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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시대의 남자는 걸리적거리는 족쇄일 뿐일까?

2017년 7월 24일 by 한기호

“남자는요, 이 시대의 걸리적거리는 족쇄일 뿐이에요.”

『남자의 종말』의 저자이자 미국 페미니스트 저널리스트인 해나 로진은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 4인의 젠더 논쟁을 담은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모던 아카이브)에서 ‘남자의 종말’일 수 있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남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실패하고 있다. 지난 몇십 년 동안 남성들의 평균 소득은 서서히 줄었지만 반대로 여자들의 소득은 늘었다. 2009년, 여성은 역사상 최초로 미국 노동시장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젊은 미혼 여성의 평균 소득이 미혼 남성의 소득보다 더 높게 기록되고 있다.

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실패하고 여학생들이 성공하고 있다. 한 대륙을 제외하고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대학 졸업장을 받는 이들의 60%가 여성이다. 남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점점 뒤처지기 시작해 결국 여학생들의 성적을 따라잡지 못하게 된다.

둘째, 남성이 가정의 주요 소득자인 전통적인 가정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남편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알파 와이프’가 늘어나면서 가정 내 기존의 위계질서는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현재 결혼한 커플의 40%가 ‘알파 와이프’다. 전통적인 가치가 무너지면서 ‘가모장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셋째, 남성들이 폭력성과 공격성에 대한 독점력을 잃었다. 여성들이 성적으로 개방되었고 자신감 또한 넘친다. 여성들은 전쟁에 참전하고, 감옥에도 가고, 스포츠를 즐긴다. 자신의 술잔을 뺏어가는 상대방 남성에게 주먹을 날리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남자가 꼭 필요한가?』의 저자인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모린 다우드는 “여성들은 드디어 이 새빨간 하이힐의 굽을 세 번만 찍으면 자신들에게 힘이 생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모린 다우드는 “여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액 노예 100명 정도이고, 여자들은 이들에게서 정액만 짜내 종족을 유지하고 이 지구를 몽땅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두려워했”다는 소설가 노먼 메일러에게 이렇게 충고하고 있다.

“꿈 깨세요, 노먼! 그조차도 필요 없어요. 이제 여자들에게 필요한 건 냉동실 속 체리 맛 보드카 옆에 놓인 냉동 정자 몇 마리뿐이에요. 그 정도면 준비가 끝납니다.”

“진화 생물학자들은 앞으로 10만 년에서 1000만 년 사이에 지구에서 남자들은 사라질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어요. 아마 남자들이 붙들고 있는 비디오 게임과 <왕좌의 게임>, 아침으로 먹는 식은 피자까지 함께 사라지지 않을까요?”

라는 모린 다우드의 지적까지 읽으니 남자의 미래가 두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그런 세상이 올까? 나는 두 딸밖에 없기에 그런 세상이 두렵지는 않다. 이 책에는 반대의 시각을 가진 논객들도 등장해서 균형을 맞추고 있기는 하다. 어쨌든 내가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여성의 비율은 정말 낮았다. 그러나 지금은 여성의 비율이 훨씬 높다. 그러니 우리 현실도 이들이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내 회사의 직원들은 여성의 비율이 높다. 그들에게 잘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남자들의 위상이 아무리 낮아진다지만 다음의 이야기에 나오는 종들을 닮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무당거미의 수컷은 암컷이 자신을 죽이기 전에 자살합니다. 자신을 둥그런 마개로 만들어 암컷이 다른 수컷과 교미하지 못하게 막는데 그래야 자기 유전자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래요. 그보다 더 독창적인 방법으로 유전자를 지키는 종은 텍사스 주 리오그란데 밸리에 서식하는 채찍꼬리도마뱀이에요. 채찍꼬리도마뱀은 순수하게 암컷끼리만 교미하고 생식을 하죠. 수컷은 필요치 않아요.”

원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Filed Under: 문화, 사회

필자 한기호 twitter facebook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1982년 출판계에 편집자로 입문해 1983년 창작과비평사(현 창비)로 옮긴 뒤 만 15년 동안 영업자로 일했다. 당시 창비에서 『소설 동의보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른, 잔치는 끝났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키며 출판계 최초로 ‘출판마케팅’ 분야를 개척했다. 1998년 삶의 방향을 바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를 설립했다. 지은 책으로는 『인공지능 시대의 삶』 『나는 어머니와 산다』 『베스트셀러 30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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