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대체 어떡해야 하지?
옷을 잘못 샀다면 교환하면 된다. 수강신청을 잘못했다면 정정기간이 있다. 하지만, 노트북은 그렇게 쉽게 고를 수도, 쉽게 무를 수도 없다. 고려해야 할 요소가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첫 노트북을 구매했던 순간을 기억한다. 그때는 디자인이 중요했다. 하지만 과제 때문에 포토샵을 여는 순간 노트북은 헤어드라이어 돌아가는 소리를 내며 뻗어버렸다. 그뿐인가. 사용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 탓에 충전기를 꼬리처럼 달고 다녀야 했다. 내구성도 엉망이라, 결국 그 노트북과의 인연은 액정에는 금이 가는 것으로 끝나버렸다.
새로운 노트북을 고르고 싶었지만 고민은 여전했다. 성능이 좋으면 무게가 무겁다. 무게가 가벼우면 성능이 별로다. 두 개 다 충족한다 싶으면 디자인이 나쁘다. 대체 최적의 노트북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할까?
그러던 내가 2018년형 올뉴그램을 만났다.
2018년 올뉴그램, 심플함의 미학을 살리다
디자인이 좋은 노트북은 성능이 좋지 않다. 얇은 기계 안에 구겨 넣을 수 있는 성능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성능이 좋은 노트북은 디자인이 예쁠 수 없다. 이 세상의 모든 기능을 여기 담았다고 자랑이라도 하는 듯이 두껍기만 하다.
하지만 올뉴그램은 다르다. 쾌적한 성능과 함께 슬림한 바디를 뽐낸다. 거기에 아름다움을 자랑하기 위해 굳이 무언가를 더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여기에, GRAM이라는 브랜드를 정면에 내세우며 완벽을 더했다. 감히 이 아름다운 몸체에 스티커를 붙혔다간 완벽함을 헤칠 것만 같은 죄책감마저 든다.
그램, 전공책 한 권의 무게감
2kg가 별 것 아니라는 사람은 아마도 지옥철로 세 시간씩 왕복하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경험해본 사람은 사람은 안다. 주인님 모시고 가는 종놈의 기분이 이런 것이었구나…
올뉴그램은 이름처럼 가볍다. 가장 무거운 모델이 1,095g으로, 두꺼운 전공책과 비교하면 도리어 가벼운 수준의 무게다. 이제 거북이 같은 백팩을 벗어 던질 때가 왔다. 그날의 스타일에 맞게 에코백을 들더라도 전혀 무겁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더 넓고, 더 커진 확장성
기존에도 가벼운 것들은 많았다. 하지만 가볍게 만들기 위해 업그레이드 슬롯을 포기했다. 오늘만 사는 원빈도 아니고 대체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이렇게, 추가적인 업그레이드가 어렵다 보니 노트북이 버벅이기 시작하면 아예 새로 사야 했다.
심지어 저장공간이 부족할 때는 별도의 외장 하드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가볍게 쓰려고 초경량 노트북을 샀는데 업그레이드가 안 되니 주렁주렁 짐들을 달고 다니는 이 모순을 어쩌면 좋은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올뉴그램에는 최고 8GB RAM과 256GB의 SSD가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혹시 이것으로 모자라다면 RAM과 SSD를 구입해 장착하기만 하면 된다. 초경량 노트북 최초로 SSD/RAM 듀얼 업그레이드를 위한 슬롯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무상보증기간이 지나자마자 급속도록 늙어가던 노트북이 지겨웠던 사람들에게는 멋진 소식이 될 것이다.
하루 종일 거뜬한 올-데이 배터리
무거운 가방도 모자라서 충전기까지 들고 다니면 천리행군의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그렇게 겨우 도착한 카페에 콘센트가 없다면 없던 분노조절장애도 생겨날 것만 같다.
올뉴그램과 함께 라면 억울할 일이 없다. 차세대 고밀도 신기술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최대 31시간까지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혹시나 배터리가 없어도 괜찮다. 1시간을 충전하면 최대 13시간 사용이 가능한 동시에, 요즘 하나씩 들고 있는 보조배터리를 이용해서도 올뉴그램을 충전할 수 있다.
전장에서도 사용 가능한 튼튼함
노트북을 떨어뜨리는 순간 통장의 잔고를 재빠르게 계산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십중팔구 메인보드가 나갔거나 액정이 부숴 졌을 테니까. 애지중지해도 소용없다. 누군가 실수로 가방을 치고 가기만 해도 끝이다.
올뉴그램은 일상적인 충격에 강하다. 미국방성 기준 ‘밀리터리 스탠다드 테스트’라는 것이 있는데, 다양한 환경에서 장비의 내구성을 시험하여 전장에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 측정하는 기준이다. 여기서 올뉴그램은 테스트 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 등 7가지 항목을 통과하는 저력을 보여준다.
누군가 새내기의 노트북을 묻거든 고개를 들어 올뉴그램을 보게 하라
명성 높은 LG의 제품답게, 올뉴그램은 높은 색 재현율을 구현해냈다. 또한 원터치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해 쉽고 안전하게 노트북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라 하겠다.
자취방도 구했고, 수강신청도 끝난 당신, 이제 그램만 준비하면 모든 준비는 끝났다.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선택을 통해 다가오는 새 학기에는 이른 나이에 어깨가 뭉치거나, 콘센트가 없어 울부짖는 새싹들이 아무쪼록 없기를 바란다.
라고 올뉴그램이 없던 시절에 01학번을 보낸 대표님도 올뉴그램을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