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는 지난 13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였으나, 향후 12개월 이내에 후계자를 정하고 은퇴한다는 발표를 했다. 스티브 발머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이나 말은 종종 이슈가 되곤 했는데, AllThingsD의 John Paczkowski가 스티브 발머가 CEO로 재직 중에 했던 인상적인 말들을 모아놨다. PPSS의 요청이 있어서 번역, 소개해 본다.
1. 아이팟을 아는가?
아이팟에서 들어있는 음악에 대해서 (2004) : “아이팟에 있는 가장 일반적인 음악 포맷들은 ’훔친 것들’이죠.” (역자 주 : 윈도우에서는 DRM을 강화할것이라고 얘기하며 아이팟을 언급.)
아이팟에 대해서 (2006) : “아니요. 난 아이팟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제 아이들도 마찬가집니다. 제 아이들은 많은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면에서 불쌍해보이려 하지만, 적어도 한가지 면에 있어서 전 제 아이들을 세뇌시키고 있어요. 구글을 사용하지 말아야하고, 아이팟을 사용할수 없다는 것이죠.
Zune 할인을 시작하면서 (2007) : “우리는 Zune을 확고하게 밀고 있습니다.”
가전으로서의 Zune 점유율에 대해서 (2007) : “진흙탕 싸움이 일어나는 시장(원문은 Dirt-bike market. 정확한 번역을 아시는 분은 피드백 부탁)입니다. 우리는 거기서 꽤 높은 지분을 가지고 있구요.”
2. 오픈 소스를 아는가?
리눅스에 대해서 (2001) : “리눅스는 리눅스가 관여하는 모든 면에 있어서 지적 재산권에 빌붙는 암과 같습니다.”
오픈 소스에 대해서 (2007) : “나는 모든 오픈 소스 혁신들이 윈도우 위에서 일어나는것을 보고 싶어요.”
독점에 대해서 (2001) : “누가 나에게 말해주기 전까진 독점이 뭔지 몰랐어요.”
구글과 애플에게 반독점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는 요청에 (2010) : “조언은 없습니다. 그저 좋은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3. 구글을 아는가?
웹에 대해서 (2005) : “우리는 빠르게 움직일 것입니다, 우리는 빠르게 결과를 얻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웹에서 승리할것입니다.”
2007년 구글의 채용 열기에 대해서 (2007) : “저는 사람들을 랜덤하게 채용하는게 실제 그들의 제품에 가치를 만들어줄지는 잘 모르겠네요.”
구글에 대해서 (2008) : “다가오는 해에 우리는 구글을 상대하기 위해 첫번째로 R&D 투자를 늘리고, 유기적인 혁신과 전략적인 인수를 통해 검색을 향상시킬것입니다. 두번째로 몇가지 중요한 분야에서 구글을 제칠것입니다. – 우리는 이미 지도와 뉴스 검색 분야에서 그러한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우리는 사용자 경험과 비지니스 모델의 혁신을 통해 검색 카테고리를 재창조할것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구글과 경쟁하는 것에 대해 (2011) : “모든면에서 말이죠! 우리는 이기고, 이기고, 이기고, 이길거에요.”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2011) : “당신은 윈도우즈 폰을 사용하기 위해서 컴퓨터 과학자가 될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래야 할겁니다. … 제가 안드로이드 폰에 대해서 흥분하기는 어려운것 같아요.”
4. 애플을 아는가?
아이폰에 대해서 (2007) : “아이폰이 주목할만한 시장 점유율을 얻을수 있는 기회는 없을것입니다. 그럴리 없어요. 보조금을 받는데 500달러짜리 제품이라는걸 생각해보세요.”
아이폰에 대해서 한번더 (2007) : “충분히 보조금을 지급받으면서도 500달러에 약정이 걸려있어요.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폰입니다. 비지니스 고객들에게는 어필하지 못할겁니다. 왜냐하면 키보드가 없어서 좋은 이메일 머신이 될수 없기 때문이죠.”
혁신에 대해서 (2008) : “우리의 비지니스에서, 사람들은 훌륭한 일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훌륭한 일이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죠.”
애플에 대해서 (2008) : PC와 맥의 경쟁에서, 우리는 애플보다 30배 많이 팔았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잘 나가고 있다는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죠. 왜일까요? 그건 애플이 제한되지만 완벽한 경험을 제공하는걸 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위원회에서는 종종 엔드 투 엔드 경험을 위해 몇가지 타협을 선택하는것에 비해서 말입니다. 오늘날에 우리는 하드웨어 업체들과 일하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우리가 일절의 타협 없이 완벽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걸 확신시키기 위해서 말이죠. 우리는 폰에서도 똑같은 방식을 취할겁니다. – 훌륭한 엔드 투 엔드 경험을 만들면서 선택을 제공하는 방식 말입니다.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PC에서 타블렛으로의 전환을 트럭에서 승용차로의 전환에 비유한것을 두고 (2010) : “윈도우 머신은 트럭이 되지 않을것입니다.”
애플에 대해서 (2012) : “애플이 경쟁하는 모든 분야에서, 애플은 Low-volume 플레이어입니다. 타블렛을 제외하구요.”
5. 자기 자신을 아는가?
자주 출시가 지연되는 윈도우 비스타에 대해서 (2005) : “비스타는 지연된적이 없습니다.”
서피스 RT에 대해서 (2013) : “우리는 우리가 팔 수 있는 것보다 좀 더 많이 만들었어요.” (역자주 : 서피스 RT의 저조한 판매량을 언급)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초창기에 일하던 시절에 대해서 (2008) : “나는 궁금했어요. ‘내가 왜 이걸 위해서 스탠포드 비지니스 스쿨을 떠났을까?’ 나는 빌에게 이 얘기를 한적이 있었죠. ‘나는 파산할려고 비지니스 스쿨을 떠난게 아니야.’
다시 한번 윈도우 비스타에 대해서 (2008) : “비스타는 실패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개선하길 원하는 부분이 있냐구요? 물론이죠. 우리가 다르게 본 뒤늦은 이해가 있냐구요? 물론이죠.”
빙에 대해서 (2009) : “우리는 이게 검색의 모든것이라고 말할수 있는 이름이 필요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를 운영하는게 어떠냐는 질문에 (2012) : “어렵습니다. 마치 아이를 키우는것 같아요.”
빌게이츠가 마이크로스프트를 떠난것에 대해서 (2012) : “그는 내가 아는 사람중에 가장 똑똑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특유의 형태로 함께 잘 일할 수 있었죠. 당연합니다. 나는 그가 그리울 거에요.”
서피스로 타블렛 마켓에 진입하면서 (2012) : “나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낸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그런 기업들이 만들어낸 제품들을 경험할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 어떤 기업에서 만든것도 당신이 실제 사용할마한 제품은 아닐겁니다. 애플은 아니에요. 구글도 아니고, 아마존도 아니죠. 일하고 놀수 있게 해주고, 타블렛이면서 PC인 제품을 아무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 서피스는 사람들이 즐기고 감상할수 있는 퍼스트 클래스 타블렛입니다.
6. 은퇴를 아는가?
PC의 미래에 대해서 (2010) : “저는 사람들이 해가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많이 PC를 사용하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PC의 모습이 달라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더 발전할겁니다. 더 작아지고, 터치할수도 있고, 내부 구조도 달라질거에요. 진짜 질문은 ’PC가 무엇인가?’에요. 오늘날 PC에서 하는 일들 중 어떤것도 미래에 덜 하게되진 않을겁니다. 제 생각엔 당신이 원하는 어떤것이라도 해줄수 있는 일반적인 목적의 기기가 존재하게 될겁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여러가지 기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아님 여러가지를 들고 다닐 여유가 없을겁니다.”
2018년 은퇴에 대해서 (2008) : “나는 28년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해왔어요. 나는 사람들에게 여기서 또다른 9년이나 10년 정도를 있을거라고 얘기했죠. 내 막내아이가 대학에 갈때까지요. 이 산업에서 종사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말하건데, 앞으로의 시간보다 더 나은 시간은 없었을겁니다. 다음 10년간은 지난 10년에 비해 혁신, 흥미, 에너지를 가져다 주는 시간이 될거에요.”
다음해에 마이크로소프트에 은퇴한다는 결정에 대해서 (2013) : “이건 내가 하기에는 감정적이고 어려운 일이었어요. 나는 최고의 관심으로 내가 사랑하는 회사를 위해 이 결정을 했습니다. 회사는 내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을 제외하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은퇴 후의 계획에 대해서 (2013) : “내 모든 삶은 내 가족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제 삶의 다른면을 경험하면서 제 자신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인생 2막을 가질것이라는게 전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떠나는건 아니에요.”
끝으로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마지막 유튜브 영상을 링크한다. 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