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누구세요?
차: 비트코인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하는 코인원 대표 차명훈입니다. 처음에는 비트코인 거래소로 시작했는데, 결제와 송금으로까지 확장했어요.
리: 다들 비트코인 비트코인 노래 하다가 말이 쏙 들어갔는데…
차: 모든 산업이 그렇잖아요. 처음에는 가능성 보인다고 거품으로 커지다가 한동안 시장 외면을 받고… 다시 재조명을 받는데, 비트코인도 똑같은 경로를 거치는 것 같아요. 지금은 거품이 꺼지고 다시 사업성이 주목받는 중이죠.
리: 어쩌다 비트코인 일을 시작했나요?
차: 남들하고 비슷해요. 비트코인 붐이 일어나고 갑자기 50만원, 100만원, 150만원 가는 걸 보고 사업을 결심했죠.
리: 붐 보고 뛰어들면 이미 늦을 때 같은데?
차: 당시 답이 없었어요. 원래 제가 보안 좋아하는 포스텍 컴공 전공자였는데, 덜컥 스타트업에 합류했다가 무슨 자신감인지 뛰쳐나갔거든요. 일단 게임을 만들어서 사업자금을 마련하려 했는데, 해보니까 너무 어려워서 출시도 못하고 접고… 같이 일하는 후배들과 라면과 감자 먹으며 버텼어요. 그러다가 한 명은 아예 피를 토하며 병원에 실려가고. -_-;;;
1. 개발력을 믿고 시작한 사업, 개발력만 뛰어난 애물단지로
리: 삼가 조의를… 아무튼 그게 비트코인과 무슨 관계죠?
차: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소에 해킹 사건이 터졌는데, 보안 요소에서 저와 잘 맞을 것 같더라고요. 프로토타입 만들고 케이큐브벤처스에 찾아갔더니 임지훈 대표가 한 달도 안 돼서 투자 결정을 해주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그냥 간 보려고 묻지마 투자하던 느낌인데(…) 덕택에 라면과 감자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먼저 탈 나서 리타이어한 후배에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리: 프로토타입이 뭐 그리 잘났기에(…)
차: 한국의 경쟁자들을 보니 제가 만들면 좀 더 잘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더라고요. 거래소들 기술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주식 거래할 때 HTS 보면 온갖 기능 다 있고, 실시간으로 호가도 움직이잖아요. 그런데 한국 비트코인 거래소들은 가격 실시간 업데이트 없어서 새로고침 주구장창 눌러야 하고, 체결 알림도 없고… 기술력으로 충분히 선도자들을 이길 자신이 있었어요.
리: 그래서 기술 구현을 하니 어떻던가요?
차: 아무도 안 쓰던데요.
리: …….
차: 제가 저기 포항에 남자만 바글거리는 공대 출신이다 보니… 기술적 접근 외에 아는 게 없었어요. 분명 앞서 이야기한 요소에 모바일 최적화까지 시켰는데 아무도 안 쓰더라고요. 주식도 유동성이 가장 중요하잖아요? 거래가 많아야 사람들이 그쪽으로 모이는… 그런데 사람이 없으니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거래 자체가 없더라고요. 1년 동안 돈만 날렸어요.
2. 아무도 안 쓰는 서비스를 딛고 수익화에 성공하다
리: 그래서 대안은 무엇이었나요?
차: 비트코인 결제 모듈을 만들었어요. 그걸 쇼핑몰에 연동해서 쓸 수 있게도 만들었고요.
리: 그건 어땠나요?
차: 역시 아무도 안 쓰더군요. 해킹에 이어, 무슨 비트코인이 마약 거래에 쓰인다는 뉴스나 뜨면서 이미지와 비트코인 가격이 아주 바닥으로 추락해서…
리: …… 수수료 수익 없었나요?
차: 수수료 제로였어요. 다들 거래소 덩치 키우려고 수수료 경쟁 중이라, 도저히 수수료를 높일 수가 없어서… 결국 또 투자자들을 찾아가 읍소했죠. 그때 우연찮게 데일리금융(구 옐로파이낸스)와 만나게 됐는데, 비트코인을 활용한 글로벌 송금의 가능성을 높게 보더라고요. 덕택에 인수 개념으로 지분을 스왑하며 7억을 추가로 투자받을 수 있었어요.
리: 뭔가 굉장히 맘 편하게 사업하는 느낌이군요. 뭐 한 것도 없는데 9억이나 통장에 꽂히고…
차: 그래봤자 딱히 나아지는 건 없었어요. 데일리금융그룹은 우리를 믿어줘서 투자를 하게 됐지만… 당장 돌파구는 없었죠. 그냥 열심히 하는 것 외에는.
리: 말씀하시는 걸 보니 여전히 거지꼴을 면치 못했을 것 같은데…
차: 적어도 마음에 여유는 생겼죠. 이 돈이면 1년은 밥 먹고 살 것 같은데, 이대로 있으면 망할 것 같고 뭘 해야 할까… 그러다가 눈을 돌린 게 당시 이더리움이라는 시스템의 ‘이더’라는 가상화폐가 많이 뜰 때였어요. 어차피 비트코인 이미지도 별로고, 거래량도 별로 없으니 이걸 도입했죠.
리: 반응은 어떻던가요?
차: 비트코인은 후발주자였지만, 이더리움은 한국 최초였으니 확실히 이슈가 되더라고요. 덩달아 비트코인 거래도 늘어나기 시작했죠. 마침 다른 거래소도 수수료를 받기 시작하며 저희도 0.1%의 수수료를 받았어요. 이때 처음으로 수익화에 성공했어요.
리: 그래봐야 푼돈일 것 같은데요(…)
차: 그래도 수익이 좀 나기 시작하니, 그때부터 단순히 개발 외에 다른 영역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어요. 경험이 부족해서 먼 길을 돌아왔죠. 돌아보면 그냥 사업을 하나도 몰랐던 것 같아요. 비트코인에서는 후발주자였으니 선발 주자 그대로 따라가는 게 아니라 다른 차별화를 줬어야 했는데, 너무 정면 돌파하려다 보니 고생만 한 것 같아요. CS의 중요성도 몰랐고, 금융공학은 뭔지도 몰랐고…
리: CS와 금융공학은 뭐죠?
차: CS는 말 그대로… 개발자끼리만 있을 때는 전화 상담도 제대로 안 했어요. 금융공학은 어찌 보면 마케팅에 가까울 수 있어요. 주식에서는 거래 많이 하는 사람에게 수수료 조절 등 리워드를 주잖아요. 그런 걸 하나하나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꾸준히 매출이 올라서 이제는 BEP 수준까지 올라왔어요.
3. (특강) 비트코인, 블록체인, 이더리움 따라잡기
리: 좀 뜬금 없는데 이더리움이 뭐죠?
차: 비트코인의 확장 버전이라 보면 돼요. 비트코인으로 송금 시 제한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통해 각종 조건을 줄 수 있어요. 예로 내가 A에게 돈을 보내려 할 때 B가 서명을 해야 한다거나, C와 D가 서명해야 한다거나, 사흘 뒤 입금 된다거나… 이걸 완전 확장해서 각종 프로그래밍을 가능하게 한 플랫폼이 이더리움이에요.
리: 그러면 뭐가 변하나요?
차: 각종 프로그래밍으로 조건을 줄 수 있다는 건, 단순 화폐가 아니라 모든 계약이 여기에서 손쉽게 이뤄질 수 있음을 의미해요. 사실상 하나의 금융 시스템으로 확장된 거죠. 보험 계약도 보험사 믿고 하는 거잖아요. 이처럼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상에서 프로그래밍으로 각종 조건을 넣어서, 블록체인을 믿고 계약할 수 있어요.
리: 아니, 블록체인은 또 뭐죠-_-?
차: 원래 거래를 믿고 하려면 항상 제3자가 필요해요. 서로 모르는 당사자가, 각자 장부를 가지고 있고 이 장부를 동시에 업데이트해야 하잖아요. 중고거래에서 안전거래는 에스크로가 그 역할을 하지요. 우리는 잊고 있지만 은행도 이 역할을 해요. 블록체인은 서로 다른 당사자가 중간에 은행 등 대용 신용사업자를 끼지 않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거죠.
리: 블록체인이 뭐기에 은행급의 안전급을 보인다는 거죠?
차: 좀 기술적이라 어려울 수 있는데… 블록체인은 P2P 기반이에요. 은행에서의 거래를 해킹하려면 은행 서버에 들어가서 두 당사자의 정보를 털고 바꿔야 하잖아요? 그런데 블록체인은 P2P 기반이다 보니, 그 정보가 여럿에게 흩어져 있어요. 엄청난 다수의 사람을 해킹해야 정보를 변조해야 하는 거죠.
리: 그래서 비트코인이 보안상으로 주목받는 건가요?
차: 그렇죠. 사실 비트코인이 화폐, 그 자체의 안정성으로는 기존의 달러 등을 넘을 수는 없다고 봐요. 화폐는 많이 쓰면 쓸수록 자리 잡히니까요. 하지만 보안적으로는 달라요. 비트코인은 개발자들의 엄청난 마이닝을 통해 얻을 수 있어요. 그 경쟁이 치열할수록, 즉 마이닝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암호학적으로 난이도가 더 높아지니까요.
리: 비트코인 거래소 뚫으면 어쩌려고?
차: 그건 어쩔 수 없죠. 거래소의 안정성과 비트코인 자체의 보안은 좀 다른 이야기에요. 주식에서도 주식거래를 중개하는 증권사 정보가 털린다고 해서, 한국거래소가 털리는 건 아니잖아요. 은행 시스템 해킹은 힘들지만, 공인인증서 탈취해서 돈 빼가는 건 쉬운 걸로 생각하면 돼요. 뭐, 한국은 농협도 털리긴 했지만(…)
리: 말 나온 김에 공인인증서의 보안력은 어떠합니까?
차: 보안업계에서는 그냥 도움도 안 되는 불편함 덩어리로 봅니다.
리: 아무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보안에 무진장 강하다?
차: 네. P2P 기반의 화폐를 만들자는 논의는 이전부터 있었어요. 이걸 기술적으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나카모토가 블록체인을 통해 비트코인을 만든 거죠. 여기에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개념을 씌운 게 이더리움이고요. 계약서를 썼으니 돈이 오가야 하는데, 그때 쓰는 게 ‘이더’라는 화폐에요.
4. 이더리움의 기적, 5%의 해외송금 비용을 1%로 낮추다
리: 이 이더리움이라는 것을 통해 뭘 할 수 있나요?
차: 기존 비트코인은 오직 ‘화폐’라는 기능에 충실했어요. 하지만 이더리움이라는 플랫폼에서는 더욱 다양한 게 가능해요. 먼저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금융거래에서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좀 더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송금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고요.
리: 송금 서비스?
차: 네. ‘크로스’라는 블록체인 기반 외환 송금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리: 은행 송금 잘 쓰고 있는데, 왠 송금 서비스인가요?
차: 개념은 매우 간단해요. 특히 외환거래에 유용한데,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이 한국에 돈을 보내려고 해요. 그러면 원래는 달러를 원화로 바꿔서 보내야 하잖아요? 그러지 않고 달러로 비트코인을 사서, 그 비트코인을 원화로 파는 거죠.
리: 그게 그거 같은데…
차: 다르죠. 중간에 환전수수료가 붙지 않으니까요.
리: 그건 없어도 호가에서 두 번 마이너스가 날 수 있잖아요.
차: 그래도 기존 환전 거래보다 훨씬 싸요. 보통 외환 거래 한 번 할 때 얼마 정도 마이너스 나는지 아세요?
리: 글쎄요? 보통 수수료만 2% 가까이 되지 않나요?
차: 네. 그런데 비트코인은 보통 호가에서의 차이가 0.1% 미만이에요. 재수 좋으면 0.01% 안쪽으로 끊을 수도 있고요. 여기다가 추가로 거래 수수료가 붙어요. 10만원 이하일 때는 SWIFT(은행간 거래 시스템)에서만 7천원은 그냥 나가요. 여기에 양쪽 은행에 중개수수료 붙고 하면, 실제 송금에서는 5% 이상 나가는 경우도 허다해요. 이걸 비트코인은 해결해줄 수 있는 거죠.
리: 그러면 별도의 비트코인 계좌 같은 걸 등록해야 가능한 건가요?
차: 아니요. 거래소를 통해서 자동으로 진행돼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트코인 몰라도 그냥 자동으로 진행돼요. 복잡하게 이돈 저돈 나가던 게, 비트코인 거래비용과 각 은행에 국내 이체 수수료 정도만 내면 되는 거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각 해외 은행, 거래소와 연계도 늘리고 있어요.
리: 그래서 그 크로스라는 서비스는 잘 되나요?
차: 사용자와 거래액이 계속 늘고 있어요. 기존 거래보다 월등히 싸니까, 이미 누적 송금액이 몇 억에 달했어요. 수수료가 1%라 아직 매출은 크지 않지만, 빠르게 늘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리: 홍보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했나요?
차: 우선 테스트로 유학생 커뮤니티에 뿌려 봤어요. 그런데 이게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더라고요. 중간에 은행이 떼어가는 것이 많으니… 그러다 보니 피드백도 많이 받았는데, 공인인증서나 이런 거 좀 없애 달라고… 지금은 아무래도 두 나라의 은행을 모두 통해야 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데, 이것도 기술적으로 극복하려 노력 중이에요.
5. 환전 수수료 없는 해외 직구 시장 확대
리: 그밖에 어떤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고 있나요?
차: 최근에는 결제 쪽 서비스를 런칭하려 노력 중이에요.
리: 그거 진작에 망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차: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만들어서(…) 단순히 커피 마시는 데에 비트코인을 쓸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그래서 정말 쓸 수 있는 데를 찾아봤어요. 그리고 대신증권과 제휴해서 예수금 입금할 때 비트코인으로 입금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에요.
리: 그것도 별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차: 이것도 외국에 있는 분들은 좀 달라요. 국내 주식을 사려고 하면, 은행에 돈 넣고 증권사로 넣으면, 마치 외환 송금처럼 또 수수료 떼이거든요. 비트코인은 이를 피할 수 있어요. 또 필요할 경우 예수금 자체를 비트코인으로 가지고 가는 등의 다양한 투자 기법도 가능하고요.
리: 그것 말고는 또 어디에 써먹을 수 있을까요?
차: 결제 쪽으로는… 직구센터라는 곳이 있어요. 비트코인을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이 해외에는 꽤 있는데, 이게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너무 어렵거든요. 그래서 비트코인을 몰라도 쓸 수 있도록 저희가 결제 대행을 하는 거죠. 가상계좌를 발급해 주고 입금하면 끝이에요.
리: 가상계좌? 카드는 안 됩니까?
차: 카드는 안 돼요. 당장 VAT가 2중으로 들어가는 문제도 있고, 우리가 중간에 또 수수료 내야 하고… 이 문제는 국가에서 지정하는 화폐가 되어야만 가능해요. 뭔 소리냐면 카드 긁을 때 VAT 내는데, 상품권 10만원짜리 사면 딱 10만원 내고 끝이잖아요. 즉 상품권도 또다른 화폐라는 인정을 받은 거죠. 비트코인도 유사한 문제에 처해 있어서, 당장은 카드 결제가 힘들 것 같아요.
리: 직구 이야기하니까, 해외 직구 서비스에도 비트코인은 유용하게 처리할 수 있겠네요.
차: 그렇죠. 송금과 마찬가지로 마찬가지로 환전 수수료를 줄일 수 있으니까. 역직구나 이런 것도 가능하게 하도록 고려 중이에요.
6. 규제 때문에 핀테크 다 죽게 생겼다, 이놈들아!
리: 앞으로의 비전은 어떻게 되나요?
차: 이밖에도 거래소 해외 확장과 송금 서비스 확장을 위해 외부 투자 유치를 알아보고 있어요.
리: 거래소 해외 확장은 그렇다 치고 송금 확장은 뭐죠?
차: 한국이 워낙 규제 천국에, 금융은 특히 그렇다 보니… 송금은 사실상 은행에서만 가능해요. 우리 송금 서비스 ‘크로스’는 솔직히 좀 회색지대라 가능한 거고… 그런데 곧 스타트업도 송금이 가능하게 법이 바뀌고 있어서, 전문 외환송금 라이선스를 받으려 해요. 그러면 귀찮은 액티브 엑스나 공인인증서를 피하면서 저렴한 수수료로 외환 거래가 가능해지겠죠.
리: 아니, 그 이전에 비트코인이 법적 화폐로 인정받아야 할 것 같은데-_-;;;
차: 음… 그렇긴 하죠. 지금도 애매해요. 비트코인이 불법은 아닌데, 또 법적 근거가 있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아서… -_-;;; 대신증권과도 되나 안 되나 애매한 규정 있어서 금감원 질의하고 그랬죠. 그래도 결국 시대의 흐름은 이길 수 없을 거고, 결국 합법화 되리라고 봐요. 일본도 작년 합법화된 후 시장이 서너 배 커졌으니…
리: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차: 비트코인이 범죄에 사용된다는 뉴스를 종종 보는데… 그렇게 따지면 다른 화폐도 마찬가지에요. 정치인들 사과박스 주고 받잖아요. 기존 화폐가 훨씬 더 많이 쓰이는데, 비트코인이 문제 되면 마약 거래 이런 기사 뜨고…. 비트코인은 죄가 없습니다(…)
리: 아무튼 그런 게 있긴 하잖음(…)
차: 사실 비트코인으로 범죄 저지르면 오히려 추적이 쉬워요. 살 때, 팔 때 다 실명 확인해요. 이체 내역도 실명이 뜨지 않을 뿐이지, 다 저장되어 있고요. 혹시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거래소를 통해 추적이 가능해요. 마치 은행에 영장발부해서 수색하는 것처럼 말이죠.
리: 오오…
차: 네. 아무튼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그리고 이더리움은 앞으로 상상도 못할 금융 혁신을 불러일으킬 아이템이에요. 이 가능성을 부정적 기사로 한국이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