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ㅍㅍㅅㅅ) 카카오에서 박근혜 대통령 전용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을 개설할 예정이다. 창조경제의 기반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의 역량 강화를 박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그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불통’ 오해가 이번 기회를 통해 해소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랜 기간의 청와대 생활로 보안 관념이 철저해 평소 말을 무척 아끼는 편이다. 심지어 저녁을 같이 먹자는 이야기도 아껴 주로 저녁을 혼자 먹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정부 시책을 논의할 때도 박 대통령은 논의 상대를 까다롭게 정하기로 유명하다. 병은 안 걸렸는지, 한국말은 잘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이 검증 단계를 통과한 사람들만 대통령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 검증에서 탈락하여 박 대통령의 의중을 알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철저한 보안으로 심지어 장관과 국무위원들까지 박 대통령의 의중을 모르는 일이 잦아지자 일부 몰지각한 언론에서는 또다시 박 대통령의 ‘불통 스타일’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번 대통령 전용 카카오톡 그룹채팅방 개설에는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박 대통령 본인의 의지도 담겨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개설될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의 명칭은 ‘카톡 1호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등에 맞춘 것이다. 앞으로 박 대통령은 카톡 1호방에서 특유의 유머를 구사하며 한반도 대화합의 새 장을 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