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여행지를 가더라도 한 번쯤은 남들과 다른 여행을 해보고 싶어지죠? 세계 각지에서 진행하는 이색투어를 잘 알아보면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다음 여행 때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1. 태국 방콕 푸드투어
독특한 현지음식으로 유명한 태국에서 즐길 수 있는 푸드투어는 말 그대로 방콕의 현지 맛집을 돌아다니는 프로그램입니다. 약 5시간 동안 8가지의 음식과 음료를 맛보게 되는데, 현지음식의 진수를 맛보고 싶거나 태국 맛집 도장깨기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단, 투어 중 방문한 식당에 사람이 몰릴 경우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일본 코난투어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여기에 JR서일본여객철도의 기획이 더해져 2001년부터 오직 일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코난 미스테리 투어가 시작 되었습니다.
여행자 자신이 명탐정 코난이 되어 지역 명소를 돌아보며 사건을 해결하는 체감형 인터렉티브 여행상품으로, 스토리를 따라가며 에피소드를 즐기고 함께 제공되는 스토리북인 투어키트와 레일패스를 이용해 인기 관광지를 여행하는 신개념 투어입니다.
매년 사건의 배경지가 바뀌는데 그 해의 일본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4월에서 11월 사이에 진행되고, 그 다음해 4월부터 2월까지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내용이 진행됩니다. 올해 외국인 대상 투어는 일본 유후인, 벳부, 오이타 지역이니 아래 투어 정보를 참고해 떠나보셔도 좋겠습니다.
투어패스는 한국 내 JR패스 취급점을 통해 교환권 형태로 사전구매만 할 수 있으며, 일본 입국 후 간사이공항역, 오사카역, 돗토리역 등 주요 JR역에서 실물 레일패스와 가이드북을 겸한 투어키트를 수령하면 됩니다. 코난 만화의 팬이거나 추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코난패스를 구입해서 도전해보세요.
3. 볼리비아 데스로드 바이크 투어
볼리비아에 있는 데스로드 (Death Road) 는 1935년 죄수를 동원해 라파즈와 융가스 계곡을 잇는 유일한 길로 만들어진 비포장 도로인데, 길이 상당히 굽이쳐있고 최고 475m 높이의 안전장치 하나 없는 낭떠러지로 악명이 높습니다. 코너에 사각지대가 많아 매년 삼백여 명의 사망자가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로라고 불리는 구간을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여행 프로그램이 볼리비아 데스로드 바이크 투어 입니다. 산 정상에서 평지까지 무사히 내려오면 죽지 않고 살았다는 안도감에 엄청난 쾌감을 느낀다고들 하는데,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부근에만 이러한 자전거 투어를 진행하는 업체만 서른 곳이 넘습니다.
4. 콜롬비아 보고타 그래피티 투어
남아메리카 콜롬비아의 보고타는 ‘세계에서 가장 알록달록한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리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들 때문인데, 그래피티 투어는 그래피티를 단순한 낙서로 보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거리의 예술가들의 다양한 그래피티 작품세계를 감상하고, 그 의미를 골목골목 다녀보며 들어보는 색다른 프로그램입니다.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거대한 미술관에 다녀온듯한 뿌듯함이 들고, 가이드의 설명까지 듣고 나면 남미와 콜롬비아의 문화, 역사를 더 깊게 알고 이해하게 되는 매력만점의 이색투어입니다.
5. 뉴질랜드 와이토모 반딧불 투어
아주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한다는 반딧불을 뉴질랜드의 동굴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북섬 와이토모 지역의 동굴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인데, 동굴의 천장에서 밤하늘의 은하수 같은 반딧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와이토모는 반딧불투어 외에도 래프팅, 스파 등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한 곳이니 뉴질랜드 북섬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꼭 참고하세요.
원문: TRAVEL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