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4 Wi-Fi Tips from Former Apple Wi-Fi Engineer
집과 회사에 설치된 Wi-Fi 공유기를 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읽어봐도 무슨 소린지 잘 모르시겠다고요? 공돌이 애인에게 링크를 공유한 다음 살짝 물어봅시다.
“우리 집 와이파이 튜닝 해주고 갈래?”
1. 같은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공유기는 같은 이름을 사용하라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여러 공유기를 사용한다면 모두 같은 이름(SSID)을 사용해서 쓰는 쪽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고르도록 해 주세요.
애플 장비는(역주: 다른 회사도 비슷합니다.) 공유기를 지정된 순서대로 선택합니다.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진 공유기가 여럿 있다면 무조건 가장 첫 번째 공유기에 접속하게 되죠. 하지만 사무실 내의 공유기 이름을 하나로 통일한다면 그중 가장 빠른 공유기를 자동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2. 공유기를 밀집해서 설치해야 한다면 신호 세기를 줄여라
좁은 장소에 공유기 여러 개를 설치해야 한다면 각각의 신호 세기(TX Power)를 줄여서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아파트 같은 곳에서는 옆집도 공유기 세기를 줄여주면 좋겠지만, 당신 혼자 줄이는 것도 도움은 됩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5GHz 대역폭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높은 주파수의 전파는 벽을 잘 관통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3. 2.4GHz 에서 Wide 40MHz 채널을 사용하지 마라
일부 공유기들은 2.4GHz 대역폭에서 더 넓은 40MHz 채널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2.4GHz는 매우 혼잡한 편이라 40MHz를 사용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몇 년 전부터 40MHz를 2.4GHz에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이나 맥북을 사용한다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5Ghz 대역폭에서는 40MHz 채널을 사용해도 문제없고 심지어 802.11ac는 80MHz, 160MHz까지도 지원합니다.
4. 안테나 방향을 직교하게 해라
여러분이 가장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팁입니다. 안테나가 없는 공유기라면 그냥 반듯하게 놓으면 됩니다. 하지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여러 개의 안테나가 달려있다면 안테나들이 서로 수직이 되도록 놓아 주세요.
무선 통신에서 안테나들은 서로 같은 방향일 때 가장 감도가 좋습니다. 우리가 쓰는 장비들은 안테나가 수직일 수도 있고 수평일 수도 있기 때문에 공유기의 안테나 방향을 하나는 수직으로, 하나는 수평으로 두면 무선 감도가 가장 좋아진답니다.
공유기를 직접 만질 수 있는 분이라면 바로 적용하시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무실 동료나 자주 가는 카페 사장님에게 이 글을 살짝 보여주세요. 빠른 와이파이는 삶의 질을 올려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