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터넷을 돌아다니면 한국인의 문해력은 OECD 국가 중 꼴찌네 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가장 최근 (2012년) 에 OECD에서 수행된 조사를 보면 이런 이야기에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나온 한글 결과보고서가 여기 있는데 이걸 참조해도 되는데 요점만 보면, 세계 꼴찌 아니다.
16-65세 문해력 점수를 보면 한국은 272.56점. 거의 평균이다. 일등은 일본 (296.24), 꼴찌는 이태리 (250.48) 그러나 연령별 점수를 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16-24세의 경우 292.94점으로 세계 4위 (일본, 핀란드,네덜란드에 이어) 인데, 55-65세의 성적은 244.10으로 뒤에서3등(스페인, 프랑스 겨우 제낌)에 불과하다. 45-54세의 경우에도 뒤에서 4등.(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젊은층이 벌어놓은 점수를 50-60대가 다 까먹고 있는게 현실이다.
요약하면, 16-24세는 최상위권에서 놀다가 40-60대의 문해력은 바닥으로 떨어지는… 한국인의 문해력이 바닥이라는 것은 적어도 특정 연령 계층에나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결론이다.
이렇게 젊은 층과 노년층의 문해력 차이가 나는 것으로 단연 세계 1위 ㄷㄷㄷ 이런 것을 근대화에 따른 교육수준의 향상 효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아무튼 지표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