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역시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기계화, 자동화의 길을 걷습니다. 농기계와 농약, 비료의 등장으로 이제 농업에서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적은 인력으로 넓은 면적의 농지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그 끝은 아마도 완전 무인 농장이 될 것입니다.
영국 하퍼아담스대학(Harper Adams University)이 진행하는 ‘핸즈프리 헥타르 프로젝트(Hands Free Hectare project)’에서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사람이 아닌 자율화된 로봇이 담당해 완전한 무인 농업을 구축했습니다. 자율 주행 트랙터가 정해진 깊이에 씨앗을 심고 농약, 비료, 제초제 살포 역시 드론이나 로봇으로 투여합니다. 자율 주행 트랙터는 마지막 수확까지 담당합니다. 재배하는 작물은 보리입니다.
현대 농업이 단순히 씨를 뿌리면 알아서 크는 구조는 아니니 얼마나 농약과 비료를 뿌려야 하는지 알기 위해 드론을 이용해서 끊임없이 모니터링합니다. 판단은 사람이 해도 핸즈프리라는 명칭처럼 이 프로젝트에서는 사람이 절대 농작물에 손을 대거나 관리하지 않고 로봇만 사용합니다.
다만 계속 개발 진행 중이며 자율 주행 기기의 성능은 향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건비 절감까지 고려할 때 약간 수확량이 적은 정도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사정을 감안하면 역시 완전 자율보다는 인력을 일부 대체하는 방식의 자율 주행 농기계가 더 빨리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고든의 블로그
참고
- 「Autonomous Robots Plant, Tend, and Harvest Entire Crop of Barley」, IEEE Spect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