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가구 리폼이나 셀프 리모델링에서 자주 등장하는 작업 중 하나가 바로 페인트칠이다. 필요한 도구와 재료를 구하기가 쉽고, 규모가 크거나 까다로운 작업이 아닌 한 일반인도 충분히 완성도 높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작업이기 때문에 도전 해 볼만한 미션으로 꼽힌다. 작업이 간단한 반면, 색을 바꿔 분위기를 전환하거나 오래된 가구를 보완하고 멋스러움을 더하기에 유용하다는 점도 대중적인 관심을 받는데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면 생소한 재료와 도구들 앞에서 약해질지도 모른다.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섣불리 일을 시작했다가 잘못된 재료를 선택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 그런 실수를 미리 방지하고 싶다면, 오늘 기사를 통해 페인트칠 입문자에게 필요한 기본 용어부터 배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1.바니쉬
바니쉬는 일종의 페인트 투명코팅제다. 문이나 문틀, 가구, 책상 등 나무 소재의 표면에 페인트를 칠하고 난 후에 마모되는 것을 막고 변색이나 곰팡이, 긁힘 등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바니쉬를 덧바른다. 물이 닿는 면이 있다면 여러 번 덧바르고, 3년 주기로 덧발라줘야 좋은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바니쉬에는 유성 바니쉬와 수성 바니쉬가 있다. 견고성이 특별히 요구되는 부분이 아니라면 바르기 쉽고 30분에서 1시간 후에 바로 덧바를 수 있는 수성 바니쉬를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2. 퍼티
페인트를 칠해야 하는 벽의 표면이 고르지 못하고 균열이 있다면 페인트를 칠하기가 쉽지 않다. 고르게 색을 입히기도 힘들뿐더러, 다 칠하고 난 후 명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으며 거친 표면이 보완되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퍼티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아우 유용한 석고 화합물 고형보수재다. 재질이 부드럽지만 굳으면 단단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균열을 막거나 표면을 고르게 다지고자 할 때 사용한다.
3. 스테인
스테인은 원목 가구를 리폼하거나 셀프로 목공 작업을 할 때 자주 등장하는 제품이다. 목재에 색을 칠한다기보다는, 그 표면에 색을 스며들게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색을 입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염색이나 착색 개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목재 천연의 질감과 아름다운 무늬를 잘 살려주되 습기로 인한 변색이나 뒤틀림 등을 막아줘 원목 가구에 색을 넣을 때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될 수 있으면 스테인 페인트를 사용한 후에 왁스나 바니쉬로 한 번 더 마감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4. 젯소
젯소란 페인트칠이 잘되도록 밑바탕이 되는 베이스 소재로, 본격적으로 페인트를 칠하기 전 표면에 초벌을 하는 페인트 종류라고 이해하면 쉽다. 페인트를 칠하는 대상이 가진 원래 색을 감춰주는 것은 물론, 그 이후에 덧바를 본 페인트의 접착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자연스럽게 페인트의 색도 선명해질 뿐 아니라 표면이 더욱 매끄러워 보이는 효과가 난다.
입문자들이 ‘바인더’와 젯소를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바인더는 안료의 입자를 도장 면에 접착시켜 페인트 막을 형성하는 접착제 역할을 하는 페인트 성분이다. 즉, 젯소의 기능 중 일부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5. 프라이머
프라이머의 기능은 앞서 언급한 젯소와 동일하다. 다만, 젯소가 목재나 철재의 표면에 사용하는 소재라면 프라이머는 시멘트나 기계, 건축물들의 거친 표면에 사용하는 베이스 페인트로 젯소보다 본 페인트의 인테리어나 가구 리폼보다는 건축 작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6. 왁스
왁스는 바니쉬와 비슷한 개념의 마감용 페인트다. 닮은 듯 다른 두 제품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목재를 어떻게 코팅하는지에 있다. 바니쉬가 목재를 완전히 감싸서 보호하는 개념이라면, 왁스는 표면을 완전히 코팅하지 않아 목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해준다.
원문: Homify / 필자: J. Ku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