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리플래닛(Lonely Planet)에서 2016년 가볼 만 한 최고의 여행지(Best in Travel – Top Countries / Top Cities / Top Regions) 를 선정했다. 그중 최고의 여행 지역으로 꼽힌 10곳을 소개한다.
1. 루마니아 – 트란실바니아
루마니아 하면 드라큘라만 떠오르는가? 루마니아의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는 유럽의 숨겨진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루마니아인, 헝가리인, 색슨족과 로마인이 어울려 만들어진 풍성한 문화와 역사를 트란실바니아 주에서 느낄 수 있다. 수도이며 예술의 중심지인 클루지나포카(Cluj-Napoca), 나이트라이프가 발달한 브라쇼브(Braşov) 등을 둘러보자.
2. 아이슬란드 – 웨스트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서쪽 지역(West Iceland)은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2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지만 아직 여행자들의 발길은 뜸한 편이다. 고래, 바다표범 등의 야생동물과 빙하, 용암, 폭포 등 압도적인 자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스나이펠스네스(Snæfellsnes) 반도와 스나이펠스요쿨(Snæfellsjökull) 국립공원을 잇는 90km 지역이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3. 쿠바 – 바예 데 비냘레스
미국과 냉전 상태를 벗어난 쿠바(Cuba)에는 본격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수도인 아바나(Havana)를 선호하겠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쿠바의 매력을 찾고 싶다면 쿠바 농업의 중심지인 비냘레스 계곡(Valle de Viñales)을 방문해보자. 아바나에서 서쪽으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다.
4. 이탈리아 – 프리울리 주의 포도밭
최근 몇 년 간 프리울리(Friuli)라는 이름이 추천와인 리스트에 자주 등장했지만 이탈리아의 지역이름임을 아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하지만 와인애호가들에게는 화이트와인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프리울리 주의 정식명칭은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해상도시 베네치아(Venezia)는 프리울리가 아닌 베네토(Veneto) 주에 속하니 주의할 것.
5. 뉴질랜드 – 와이헤케 섬
오클랜드(Auckland)에서 35분 정도 배를 타면 숨겨진 동굴, 아름다운 해변, 포도밭, 고급 리조트와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와이헤케(Waiheke) 섬에 닿는다. 뉴질랜드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일명 ‘와인의 섬’으로 30곳 이상의 와이너리가 있다.
6. 프랑스 – 오베르뉴 지역
오베르뉴(Auvergne)는 유럽에서 가장 방대한 자연보전 지역 중의 하나로 100여개의 화산이 인접해 있어 ‘화산의 땅’이라고도 불리며, 풍부하고 깨끗한 지하수로 유명한 곳으로 볼빅 미네랄워터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호수, 화산, 계속, 숲, 연못, 야생동물의 자연뿐만 아니라 스키,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암벽등반 등 스포츠로도 인기 있는 지역이다.
7. 미국 – 하와이
아름다운 해변과 산봉우리, 휴양지 분위기로 인기 있던 하와이(Hawaii)가 바뀌고 있다. 이제 하와이는 지역 특유의 음식과 역사, 문화, 어드벤처로 여행자들에게 어필하기 시작했다. 90%의 음식을 외부에서 공급받고 전력의 대부분을 화력발전에 의존해왔지만 최근 현지음식 권장과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움직임이 뜨겁다. 하와이는 예전부터 다양한 매력을 지닌 여행지였고, 이제 진에어 취항으로 항공료도 저렴해졌다.
8. 독일 – 바바리아 주
바바리아(Bavaria) 주는 독일의 16주 중에서도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 박물관, 공원 등으로 유명한 수도 뮌헨(Munich)뿐만 아니라 디즈니작품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모델이 된 노이슈반슈타인(Neuschwanstein) 성도 바바리아 주에 속해 있다. 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이탈리아로 연결되는 유럽 철도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9. 브라질 – 코스타 베르지
녹색 해안이라는 뜻의 코스타 베르지(Costa Verde)는 일야그란지(Ilha Grande) 섬, 파라찌(Paraty) 등 리오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와 상파울로(São Paulo) 사이의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브라질의 숨은 보석으로 리오 / 상파울로를 여행할 때 일정에 끼워 넣기를 추천한다.
10. 영국령 – 세인트헬레나 섬
나폴레옹이 유배되어 말년을 보냈던 바로 그곳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2,800km 떨어진 남대서양 한가운데 있어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섬 중 하나이며 외부와 교통은 월 2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연결되는 배편이 유일하다. 2016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항을 건설 중이니 앞으로 세인트헬레나(Saint Helena) 섬은 현실적으로 여행 가능한 지역이 될 것이다.
출처: 트래블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