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겨울 여행, 재밌게 즐길 수 있을까요?
바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오키나와! 성수기인 여름철이 되면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위하여 많은 사람으로 붐빕니다. 여행지의 특징 때문에 아무래도 오키나와 겨울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에요.
하지만 겨울에도 다른 계절엔 즐기지 못하는 오키나와만의 매력이 있답니다. 겨울에 오키나와로 떠나야 하는 이유 5가지,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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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수기에만 누릴 수 있는 저렴한 가격
5월 초 황금연휴와 7~8월 성수기는 오키나와 내 숙박비가 가장 비싸지는 시기예요. 이 기간 동안 고급 리조트는 비수기에 비해 2~5배 정도 가격이 비싸지기도 해요. 반면 11월 중순~2월 비수기를 이용하면 숙박비가 저렴해지고 날씨도 선선해 다니기도 좋아요.
항공권, 숙박비 같은 큼직큼직한 비용도 아낄 수 있고 비치 입장료나 주차 요금을 받지 않는 곳도 많아서 쏠쏠하게 돈을 절약할 수도 있겠죠? 여행지마다 사람도 적으니 더 여유롭게 오키나와 여행을 즐길 수 있겠네요.
2. 겨울에 피어나는 오키나와 벚꽃
1월 말이면 오키나와에 벚꽃이 만개하는 따뜻한 날씨가 시작됩니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피는 벚꽃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특권! 오직 오키나와에서만 누릴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가장 먼저 피는 벚꽃은 어디에 있냐고요? 북부의 나키진과 나고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오키나와의 벚꽃 축제는 크게 두 군데서 열려요.
‘나키진 구스쿠 사쿠라 마츠리’의 경우 나키진 성터에서 열려요. 나키진 성터는 번영했던 옛 류큐 왕국의 흔적이 남아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해요. 성터 주변에 벚나무가 많아 1월 말~2월 초쯤 벚꽃이 절정을 이룰 때면 장관이라고 하네요. 이 시기 오키나와를 여행하고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세요!
나키진 성터
- 구글 지도 GPS : 26.691273,127.929022
- MAPCODE : 553 081 497*38
- 시간 : 08:00~18:00(영업시간은 계절에 따라 변동)
- 가격 : 성인 400¥
3. 압도적인 감동, 고래 투어
“우와~” “와아~”. 몸집이 거대한 혹등고래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면 사람들의 탄성이 터지고 셔터를 누르느라 손놀림이 바빠집니다. 겨울철 오키나와의 핵심 이벤트라 할 만한 것이 고래 관찰 투어! 몸길이 15m 내외, 몸무게 20~30톤에 달하는 거대한 고래의 몸짓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어요.
오키나와 근해에서 관찰할 수 있는 혹등고래는 여름철 러시아 근해의 고위도 지역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겨울에는 출산과 육아를 위해 오키나와 본섬 근해까지 내려와요. 시기는 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2월 하순부터 3월 말~4월 초순까지, 딱 겨울 시즌이죠!
투어는 보통 오전과 오후, 하루 두 번씩 진행하며 소요 시간은 2~3시간 정도랍니다. 출발 시각은 지역이나 주관 업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투어에서 고래를 만날 확률은 무려 98%에 이른다고 하네요.
오키나와 고래 관찰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곳
4. 야외 활동을 위한 최고의 계절, 겨울!
11월 중순이 넘어가고 이글거리는 더위가 한풀 꺾이면 바다에서 하는 물놀이는 비수기로 접어들지만, 야외에서 즐기는 스포츠는 성수기가 된답니다.
이 시기 오키나와의 여러 골프 클럽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자전거를 타고 오키나와를 둘러볼 수 있는 좋은 시기이기도 해요. 일본에서 유일하게 아열대기후를 보이는 곳인 만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오키나와의 겨울은 골프나 사이클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죠.
멀리 날아가는 스트레스, 오키나와 골프
우리나라에도 좋은 골프장이 많지만 잘 가꾼 잔디와 필드 너머 바다를 바라보며 라운딩할 수 있는 오키나와의 골프장은 아름답다는 설명이 잘 어울리는 곳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라운딩하기 힘든 겨울철이 오키나와에서는 골프 성수기에 해당합니다.
오키나와현의 골프 클럽은 수십 개에 달하지만 대부분 본섬과 미야코섬에 분포해요. 대부분 유명 클럽은 숙박 시설도 갖추어 라운딩을 즐기기 편리하답니다. 이용 요금은 골프장과 캐디 또는 셀프 라운딩, 평일과 주말, 시즌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보통 비회원의 경우 1회 라운딩에 1만~2만¥ 내외가 대부분이에요.
오키나와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여행, 사이클
도로가 혼잡하지 않고 해안을 낀 도로가 많은 오키나와는 자전거 투어를 하기에 적합한 곳이에요. 하지만 아열대기후라 무더운 여름철에 장거리 투어를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답니다. 오키나와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려면 겨울이 제격!
오키나와가 작은 섬이라고는 하지만 해안선이 복잡하기 때문에 전체 일주를 할 경우 300km 정도 거리가 나오는데요, 이 정도 거리라면 베테랑이라도 최소 4박 5일 정도는 잡아야 해요. 전체를 완주하려면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체력을 잘 안배해야 한다는 거 잊지 마세요. 자전거 렌털 샵은 대부분 나하에 있어요.
5. 일본 겨울 여행에서 온천을 빼놓으면 섭하죠
무더운 여름에 땀을 흠뻑 쏟은 후 몸을 개운하게 하는 온천욕도 나쁘지 않지만, 날씨가 선선한 겨울에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여독이 사르르 녹아내려요.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가 여행의 피로를 풀며 힐링힐링♥ ‘오키나와에도 온천이 있나?’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겠지만, 엄연히 존재한다는 거!
자연과 어우러진 일본의 본토의 노천 온천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지만 오키나와에도 천연 온천수를 뿜어내는 온천이 여러 곳 있답니다. 창밖으로 멋있는 풍경이 펼쳐지는 온천이라면 금상첨화. 겨울철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면 온천을 꼭 일정에 포함해보세요. 예쁜 바다를 감상하며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쌓인 스트레스가 녹아내리니까요.
원문: 무작정 따라하기
오키나와 여행 정보와 TIP은 『무작정따라하기 오키나와(2018-2019)』를 참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