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ㅍㅍㅅㅅ)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 연합뉴스가 자신과 박근혜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을 편집하여 자신의 모습을 삭제하고 오바마 대통령으로 대체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반 사무총장은 본지와의 카카오톡 채팅을 통해 “나는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우는 유엔 사무총장”이라면서 “내 사진을 편집하고 거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넣은 것에 큰 상처를 받았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반 총장은 본지가 편집된 사진에 반 총장의 손만 남은 것을 지적하자 격노하여 “이 손모가지를 잘라 버리고 싶다”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다룬 기사에서 양국 정상의 악수하는 모습을 포토샵으로 합성한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조악한 수준의 합성사진이 문제시되자 연합뉴스는 서둘러 사진을 기사에서 삭제하였으나 이미 많은 해외 언론들이 이를 조롱하는 내용의 기사를 발표한 후였다.
잠시 자신의 자서전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를 읽으며 마음을 가다듬은 반 총장은 이번 사건을 보다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사진팀을 조선중앙통신에 견학을 보내 포토샵 사용법을 배우게끔 하자는 것이다.
반 총장은 “언론사 간의 교류를 통해 남북 화해 무드를 조성할 수 있고, 박 대통령의 ‘신뢰 프로세스’에도 부합하는 방안”이라며 자신의 제안을 자평했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한 군사전문가는 북한의 포토샵 능력을 두고 “지난 합동군사훈련 사진 조작 사건을 볼 때 북한의 포토샵 능력은 남한의 능력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주: ㅍㅍㅅㅅ 페이스북에서 포토샵 이벤트를 엽니다. 박근혜와 오바마의 악수를 가장 잘 합성한 분께 1위 참치 2위 돼지고기를 사드립니다.
참여 방법 : 페이스북에서 ㅍㅍㅅㅅ 페이지를 (링크 :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태그하여 합성한 사진을 응모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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