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Profit Confidential 에 실린 「This is How Much Star Wars Is Worth to Disney 」를 번역한 것입니다.
월트 디즈니(Walt Disney Co.)에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디즈니의 새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VII: 깨어난 포스(Star Wars Episode VII: The Force Awakens)가 개봉된 지 2주도 채 되기 전에 사상 최고 매출의 영화가 되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저명한 재정학 교수 어스워스 다모다란(Aswath Damodaran)은 스타워즈 프랜차이즈가 디즈니에게 10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디즈니 주식을 산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이다. (출처: “Intergalactic Finance: Valuing the Star Wars Franchise,” Aswath Damodaran blog, December 28, 2015)
어스워스 다모다란은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쿨 교수이다. 디즈니는 2012년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와 루카스 필름을 40억 달러에 사들였다. 이는 다모다란 교수가 평가한 100억 달러 가치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이었다. 다모다란 교수가 100억이라는 수치를 어떻게 뽑아냈는지 살펴보자.
다모다란 교수는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먼저 스타워즈 에피소드 VII와 디즈니의 후속 개봉 영화 라인업의 전 세계 박스 오피스 매출을 추산했다. 디즈니에서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VII 이외에 추가로 2편의 신작 영화와 적어도 3편의 스핀오프 영화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주요 영화 세 편의 박스 오피스 매출을 20억 달러로 추산했으며, 스핀오프 영화들의 매출을 10억 달러로 잡았다. 이 계산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감안했다.
다모다란 교수는 2017년이 되면 전체 스트리밍 매출이 박스 오피스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신작 스타워즈 영화가 박스 오피스 매출 1달러당 스트리밍 매출로 1.2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했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에서는 관련 상품 판매가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스타워즈 영화들은 박스 오피스 매출 1달러당 관련 장난감과 상품 판매로 1.8달러를 벌어들였다. 디즈니의 마케팅 능력을 감안할 때,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모다란 교수는 과거 수준을 계산에 이용했다.
다모다란 교수는 스트리밍과 상품 판매 이외에도 관련 서적/e-북, 게임과 TV 쇼의 가치도 평가에 포함했다. 그는 프랜차이즈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영화의 영업 이익률(20.14%) 및 장난감/상품 판매 사업의 영업 이익률(15.00%)을 이용했으며, 30%의 세율을 적용했다. 이어 나온 수치를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평균 자본 비용 7.61%를 적용해 할인했다.
이렇게 해서 스타워즈는 디즈니에게 얼마만큼의 가치 있을까? 최근 스타워즈 에피소드 VII 최근 박스 오피스 매출과 부가 매출 추산치가 유지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99.72억 달러에 달한다.
이렇게 디즈니 주식 투자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VII의 현재까지 박스 오피스 매출은 11.6억 달러로, 20억 달러의 기대치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영화는 역사상 박스 오피스 매출 10억 달러를 가장 빠른 속도로 달성했다. (출처: “Box Office: ‘Star Wars: Force Awakens’ Rockets to $1.16 B,” The Hollywood Reporter, December 29, 2015)
현재 디즈니의 주가는 107달러 내외로 지난해 연초 이후 13.7%나 상승했다. 또한, PER 배수는 21.85배이며, 배당 수익률은 1.33%로, 100억 달러 가치의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감안할 때 디즈니는 흥미롭게 지켜볼 만한 주식이다.
원문: 책도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