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앱을 다 만들었다면 잘 돌아가는지 테스트를 해봐야겠죠. 이때 다양한 디바이스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자체 테스트 인프라를 갖추기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무료’ 테스트센터와 공간대여, 제품촬영 지원센터 정보를 공유해보겠습니다.
앱 테스트센터
3D프린터 테스트센터
- 아스피린센터 (+제품촬영, 공간대여)
공간대여
서울앱창업센터
- 위치: 성수동 (건대 옆)
- 시간: 평일 오전 10시 ~ 저녁 11시 (주말엔 저녁 6시까지)
- 지원: 테스트 기기 90여종 / 제품촬영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건대쪽에 있는 서울앱창업센터입니다. (저희도 여기서 테스트합니다.) 직원분들이 아주 친절하시며, 무엇보다 분위기가 자유롭고 위치상 다소 널널한 편이라 눈치 안 보이는 게 좋습니다. (첫 프로젝트를 처음 완성 후 여기서 이틀 내내 테스트를 하며 지금까지 만든 만큼의 시간이 다시 걸릴 분량의 수정사항을 안고 울면서 돌아갔던 기억이… 흑흑)
그때는 첫 프로젝트라 욕심을 버리지 못해서 결국 ‘린’하지 못했습니다. 국제화 셋팅은 물론, 패드를 포함해 안드로이드/아이폰의 모든 기종, 모든 화면에서 작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센터에 있는 90여종의 디바이스는 물론이고, 심지어 센터에조차 없는 가운데 손가락 만한 옛날 LG폰까지… 참 미련했네요. 린개발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그 때문에 공부는 실컷 할 수 있었습니다.
KT 이코노베이션
- 위치: 선릉, 우면 (서초)
- 시간: 예약제
- 지원: 각종 테스트기기 / 사운드 & 디자인 오픈소스 등
홈페이지에 보면 테스트센터는 3군데인데, 예약은 선릉, 우면만 받는다고 되어있네요. 미리 전화 예약하고 가셔야 할 듯 합니다. 이코노베이션에선 사운드와 디자인 오픈소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세계로누림터
- 위치: 가산디지털단지
- 시간: 예약제
- 지원: 각종 테스트기기 / 제품촬영
40여종의 테스트 기기들과 더불어 ‘앱 전용 스튜디오’에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에 필요한 공간과 촬영장비, 음향 녹음장비, 편집 장비 등을 지원합니다.
앱센터
- 위치: 강남
- 시간: 예약제, 월~금, 1타임(10:00~12:00)/2타임(14:00~16:00)/3타임(16:00~18:00)
- 지원: 각종 테스트기기 / 웨어러블 기기
앱센터엔 스마트워치도 있습니다. 워치 앱 만드시는 분들은 테스트 여기서 하시면 되겠네요.
SK상생혁신센터
- 위치: 서울대 캠퍼스 안
- 시간: 예약제
- 지원: 각종 테스트기기
여긴 학교 안이라 예약이 좀 빡빡한 편 같습니다. SK상생혁신센터에선 무료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저도 몇개 들어봤는데 도움됐습니다. 특히 윤영식 선생님의 데이터분석 강의가 좋았습니다. 이 내용도 정리해서 차차 다뤄보겠습니다.
아스피린센터
- 위치: 노원 (태릉입구)
- 시간: 예약제
- 지원: 3D프린터 테스트 / 공간대관 / 제품촬영
아스피린센터에서는 3D프린터, 3D스캐너를 빌려 쓸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제품촬영을 위한 장비를 지원하고 카페라운지와 대강당실도 대관해주고 있습니다.
본투글로벌
- 위치: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 시간: 예약제
- 지원: 공간대여 / 교육 등
본투글로벌에선 공간대여 외에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코워킹스페이스도 운영합니다. wifi와 프린터/복사기, 커피머신 등이 모두 무료! 또 신청을 통해 다양한 무료 강연도 들을 수 있는데요. 저도 몇번 들으러 갔었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글로벌서비스 관련한 교육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 위치: 선릉 (테헤란로)
- 시간: 예약제
- 지원: 공간대여 / 교육 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홈페이지엔 스타트업 전문 법률/회계자문 지원 탭도 있네요.
디캠프
- 위치: 역삼 (선정릉)
- 시간: 예약제
- 지원: 공간대여 / 테스트기기 / 교육 등
시설 좋기로 유명한 디캠프에서도 공간대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회원가입 후 스크롤을 쭉 내려 멤버쉽 요청 후대관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더불어 디캠프에서도 테스트를 위한 스마트폰/태블릿 및 3D프린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곳은 여기까지입니다. 센터들마다 이용가능 인원/시간 및 주차가능 여부 등이 차이가 있으니 가시기 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런 센터들의 존재가 무척 고맙습니다. ^^
덧. 딱 한 가지 건의를 해본다면 아직까지 샤오미 계열이 구비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중국 진출 스타트업이 점점 많아지는 시점인만큼 필요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원문: 팀슬로그업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