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스타 요리사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탈리안 셰프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는 노숙인을 위한 식당을 차릴 계획이다.
르몽드, AP통신 등 외신은 이탈리아 유명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프란세스카나Osteria Francescana의 오너 셰프 마시모 보투라가 프랑스 파리 시내 마들렌 교회 지하에 간이식당 개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팩트리오refettorio라는 이름을 갖게 될 이 식당은 노숙인과 빈곤층을 위한 무료 식당이다. 현재 유관기관과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리팩토리오 프로젝트는 2018년 3월 오픈을 목표로 준비되고 있다. 보투라와 함께 프랑스 활동가 장 프랑수와 리알Jean-Francois Rial이 함께한다. 매일 밤 70~90명의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게 된다. 점심시간에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정상 영업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 식당은 단순한 무료급식소가 아니다. 미슐랭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식당의 세프들에게서 훈련받은 요리사들이 팔다 남은 재료로 만든 고급 요리를 내놓는 곳이다.”
라고 이번 프로젝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보투라는 ‘영혼을 위한 음식’이라는 비영리 재단을 설립해 버려지는 음식물 문제와 기아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계획도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앞서 보투라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 당시 인근 식당과 박람회장의 음식 판매점에서 남은 식재료로 세계적 셰프들이 요리한 식사를 노숙인과 빈곤층에게 무료로 제공해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이탈리아에 ‘간이 식당’ 몇 곳을 열었고, 최근에는 영국 런던에서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탈리아 북부의 모데나 중심부에 위치한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는 이탈리아 전통 요리를 재창조하는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인다. 미쉐린 별 3개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50위’ 16년도에는 최고의 레스토랑 상, 17년도에는 2위를 수상했다.
원문: 셰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