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세대 하드웨어 제품군 6종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군은 사용자를 더 근본적으로 도울 수 있고, 더 개인화되었으며,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한다. 스마트폰 같은 최신 기기는 이미 모양과 기술 측면에서 어느 회사나 비슷해졌으니 인공지능을 통해 사람들에게 더 의미 있는 경험을 주겠다는 것이다.
2세대 제품군은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가 2015년 10월 구글의 대표이사가 되면서 인공지능이 사람들의 컴퓨터 사용법을 바꿀 것이라 말했던 비전의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픽셀 2 (Pixel 2)
최고의 카메라를 탑재한 구글의 스마트폰, 사진과 동영상 저장공간을 무제한 제공하며 인공지능이 탑재된 구글 렌즈(Google Lens)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홈 미니 (Google Home mini)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가정용 비서의 미니 버전이다. 구글 홈 맥스(Max)는 인공지능을 통해 사용자의 오디오 환경을 감지하고 최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픽셀북 (Pixelbook)
인공지능이 내장된 구글의 노트북 제품이다. 픽셀 펜은 모든 사용자 경험을 통째로 바꿀 것이다.
픽셀 버드 (Pixel Buds)
구글의 인공지능 무선 이어폰이다. 작은 터치 패드가 내장되어 있어 쓸어내리기, 누르기 등의 동작을 통해 인공지능 비서를 불러낼 수 있다. 픽셀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픽셀 버드를 꼽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40개국 언어를 번역해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어 나만의 통역가가 생기는 셈.
데이드림 뷰 (Daydream view)
간단하고 휴대성이 뛰어난 구글의 VR 헤드셋이다.
구글 클립 (Google clips)
공개된 6가지 제품 중 가장 눈에 띈다.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이 탑재된 작은 카메라다. 어디든 가져다 놓으면 스스로 사람의 얼굴을 학습해 좋은 장면을 촬영해낸다. 특히 구글 클립은 얼마 전 개봉하며 인공지능과 투명성에 대해 보다 현실적 고민할 계기를 마련해줬던 영화 〈더 서클(The Circle)〉에 나왔던 소형 카메라를 떠올리게 했다.
1989년 영화 〈백 투 더 퓨쳐〉에 등장한 미래 기술은 2000년이 넘어서야 조금씩 현실이 되기 시작했다면, 이제 그 기간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짧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일까 : )
원문: 로디아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