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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하고 위대하다

2017년 3월 15일 by 김바비

‘이정미 헤어롤 ‘해프닝’은 한국 여성노동 단면 반영’이라는 AP의 지적대로 한국의 여성들은 초인적인 삶을 살고 있다. 외모에 대한 모욕을 감수할 뿐만 아니라 똑같이 노동하고 있음에도 그림자 노동이라 불리는 가사노동에서 더 많은 할당을 받는다. 여기에 육아까지 더하면 초인이란 말도 부족하다.

유럽의 근대 미술작품을 본 적이 있는가? 여성을 주제로 다룬 작품은 두 가지다. 귀부인을 그린 그림과 평범한 하류 여성층을 그린 그림이다. 노동이란 걸 하지 않는 귀부인은 머리에 온갖 장식들을 달고 있다. 그에 반면 평민 여성을 그린 그림에서 그 여성들은 고된 노동 때문에 머리를 묶은 모습이 전부이다.

위의 사진은 구글에서 검색한 ’19세기 여성’과 ’19세기 노동자 여성’ 검색의 결과다. 둘의 차이가 느껴지는가? 현대 한국이 여성에게 강요하는 것은 노동을 함에도 근대 귀족 여성처럼 잘 꾸민 모습이었다. 그 점에서 이정미 법관의 저 헤어롤은 여러 가지를 의미한다.

박근혜가 정말 큰 모욕을 준 부분은 본인이 정계에 입문하고 대통령이 된 것은 박정희의 DNA 덕분이지 여성인 덕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는 데 있다. 그런 주제에 불리할 때는 연약한 여성을 내세워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스스로의 권리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투쟁하는 여성들을 모욕했다. 더군다나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나쁘다.

이대생은 이 모든 역사적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 누구는 다른 이유를 대기도 하나 이대생들의 문제 제기와 시위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로 주목받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 버렸을 것이다. 이대생들이 정유라를 끄집어냈으며 그것이 결국 모든 문제를 끄집어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퇴임식. 출처: 포커스뉴스
‘해방 이화 총장사퇴’를 외치는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 출처: 한겨레

적어도 지금은 확실히 얘기할 수 있을 듯하다. 위대하고 위대하다. 여성을 모욕하던 자를 결국 여성들이 끌어내었다.

원문: Second Coming

Filed Under: 사회,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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