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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어 사전을 써야 하는가?

2017년 12월 14일 by Joyce Park (박주영)

영영사전에 집착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흔히들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영영 사전을 봐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에 수능 만점을 받은 한 고3 학생도 인강을 열심히 듣고 영영사전을 열심히 본 덕에 영어 만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분명히 롱맨, 옥스포드, 코빌드 같은 영영사전은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함을 주고 영어를 꽤 잘하는 것 같이 보이게 한다.

그런 점에서 허영심을 만족시켜 줄지도 모르겠지만 연구에 따르면 영영사전은 영어 학습에 비효율적이다. 영어 단어 하나를 몰라 사전을 펼쳤을 때 그 의미와 용례까지 모두 영어로 제시되면 학습자에게는 그저 학습량이 엄청 늘어나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특히 1:1로 의미가 전이(transfer) 가능한 단어나 그림으로 의미를 제시할 수 있는 어휘(imageability vocabulary)가 아닌 추상적인 단어와 어휘의 경우, 그 의미를 영어로 설명하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예로 ‘superficial’이라는 단어는 ‘피상적인’이라는 한국어 뜻 하나만 제시하면 간단하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영영사전에서는 무척 힘들게 돌아서야 이해할 수 있다.

superficial

사전에 대한 연구 결과, 가장 효과 있는 사전은 2개 언어화된 사전(bilingualized dictionary)이다. 위 이미지처럼 ‘해당 단어–영어 뜻–한국어 뜻–영어 설명’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뜻만 한국어로 주기에 ‘2개 언어 사전’이라고 하기에 역부족인 면이 있어서 ‘2개 언어화된’ 사전이라고 부른다.

메리엄-웹스터에서 출간한 코어 딕셔너리(core dictionary) 등이 이러한 사전 연구의 결과를 반영한 예로 보다시피 단어의 정의만 한국어로 번역 제시한다.

 

‘연어 사전’으로 어떤 단어와 함께 쓰이는지도 점검

어떤 언어로 된 사전이느냐에 이어 어떤 매체의 사전을 이용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종이 사전도 좋지만 온라인 사전 쪽이 여러 버전을 넘나들며 의미를 확인할 수 있어서 더 좋다. 반면 모바일 사전 앱들은 아무리 좋아도 인터넷 사전만큼 내용이 방대하지도, 자유롭지도 않아서 그 한계가 있다.

영어 사전이야 기존의 옥스포드, 캠브리지를 비롯해 프리 온라인 딕셔너리(free online dictionary) 등이 쓸만하며 한국어 번역어가 무엇인지 궁금한 경우 영어학습사전 같은 것이 참조할 만하다. 하지만 이 사전은 이용자가 뜻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져서 틀린 번역어가 검색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교차 검색을 해야 한다.

요즘 사전의 총아는 말뭉치(corpus)를 활용한 연어(collocation; 흔히 함께 쓰이는 단어들의 결합) 사전들이다. 연어 사전(collocation dictionary)을 활용하면 영작문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이트는 저스트 더 워드(Just The Word)다. 단어를 입력하고 조합(combination) 버튼을 누르면 그 단어가 문장 내에서 품사에 따라 어떤 단어와 함께 자주 쓰이는지 볼 수 있다.

수업을 의미하는 단어 ‘클래스(class)’로 ‘수업을 듣다’라는 표현을 영작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초보 영어 학습자들은 ‘수업 듣다’의 ‘듣다(hear)’를 떠올려 ‘hear a class’라고 쓰는 걸 종종 보게 된다. 물론 클래스 같이 기본적인 단어의 경우 사전을 찾아도 ‘take a class’가 나오지만 이보다 복잡한 단어의 경우 일반 사전에 조합이 다 나오지 않는다. 그럴 때 연어 사전을 활용하면 정확한 어휘를 사용할 수 있다.

class

위의 이미지에는 클래스가 명사(noun)로 쓰이는 경우 ‘동사+목적어 class(V obj *class*)’에서 이 연어가 유사한 그룹(cluster)으로 나뉘었다. 147번(attend class)과 106번(take class), 이 두 표현이 가장 빈도수가 높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존 영국 왕립 말뭉치(British National Corpus)에 구축된 8,000만 개의 말뭉치에서 뽑아낸 것으로 실제 영어 사용에 근거한다.

이렇게 품사 별로 단어의 연어를 확인하면 영작문 시 굉장히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틀린 표현은 물론 구두점으로 분리된 단어들까지 검색해주는 구글의 큰따옴표를 이용한 검색(구글에서 큰따옴표 안에 단어들을 넣어 검색하면 따옴표 안에 넣은 단어의 순서까지 완전히 일치한 검색 결과가 나온다)보다 정확하므로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Filed Under: 문화, 영어

필자 Joyce Park (박주영) facebook

현 인천대학교 교양영어 초빙교수. 서강대 영어영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맨체스터 교육 대학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TESOL(외국어로서의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약 35권의 영어 학습서 및 영어동화를 집필했으며, 톨킨의 '로버랜덤'을 포함해 약 10여권의 번역서가 있다. Korea Times의 Learning Times에 영어독해 칼럼을 기고했으며, 현재 reading과 writing 부문 교사 및 강사 교육 담당자 및 커리큘럼 컨설턴트로 각급 기관과 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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