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장 초기부터 현재까지 제품의 사양은 상상 이상의 발전을 거듭해 왔다.
특히 그 가운데서 카메라 사양이 단연 돋보인다. 초기에는 피처폰에 탑재된 것처럼 단순히 구색을 맞추거나 화소수만 조금 높인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후 스마트폰 카메라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전문 카메라 못지않은 수준까지 이끌어냈다.
이러한 발전은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에서 정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의 특징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노트 시리즈 최초의 듀얼, 갤럭시 노트8
최신 스마트폰 3종 가운데 가장 먼저 공개된 갤럭시 노트8의 카메라에 대해 살펴보자. 갤럭시 노트8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후면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었다. 광각을 담당하는 메인 렌즈와 광학 2배줌을 지원하는 서브 렌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두 카메라 모두 1,200만 화소를 적용했다.
또한, 손떨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광학식 보정 기술인 OIS가 탑재되어 있어 광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특히 광각(메인) 카메라의 경우 F1.7의 밝은 조리갯값을 지원해 충분한 광량 확보는 물론 DSLR 카메라에서 보았던 아웃포커싱 효과를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셀피 사진과 영상 통화를 담당하는 전면 카메라에도 F1.7의 밝은 조리갯값을 지원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인물 사진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800만 화소를 지원해 이제는 전면 카메라에서도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듀얼 카메라의 여유가 돋보이는 LG V30
앞서 살펴본 갤럭시 노트8이 이제서야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면 LG V 시리즈는 처음부터 듀얼 카메라에 친숙한 제품이다.
그리고 최신작인 LG V30을 살펴보면 한층 더 여유가 느껴진다. 화각은 일반과 광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1,600만 화소와 1,300만 화소를 탑재해 화소수 면에서는 갤럭시 노트8보다 우위에 있다. 여기에 일반 화각의 메인 카메라에는 클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적용해 더 풍부한 광량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F1.6의 밝은 조리갯값을 지원해 고가의 DSLR 단렌즈에 버금가는 조리개 수치를 자랑한다. 특히 LG V30은 다양한 필터 효과인 시네 이펙트 기능이 특징으로 별도의 보정 앱이 없이도 누구나 쉽게 영화와 같은 영상과 이미지를 담을 수 있다.
또한 전, 후면 카메라 모두 광각 렌즈가 탑재되어 있어 여러 사람과 사진을 촬영해야 할 경우에도 셀카봉이 필요 없는 와이드 한 화각을 자랑한다.
인물사진에 특화,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 X
3종의 스마트폰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공개된 아이폰 8과 아이폰 X는 인물 촬영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아이폰 8 플러스를 살펴보면 전작의 사양을 대부분 계승하고 있다.
후면의 듀얼 카메라는 모두 1,200만 화소이며, 광각 렌즈와 2배줌 망원 렌즈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제조사와 비교해 특이점이라 볼 수 있는 사양은 서로 다른 4가지 빛을 이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광량을 만들어내는 쿼드 LED 트루 톤 플래시를 탑재했다.
아이폰 X의 카메라는 구성과 화소수 면에서는 아이폰 8과 동일하지만 보다 높은 사양을 자랑한다. 특히 심도 센싱 카메라와 정밀한 얼굴 매핑으로 타제품 대비, 보다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듀얼 카메라 모두에 OIS 기능을 탑재해 저조도 에서도 선명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 ID에 사용되는 TrueDepth 카메라로 그동안 후면 카메라에서만 가능했던 인물 촬영 모드가 전면 카메라에서도 지원한다.
듀얼 카메라로 대동단결! 당신의 선택은?
지금까지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의 사양을 짚어보고 기술 발전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보았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트랜드는 후면의 듀얼 카메라 탑재와 밝은 조리갯값 사용 등 전통 카메라 시장을 위협할 만큼 기술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이상의 기술이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준 스마트폰 카메라 발전의 저력을 비추어 봤을 때 앞으로의 변화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원문: THE NEXT STORY / 글: 바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