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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그리고 게임개발자에게 필요한 것

2013년 11월 19일 by 김동은

아이들의 모든 문제는 부모님의 관찰과 결정을 중심으로 정부, 게임계, 학계, 의료계, 교육계가 도움을 드려야 하는 문제입니다.

‘문제를 만들고 훈계하고 돈을 받아가는’ 규제산업 종사자들은 부모님들의 눈을 가리고 게임을 공동의 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게임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에 ‘게임 제작자’가 빠지면 어떻게 해결을 하나요? 신의진 중독법은 게임과 미디어콘텐츠를 모두 ‘중독유발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아닌, 이 문제의 진짜 당사자인 부모와 아이들, 그리고 게임 개발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은 아이를 위해 게임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유일한 먹거리가 라면이고, 유일한 문화생활이 TV이고, 유일한 레저가 게임이라면, 분명 정상적인 삶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라면, TV, 게임을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아이에게 다른 선택권들을 주세요. 때릴수록 게임밖에 할 수 없습니다. 개발자들은 게임이 그렇게 사용되길 원치 않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게임을 하기를 원합니다.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게임을 편식시키지 않는 여유가 생겨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 부모님들의 권익이 향상되어야 합니다. 부모님이 게임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부모님은 아이에게 좋은 게임을 구매해주세요. 최소개발자가 교육용 게임 기획안을 내도 통과가 되지 않습니다. 뜻있는 사장님들은 저의 자선봉사활동에 가까운 수준으로 교육용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또한 ‘게임에 대한 무차별적 탄압’으로 인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아이들은 게임을 할 권리를 존중받아야 합니다

애들은 자기결정권도 없고 판단도 못 하는, 기계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대하여 최소한 보호자의 관심을 받을 권리가 있고, 제재를 받을 때 어린아이의 수준에서 합리적인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습니다. 강제와 강압으로 통제받는 것은 짐승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어쩌면 게임이 짐승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아이를 짐승처럼 키우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물어봐 주세요. 엄마가 할 게임 하나만 골라 주라고, 엄마랑 함께할 게임을 골라 주라고 말해주세요. 만약 아이가 잘 모른다면, “왜 그런 걸 찾기 힘든 걸까?” 라고 아이와 함께 의논하며 대화해주세요. 숨기지 않게 하세요. 게임을 해도 부모님을 속이면서 하면 나쁘다고 말해주세요.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부모님께 자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잘못되어 가고 있으면 대화와 관심을 통해 인도해주세요. 그리고 그것이 게임이라면 그 인도를 개발자들이 도울 수 있도록 해주세요.

 

게임 개발자가 논의의 장에 올라야 합니다

개발자들은 회사의 요구대로 무리한 일정과 야근으로 만들기에 급급해서 개발자 정신, 게임기획의 공익성에 대해 연구하고 가치관을 세울 시간이 없습니다. 게임이 문화가 된 시점에서, 모든 아이가 즐기는 레저가 된 시점에서 ‘무턱대고 개발’뿐 아니라, 공익적 의미의 연구와 공유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 게임을 실제 설계하고 만드는 개발자들의 명예가 지켜져야 하고 자긍심이 보호되어야 합니다. 선생을 멸시하는 사회에서 좋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게임 개발자가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게임 부작용 논의의 자리에 참석할 수 있도록 게임 개발자 연대를 지지해주세요. 의사가 치료의 전문가듯, 우리가 게임의 전문가입니다.

 

정부는 본질을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아이들과 그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가 있습니다. 자녀와 대화는 극도로 줄어들고, 부모는 돈 벌러 나가고, 아이는 학원에 갑니다. 통제력은 부족해지는데, 아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것밖에 없습니다.

정부에게는 사회문제를 바르게 풀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 사회불만을 돌리기 위해 누군가에게 원죄를 씌우는 것은 ‘마녀사냥’ 그 자체입니다.

Filed Under: 테크

필자 김동은 facebook

83년 애플2를 가진 세운상가키드. 85년 울티마에 빠져 90년 케텔환타지동호회장. 현재 다음게임과 기획 회장. 14년간 게임을 만들던 중 문/사/철학을 배운 신입 게임개발자의 필요성을 논하다가 게임의 학문적 접근과 교육의 접합점을 궁리하고 있는 석사과정 종신 게임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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