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비행에 성공하면 세계 최대 크기의 항공기로 이름을 남길 스트라토런치 시스템 (Stratolaunch Systems)이 행거에서 나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가운데 하나인 폴 앨런이 주도하는 이 차세대 우주 발사 플랫폼은 1단 로켓의 기능을 여러 번 재사용이 편리한 항공기로 대체하는 방식입니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한 번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설명했듯이, 스트라토런치 시스템이 발사할 로켓은 페가수스 II로 과거 나사의 페가수스 로켓의 대형화 버전입니다. 과거 사용했던 페가수스 로켓의 경우 상용 항공기 동체 아래 장착하는 방식으로 로켓 자체를 대형화하기 힘들었으나, 스트라토런치 시스템은 아예 처음부터 대형 항공기를 따로 제작해서 매우 큰 로켓이라도 공중에서 발사가 가능한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스트라토런치 시스템은 두 개의 항공기의 동체를 나란히 놓는 방식으로 제조되었는데, 2차 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항공기를 생각나게 만드는 외형입니다. 자체 중량은 226,000kg에 달하며 페이로드는 249,476kg에 달해 엄청나게 큰 로켓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날개 너비는 117m로 만약 비행에 성공하면 역사상 가장 큰 항공기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 항공기에서 발사되는 3단 로켓은 6,120kg (LEO) 정도의 페이로드를 지녀 제법 큰 상용 위성이나 혹은 유인 우주선 발사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정도면 페가수스 로켓과는 달리 어느 정도 상업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2019년으로 예정된 비행이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건 당연한데, 중간 날개가 과연 무거운 로켓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약간 걱정되네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