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는 감귤밭을 배경으로 어린 시절의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곳들이 유행한다. 감귤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귤을 이용한 음료와 디저트도 즐길 수 있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다. 제주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살려주는 포토 존이 많아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푸른 바다, 빨간 동백꽃, 노란 귤. 알록달록 색으로 가득한 겨울 제주의 핫플레이스, 제주 감귤 카페 BEST 5곳을 소개한다.
1.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제주에인감귤밭’
제주도 방언으로 ‘제주에 있다’는 의미의 ‘제주에인감귤밭’. 회색 벽, 촛대, 나무 박스 테이블로 구성된 내부에서 빈티지 감성이 물씬 풍긴다. 난로에서 구워내는 감귤 향이 매장 전체에 향긋하게 퍼져 카페에 들어서면서부터 감귤이 진하게 느껴진다.
톡 쏘는 청량감에 상큼하면서 달달한 한라봉 맛이 더해진 ‘라봉퐁당에이드’가 인기 메뉴. 체험 비용을 지불하면 밭에 입장이 가능하며 평상, 가랜드, 천막 등 SNS에서 인기가 많은 다양한 포토존을 이용할 수 있다. 체험하는 동안 귤은 무료 시식 가능하며 포장은 1kg만 가능.
- 위치: 제주 서귀포시 호근서호로 20-14
- 영업시간: 매일 10:00-18:00, 수요일 휴무
- 가격: 감귤 체험 7,000원(카페 이용 시 5,000원), 라봉퐁당에이드 7,000원, 제주허니 프렌치토스트 10,000원
- 후기(식신 밥솥에서태어난여자): 제주도 감귤 카페 어디 갈까 하다가 … 제주에인감귤밭! 골랐는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감귤 체험하는 동안은 귤 따서 먹어도 돼서 좋았어요 ㅎㅎ 그리고 안에 다양한 포토존 많아서 사진 찍기도 좋았어요! 귤은 일키로만 가져갈 수 있는데 딱 적당했어요! 여행코스로 짱짱
2. 감귤밭을 캔버스에 담은 ‘네이처캔바스’
사장님이 직접 감귤창고를 개조해 인테리어한 ‘네이처캔바스’. 들어가는 길목에 밭이 있어 11-12월에는 싱그러운 귤나무, 1월부터는 매혹적인 붉은 동백나무와 어우러진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용하고 한산한 분위기다.
수제 ‘자몽 티’는 달콤 쌉싸름한 맛에 과육이 많이 들어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대표 메뉴다. 다른 감귤 카페와 다르게 체험 요금을 받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구매 가능하며, 무료 시식할 수 있는 귤도 마련되어 있다.
- 위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7129
- 영업시간: 매일 09:00-18:00, 일요일 13:00-18:00, 월요일 휴무
- 가격: 아메리카노 3,500원, 자몽 티 5,000원, 달콤한 위로 5,500원, 햇빛이 빛나는 날 5,000원
- 후기(식신 엄마와딸): 제주도 감귤 카페 중 신상 카페라 그런지 아직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넘 좋았어요! 저처럼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한테 좋을 듯… 유명해지면 사람 많아지겠지만 일단 조용해서 좋았어요! 티 종류도 이름도 넘 귀엽고 맛도 깔끔하고 좋았어요! 귤도 몇 개 무료로 먹었는데 달달하니 맛있어요!
3. 아날로그 감성을 가득 담은 ‘아날로그감귤밭’
해안마을길의 조그마한 카페 ‘아날로그 감귤밭’. 입구에서 감귤밭 지킴이로 활동하는 강아지 ‘하양이’를 만나 볼 수 있다. 감귤밭 안에 흰 테이블, 비닐하우스 등 포토존을 마련했다. 주문하고 감귤 체험 및 사진 촬영을 먼저 한 후 음료를 즐길 수도 있으니 참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거품 위에 감귤 칩이 올라가 바삭한 식감을 더해주는 ‘텐저린 라떼’가 이곳의 대표 메뉴. 음료를 주문하면 직접 만든 귤 잼, 무화과 잼을 크래커에 발라주는데 과일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어 추가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
- 위치: 제주 제주시 해안마을8길 46
- 영업시간: 매일 10:00-18:00, 화요일 휴무
- 가격: 감귤 체험 7,000원(1kg 무료, 초과 시 500g당 2,000원 추가), 풋귤 티 6,000원, 제주 금귤 에이드 6,500원, 텐저린 라떼 6,000원
- 후기(식신 뿌꾸뿌꾸팡팡리): 아날로그라는 이름답게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양동이 ㅋㅋㅋㅋ 너무 귀여웠어요! 남자친구랑 같이 갔는데 감귤 체험도 하고 둘이 사진도 많이 찍고 넘 재밌는 추억이었어요! 그리고 음료 시키면 크래커에 잼 발라주는데… 넘 맛있어서 하나 사 왔어요…ㅋㅋㅋㅋㅋ 음료 비주얼도 넘 이쁘고 제주도 여행 중 갔던 카페 중에 젤 마음에 들어요!
4. 보물처럼 숨어 있는 ‘귤꽃카페’
꼬불꼬불한 제주도 함덕리의 시골길에 위치한 아담한 ‘귤꽃카페’. 다양한 피겨, 사진, 액자가 벽면을 장식해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다양한 소품은 따로 구매할 수도 있다. 단 최근 노키즈존으로 변경되어 14세 이상만 출입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감귤 모히또’는 감귤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모히또 잎의 입 안 깔끔해지는 청량감을 조합한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찹쌀과 쑥이 들어가 쫀득한 식감과 향긋한 향을 자랑하는 ‘찹쌀쑥이와플’도 인기 메뉴다.
- 위치: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2길 90
- 영업시간: 매일 11:00-18:00, 수요일 휴무(둘째 주는 수·목요일 휴무)
- 가격: 풋귤 에이드 7,000원, 감귤 모히또 8,000원, 찹쌀쑥이 와플 9,000원
- 후기(식신 정블리love): 가게 안에 강아지 한 마리가 있는데 순둥순둥 하니 넘 귀여워요! 감귤 모히또는 첨이라 고민하다 시켰는데 감귤 과육이 씹히는 맛이 넘 좋았어요 ㅋㅋ 여기 시그니처 메뉴인 찹쌀쑥이 와플은 쫀득쫀득하면서 진짜 맛있어요! 저처럼 특히 쑥 좋아하면 더 좋아할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5. 직접 재배해서 만드는 유기농 음료 ‘와랑와랑’
제주도 올레길 5코스의 ‘와랑와랑’은 사장님이 직접 감귤 농장을 운영한다. 창문 너머로 노란 감귤밭이 펼쳐지는 장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동백 군락지가 근접해 있어 카페를 이용하기 전후에 들려보는 것도 좋다.
‘유기농 감귤 주스’는 사장님이 직접 수확한 감귤을 이용하여 만들어 신선하고 건강하다. 찰떡을 노릇노릇하게 구운 후 친환경 콩가루를 듬뿍 뿌린 ‘찰떡구이’가 인기 메뉴다. 겉은 바삭 안은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콩가루 맛이 어우러져 음료와 함께 곁들여 먹기에 좋다.
- 위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 중앙로300번길 28
- 영업시간: 매일 11:00-18:00
- 가격: 핸드드립 커피 4,500원, 유기농 영귤 차 5,000원, 감귤 스무디 6,000원, 유기농 감귤 주스 5,000원, 당근 주스 6,000원 찰떡구이 4,500원
- 후기(식신 차린): 새콤하면서 달달함이 제대로인 감귤 주스… 먹고 넘 맛있어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조금 많이 사 왔어용 ^^-
원문: 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