 소통한다고 부드럽게 대해 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잘되도록 해주는 입장을 가지고, 청년 세대들이 그 진정성을 믿는다면 신뢰가 형성됩니다. 신뢰가 형성되어야 그들에게 따끔한 지적이나 비판이 가능합니다.
둘째, 청년 세대는 팀플레이를 좋아하고 팀플레이에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청년 세대들은 대학에서 과제나 시험을 볼 때 대부분이 팀 프로젝트로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팀플레이에 능숙한 이들을 역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개별적으로 허드렛일을 하게 하는 것에서 몰입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청년 세대가 합리성과 공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조직을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운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합리성과 공정성을 리더나 기성세대의 생각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합리적이고 공정한지 청년 세대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문: 더밸류즈 정진호가치관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