ㅍㅍ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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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고 언론이고 다 조까.” – 제프 자비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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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 세계 최고의 천재 해커를 발명하다 에서 언급된 제프 자비스 교수의 BBC 똥칠 사건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BBC의 한 프로듀서가 제프 자비스 뉴욕대학교 언론대학원 교수에게 전화를 겁니다. 페이스북이 해킹당했는데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다면서요.

자비스 교수는 이건 뉴스거리가 아니라면서 거절했습니다. 페이스북이 해킹당한 게 아니라, 페이스북의 직원 몇 명의 컴퓨터가 해킹을 당한 거였고, 문제는 해결됐으며, 사용자의 정보는 안전했으니까요. 그런데도 끝끝내 그 프로듀서는 인터뷰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자비스 교수가 직접 구글플러스에 쓴 글을 보시죠.

늦은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전화가 왔다. BBC TV World News의 한 프로듀서가 페이스북이 해킹을 당했다는 보도에 내가 나왔으면 했다. 난 이게 뉴스거리가 안 된다고 그를 설득했다. 페이스북 직원 몇 명의 랩탑이 말웨어에 감염됐다. 이건 고쳐졌고, 사용자 데이터는 무사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페북 포스팅이 공개되지 않았을까요?”라고 그는 나를 설득했다. 난 페이스북에 올린 모든 건 어떻게든 누군가와 공유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 은행이 해킹당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무슨 피해가 있었는가? 이야깃거리는 무엇인가? 당신은 테크노포빅(technopanic)을 일으키려 하는 것이다 라고 반문했다.

언론은 이런 짓을 너무 자주 한다. 가장 최근의 문제를 걸고넘어지며 기술의 위험성에 이야기한다. 새로운 기술의 경이로움과 기회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래서 난 결론을 내려줬다. 나는 이 보도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그는 “잠시만요…”라고 한 후 상사와 이야기를 한 후 나에게 다시 전화했다. 우리가 통화로 한 이야기라도 하라고.

그래서 나는 이 보도는 뉴스거리가 되지 않고, 기사 판단도 좋지 않았다고, 개소리라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그에게 말했다. 물론 ‘개소리’라는 단어는 쓰지 않겠다고. “네, 그래요. 그렇게 말해주세요.” 라고 그는 나에게 말했다.

그래서 난 그렇게 했다. 앵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BBC가 테크노패닉을 일으키려고 하고, 필요없는 공포를 야기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는 이 보도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나는 이 보도가 “똥”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모(BBC의 별명. Auntie)는 그 단어를 나무라기 시작했다.

“똥?” 진짜? 난 솔직히 원래 써야 하는 단어를 순화한 거였는데. “개소리” 말이다. BBC는 날 짤라버렸고, 난 트위터로가 조까(kiss my ass)라고 이모한테 이야기했다.

물론 TV 역사상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은 아니다. 나는 TV 테크노페닉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참담했다. 나는 BBC가 안 좋은 기사 판단을 내가 사용한 “똥”이라는 단어로 주의를 돌리려는데 화가 났다.

난 내 첫 직감을 따라야 했다. 이 인터뷰를 안하는. TV에 나올게 아니라 그냥 TV를 보는게 좋았을걸.

네… 그렇게 자비스 교수는 방송에서 개소리(bullshit)대신 똥(crap)이라는 매우 순화된 표현을 씁니다. 아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아나운서는 매우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뉴스를 대충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자비스 교수는 방송에서는 못했던 말들을 트위터에서 하기 시작하죠.


“이런 씨발 BBC가 방금 (시청자에게)사과했다. 내가 “똥”이라는 단어를 지네들의 개소리같은 뉴스에서 썼다는 이유로.”

“BBC 조까.”

“박-규- BBC.”

KIA~~~
KIA~~~

 

그리고, 빡친 BBC의 기자가 트윗을 날립니다.

“제프 자비스가 트위터에서 한 행동을 자기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함. 언론사와 2000명이 넘는 기자들에게 욕을 한것에 대해서 말이지. 좀 더 잘하지 그랬어.”


그리고 같은 대학의 교수(학부는 다름)인 그렉 에머슨이 동조함. 그러자 제프 자비스 교수의 우문현답

“나는 표현의 자유, 그리고 기사 선택에 대한 토론으로 시작할 것이다.”

그럼에도 자꾸 자비스 교수의 언행에 대해 사람들이 비판을 하자, 제프 자비스 교수가 한말.

“내가 ‘워싱턴 엿먹어라’(#fuckyouwashington)이란 해쉬태그를 시작한 장본인이다.”

 

#fuckyouwashington 해쉬태그는 2011년 7월 미국 정부가 채무한도 상향 조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열받은 제프 자비스 교수가 아래와 같은 트윗을 날림으로서 미국 전역에서 해당 해쉬태그를 사용하며 트위터를 들끓게 만들었던 사건입니다. 채무한도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한 교수가 자국의 정부를 향해서 “Fuck you”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했었던 사건으로 회자됩니다.

“야, 워싱턴 거지새끼들아. 우리 나라고, 우리 경제고, 우리 돈이다. 장난 치지마.”

“이 해시태그가 트렌드가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FUCKYOUWASHINGTON”

 

아무튼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제프 자비스는 조금 더 이들과 설전을 벌이다 진상을 밝히는 글을 구글플러스에 포스팅 하고 이야기는 일단락됩니다.

덤벼 이자식들아.
덤벼 이자식들아.<사진: 제프 자비스 구글플러스>

부록: 제프 자비스 교수의 욕설 트윗 모음

이런 욕설들은 노래가 곁들어져야 제맛이죠. 아래 노래 들으시면서 트윗들 감상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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