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나자 국민들은 큰 상실감에 빠졌다. 민심은 흡사 폭격을 맞은 듯했다. 거리는 너무나 조용했고, 특히 민주 진영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자 어쩔 줄 몰라 했다.
많은 민주인사들의 희생과 6.10 항쟁으로 어렵게 얻은 선거에서 그것도 오랜 독재를 물리치고 16년 만에 처음으로 치른 국민의 직접 선거에서 졌다. 국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를 듯했다. 나라도 양보를 했어야 했다. 지난 일이지만 너무도 후회스럽다.”
–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 1987년 대선 패배에 대한 회고
1. 재현되어서는 안 될 역사다
600만 명이 참여해 일구어낸 6월항쟁과 2백만 명이 참여한 노동자 대파업의 뒤끝에 치러진 87년 12월 대선은 민주진영이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였다. 그러나 민주진영은 패배했고, 이후 10년의 굴절기를 거쳐야 했다. 6.29 항복선언으로 반격의 거점을 만든 기득권층의 집요한 부정과 공작의 결과였다.
그러나 ‘이대로 가면 무조건 집권할 수 있다’는 자만심에 찬 야권 정치인들의 집권욕이 부정과 공작의 먹이가 되었다는 점도 명백하다.
4.19 혁명 이후 5.16 쿠데타, 해방정국에서 이승만의 집권 역시 동일한 역사였다. 권력의 화신이 된 저들은 민의의 열망을 왜곡할 거점을 마련하고 민주진영의 허점을 파고들었으며, 그 책임을 민주진영의 문제로 돌렸다.
기득권층의 부정과 공작을 막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승세를 이루어야 한다. 몇 퍼센트 앞선다는 식의 산술적인 우세로는 승리를 도둑질당하기 십상이다.
역사상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룬 1997년을 보라. IMF 국난이 닥친 그때 야권은 총력 단결했고, 여권은 분열했다. 이회창은 최후의 정치공작인 ‘DJ 비자금’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검찰은 압도적 승세를 타고 있는 민의를 반영하여 수사를 대선 후로 연기하였고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지도자들은 2016년을 태평성대에 치르는 대선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촛불이 평화로웠다고 하여 박근혜와 다퉜던 지난 대선 때처럼 혹은 2012년의 노무현 당선을 이끌던 평화로운 대선국면처럼 본다면 큰 착각이다.
국민주권이 궐기함에 따라 기득권 전체가 격파될 위기감에 처했던 보수세력은 평소와는 다른 비상한 조치를 취해 왔다. 반격의 거점이 될 인물을 앞세워 기득권 사수에 나선 역사가 이번에도 예감되고 있다.
2. 기득권의 반격거점 반기문, 이승만 방식을 꿈꾼다
기득권 세력은 2대 정치적 자산이 있다. 박정희와 이승만이다. 민주화 세력이 김대중과 노무현을 정치적 자산으로 삼듯 저들은 ‘국부’ 이승만과 ‘영도자’ 박정희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는다. 김대중-노무현이 ‘국민에 의한’ 민주정치에 매진했다면, 이승만-박정희는 ‘국민을 위한 영도자’로 자처했다.
21세기 리더십이 국민에 의한 자치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점에서 지도자의 강력한 카리스마에 모든 것을 내맡기는 이승만 박정희 모델은 구시대적이다. 하지만 기득권 세력은 이제 박정희 자산을 그의 딸 때문에 당분간 꺼내 쓸 수 없다. 혈연으로 향수를 자극했던 박정희 대신에 남은 건 ‘국제적인 지도력을 갖추신 이승만 박사님’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출신이 다르고 인품과 학식이 고매하며 무지몽매한 백성을 교육하여 이끌면서 전 세계를 상대할 능력을 각춘 글로벌한 지도자, 이승만 박사!
우리 몽매한 백성을 대신하여 나라를 해방시킨 선진열강을 상대할 혜안을 지닌, 우리 역사상 하버드대를 나온 1호 박사이신 이 분이야말로 내편 네 편 갈라져 도토리 키재기 하며 싸우는 국내 제정파들과는 체급이 다르시다. 국내세력기반이 없던 이승만은 귀국 후 특정 정파에 가담하지 않는다. 임시정부 한민당 심지어 박헌영 계열의 인공까지 주석직을 제의하지만 모두 거절한다. 어느 한 정파에 몸담으면 글로벌하신 인품과 몸값이 ‘사이즈 다운’되기 때문이다.
때를 엿보던 그는 정읍발언으로 단독정부 수립을 천명한다. 자주독립통일국가 건설이라는 대의를 버리고, 국제정세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혜안’을 이용한 것이다. 좌우합작운동까지 외면한 그는 4개월간 미국에 건너가 단정 수립을 설득한다.
반탁과 단정 수립이라는 진지를 구축한 이승만은 마침내 자신을 중심점에 둔 연합세력을 구축하게 된다. 한민당, 김구의 한독당, 노동조합, 청년단체 등을 망라한 독립촉성중앙협의회라는 연대조직을 이끌면서 반탁운동을 주도한다. 유엔이 5.10 총선거를 실시하자 독립촉성중앙회를 이끌어 제헌의회 의장이 된다.
이승만은 집권 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일민주의(一民主義)를 천명하며 제정파와 분리된 국부의 지위에서 노닐다가, 휘하의 자유당이 이기붕 일가의 손아귀에서 농단 당하는 사태를 겪으며 결국 하야 몰락의 길을 갔다. 국민을 오로지 애민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그는 자신을 주권을 위임받은 자가 아닌 출신 성분이 다른 계몽 군주처럼 여겼다.
유엔사무총장으로서 마지막 가진 특파원 기자간담회에서 반기문은 말했다.
“유엔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한 몸 불살라서 노력할 용의가 있다.”
“국민들이 ‘선정(善政)의 결핍’에 대해 분노와 좌절을 느끼고 있다.”
“국가가 없는데 정당과 파가 뭐가 중요하냐?”
“화합과 통합, 포용적 대화를 해야 진정한 지도력이 나온다.”
세계대통령인 유엔사무총장을 지낸 위대한 인물로서 불쌍한 백성을 위해 도토리 키재기 하는 정당은 무시하고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성군의 선정을 펼치겠다는 얼개가 드러난다.
반기문이 이승만식 집권을 꿈꾼다는 지적을 피할 수 있을까? 때마침 동아일보는 반기문에 대해 ‘아이젠하워 모델’이라는 브랜딩을 시작했다. 반기문 측근을 통해 이승만식 모델도 언급됐다. 특정 정파에 몸담지 않고 자기세력을 키운 뒤 막판에 제정당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저들은 박정희 모델은 혈연으로 외화 시킨 바 있지만, 이승만 방식을 직접 거론하는 것은 시대교체의 민심에 부담을 느낄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네이밍을 시도하지만 본질은 이승만 방식 아닌가.
“뉴욕에서 찾아뵙고 ‘총장님이 정하시는 길로, 공산당(입당)만 아니면 따라가겠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고맙다, 감사하다’고 답했다”
–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
“특정정당에 가는 것은 몸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라며 “20~30명 정도의 자기세력을 만들어 다른 정당과 연대하는 방식으로 가게 될 것”
– 지지 의원 인터뷰
친박연대라는 노골적인 1인지배 정당을 본뜨려는 또 하나의 사당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 반기문을 성군으로 떠받드는 지지자들을 보자.
“대한민국의 성원으로 현재 유엔사무총장의 위치에까지 올라 국격을 드높이고…”
“일생을 고고한 학처럼 선비처럼 살아오면서 정치판에 뛰어들기에는 태생적으로 꺼려지고 맞지 않으시겠지만 지금의 너무나도 잘못된 조국의 정치 현실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고 …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꿈과 진취적 삶을 심어주십시오!”
– 반기문연대의 공동대표대행
박정희식 리더십을 거슬러 이승만식으로 향하는 저들과의 대선 승부는 따라서 시대교체의 큰 틀에서 전개되어야 한다. 정권교체의 주장만으로는 이승만을 본뜬 반기문의 현란하고 부각된 위대성에 대한 현혹을 혁파할 수 없다.
3. 누가 반기문을 압도할 수 있는가?
검증을 통과하지 않은 사상 최악의 유엔총장이라는 이유로, 혹은 관료 출신으로 험난한 정치판을 헤쳐가지 못할 것이라거나 국내현안에 어둡다는 점 등을 들어 반기문을 평가절하하는 것은 희망 섞인 주관이다.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기득권세력은 반기문 아래 총력 집결할 가능성이 더 크다. 친박도 비박도 녹이고, 국민의 당도 민주당 내 반문세력도 모두 반기문의 그늘아래 흡수되는 상황도 가상해 보아야 한다. 이른바 신DJP연합 구상도 회자된다. 김대중 대통령이 통곡할 노릇이지만, 그의 비서 출신 정치인들은 DJ의 역사의식은 팽개치고 상인적 술수만 배운 자들이다.
보수적 집권기반이 됐던 35% 유권자의 결집의 구심체로서, 그리고 무당파적인 중도성향 유권자들 속에서 반기문의 인물론은 충분한 매력이 있다. 반기문은 무엇보다도 현란한 정치술을 구사하며 주권자를 현혹할 것이다. 그는 고건처럼 단순한 관료 출신이 아니라, 국제정치에 달통한 인물이다. 그는 귀국에 앞서 박정희 정권을 독재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이승만을 자산으로 하는 그의 지지세력은 별로 괘념치 않는다. 권력연장이 가능하다면 반기문의 현란한 드리블에 대해 누구도 토를 달지 않을 것이다.
촛불탄핵 국면에서도 반기문은 2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귀국 후 컨벤션 효과는 예상외로 클 수 있다. 귀국보고 회견이든 방송토론이든 반기문의 겸손한 성품과 부드러운 화술, 국제무대에서 보고들은 견문을 쏟아내면 유권자 가운데 약한 고리는 크게 현혹당할 수 있다. 트럼프 현상’, ‘브렉시트’ 등 전 세계를 휩쓴 저학력-소통 부재 계층의 포퓰리즘이 우리나라에선 반기문 포퓰리즘으로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승만은 말 많은 식자층 위주의 제정파를 나무라며 “내가 정당을 한다면 무지랭이 농민들을 대변하는 쌍놈을 위한 정당을 만들 것이다”고 했다. 수천 년 외세와의 갈등 속에 살아온 우리 의식의 근저에 국제외교적 역량을 갖춘 큰 인물에 대한 희구가 있다. 시대교체와 참여자치의 21세기 리더십에 무관심하고 생업에 급급한 하층 생활권 국민들 속에서 나라를 구할 큰 인물이라는 식의 반기문 포퓰리즘이 일어날 수 있다.
한편 보수언론은 ‘보수의 재탄생’이라는 이름으로 반기문의 현란한 분장질을 글로벌 리더십으로 포장할 것이다. 이승만을 국부로 끌어올리려는 보수언론의 저의는 반기문만한 거점이 없다.
촛불민심에 바짝 엎드렸던 언론-재벌-정당 등에 도사린 기득권세력은 반기문의 귀국만을 기다리고 있다. 마치 친일파들이 이승만의 등장을 기화로 골목에서 기어 나와 분단국가의 주역이 되었던 것처럼.
지금 이대로라면 51대 49의 힘겨운 대결을 외면할 수 없다. 양자구도가 될지 3자 구도가 될지 모르지만, 민주당 후보와 반기문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점은 명확해 보인다. 촛불민심을 대신하여 집권에 성공해야 할 책임이 민주당에 있고, 엎드린 보수세력의 총궐기 거점이 반기문이기 때문이다. 보수언론과 기득권세력은 반기문을 보수결집의 거점으로 만들 정도의 힘은 충분하다.
4. 원점에서 성찰하는 태도가 필요
야권에 흐르고 있는 ‘이대로면 집권’이라는 인식을 근본적으로 성찰해 보아야 한다.
누가 해방정국에서 친일파의 부활을 예상했나. 누가 4.19혁명이 무참하게 짓밟힐 줄 알았나. 또 누가 600만이 참여한 6월항쟁을 노태우에게 헌납할 줄 알았던가.
촛불민심이 기득권 세력에게 절멸의 위기의식을 던진 만큼 그들도 예상을 뛰어넘는 반격을 가할 수 있음을 예상해야 한다. ‘지금 이대로면 집권’이 아니라 ‘집권을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하는가’를 원점에서 성찰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야권의 정치인과 지도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합쳐야 한다. 시대교체를 이룰 가장 적합한 인물과 팀워크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 자신의 권력의지를 모두 내려놓고 마음을 합쳐야 한다. ‘나의 권력의지’를 내려놓고 ‘당의 집권을 위한 순수한 헌신’을 결단해야 한다. 지금 야권은 ‘나의 권력의지’가 아니라 민심에 부응하여 ‘당의 승리를 위한 순수의지’로 뭉쳐야 한다.
서두에 소개한 김대중 대통령의 회한은 자신의 권력의지에 묶여 민의에 부응하는 순수의지를 발휘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당이 집권하기 위한 순수의지’ 측면에서 볼 때 현재 대세론은 제대로 된 상대와 맞서보기 전에 형성된 까닭에 허상이다. 상대는 아직 바다 건너에서 연기만 피우고 있다. 그가 귀국하여 제대로 개인기를 보여줄 때도 대세론이 굳건해야만 의미가 있다.
‘당의 집권을 위한 순수의지’ 측면에서 볼 때 민주당의 대세론은 구시대적이어서 허탈하다. 촛불민심은 리더십의 시대교체를 요구하고 있지만, 대세론은 한자리 차지하기 위한 줄서기의 냄새를 벌써 진하게 풍겨주고 있다. 수백 명씩 씽크탱크를 모으고 별자리들을 줄세웠지만, 이들 가운데 입당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수백 명씩 양성된 사병들이 집권 후 당청갈등의 원인이 됐던 것을 알고나 있는가. 구시대의 경험칙상 줄 세우는 건 불가피하다는 정도의 인식으로는 촛불민심이 요구하는 리더십의 시대교체를 이룰 수 없다.
‘당의 집권을 위한 순수의지’ 측면에서 볼 때 민주당의 대세론은 분열의 빌미가 될 수 있어 가장 위험스럽다. 당 안팎에서 개헌을 고리로 정계개편을 시도하는 세력들이 있다. 지난 총선 때 당 주류에 반발하는 일군의 무리가 탈당했지만, 총선 이후 또다시 일부가 ‘자유로운 행보’를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기문 측에서는 10여 명을 움직일 것이라고 희망 관측하고 있다. 대세론에 젖은 사람들은 과거에도 탈당을 막지 못했고, 지금도 잠재분열상을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한 순수의지를 통합하지 못하고 일부가 이탈하는 상황이 온다면, 이는 최악이 될 것이다. 반기문의 포용적 리더십은 이 국면을 겨냥하고 있는 듯하다.
대세론은 과거 경험상 한때의 허세인 경우가 많았다. 민의를 받들겠다는 신념보다는 될만한 쪽에 줄 서는 이해관계의 집합이 대세론이다. 따라서 또 다른 강자가 등장하면 줄 바꾸기에 여념이 없게 되면서 급속히 무너지고 만다. 1997년과 2002년에 이회창의 대세론이 무너지면서 걷잡을 수 없었던 것을 보지 않았나.
대세론에 기울고, 각자의 권력의지만이 표출되고 있는 민주당의 정치인과 지도자들에게 당의 집권을 위한 순수성의 회복을 주문하는 것은 진정 어려운 일인가. 미국 민주당의 지도부가 오바마라는 무명의 젊은이를 눈여겨 일약 대선후보로 만들어내고 집권에 성공했던 사례는 기대 난망인가.
다행히 민주당은 권력욕의 화신으로까지 경직화된 인물은 많지 않다. 그 어느 때보다 양식 있는 인사들, 모두 2%씩 부족함을 자인할 수 있는 인사들이 경합하고 있다. 지금 민주당의 후보들은 과거 어느 때와 비교해도 양질의 인사들이다. 권력욕의 원천인 계파세력에 둘러싸여 있지도 않다.
거목-위대-글로벌 등 덩치 부풀리기에 나설 반기문을 상대로 민주당은 집단적 리더십으로 맞서는 것이 필요하다. 최상의 인물에게 양보하는 결단, 세력싸움을 혁파하는 단결, 당이 주관하는 후보콘서트와 같은 집단적 노력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정치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여망이 민주당을 집권당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나의 주권을 누구에게 어떻게 위임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주권자들, 국민과 당원들이 해야 할 일이 가장 중요하다.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위임받은 권력을 자신의 것인냥 금세 착각에 빠진다. 시대교체의 리더십 교체를 갈망하는 촛불을 보면서도 스스로는 대세론의 허구에 빠지고 이해관계의 유불리에 목을 맨다.
그러나 주권자들인 당원 국민들은 ‘누가 될 것 같다. 누가 유리하다’는 얘기에 현혹될 까닭이 없다. 아직 상대가 귀국도 하지 않은 상태이니 말이다. 오히려 좀 더 냉철하게 나의 주권을 누구에게 위임했을 때 시대교체의 소명을 보다 잘 이행하겠는지, 기득권세력의 재집권욕을 압도적으로 물리치기에 적합한 자질과 조건을 갖춘 인물이 누구인지를 찾아내고 그 인물을 지도자로 세우는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본다.
원문 : 2층 아저씨의 세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