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흔히 ‘모두가 읽어야 한다 말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자주 언급되는 고전은 맥락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그 진짜 의미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맥락을 몰라도 현대인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또한 그것을 읽음으로 삶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고전은 얼마든지 있다. 이들을 정리해 보았다.
1. 반지의 제왕 (J. R. R. 톨킨 작)
아마 많은 이들이 영화로 접했고, 원작 소설이 있다는 정도만 기억할 것이다. 이 소설이 현대 고전으로 남을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현재 서구에서 나오는 판타지물 중 다수가 이 소설의 영향을 피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TRPG <던전 앤 드래곤>이지만, 이 역시 <반지의 제왕>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난 만큼, 영화만큼 재미 있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다만 판타지의 원류와 깊이를 찾고 싶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고전.
2. 서유기 (오승은 작)
<이말년 서유기>를 보며 모두가 어떻게 원작 소설을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느냐고들 말하는데, 원래 서유기는 시대를 앞선엄청난 개그물이다. 애초에 주성치의 영화는 물론, <최유기>, <날아라 슈퍼보드>, <별나라 손오공> 등 작품들의 소재가 된 건 어디에나 변용할 수 있는 좋은 인물구조와 설정을 갖췄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말년 서유기>는 놀라울 정도로 고증이 잘 된 작품이라, 원작을 읽고 보면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다.
3. 대망 (야마오카 소하치 작)
흔히들 꼭 읽어야 할 역사 고전으로 <삼국지>를 꼽는다. 하지만 야마오카 소하치의 <대망>을 읽어본 이들 중 다수는 <삼국지>보다 <대망>을 먼저 꼽을 것이다. 분량만도 <삼국지>의 2배 이상일 정도로 스케일이 남다르며, 그 분량만큼 방대한 내용과 복잡한 관계와 역사를 담고 있다. 책이 부담스럽다면 만화나 드라마라도 접해보자. 왜 많은 독서광들이 <삼국지>보다 앞서 추천하는지 알게 될 테니. 역사뿐 아니라 리더십 분야에서도 손꼽히는 명저.
4. 카네기 시리즈 전집 (데일 카네기 작)
노오오오오력만 강조하는 3류 자기계발서 덕에, 자기계발서는 이제 천박함의 상징이 됐다. 헬조선론이 펼쳐진 이후 판매량도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자기계발서가 나쁜 건 아니다. 개중 고전을 뽑으라면 단연 데일 카네기의 작품들이다. <타임>지가 20세기 최고의 책으로 꼽았던 이 작품은, 단순한 물질적 성공을 넘어 인간관계와 행복에 중점을 맞춘 이 고전은 10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5. 셜록 홈즈 (아서 코난 도일 작)
그저 오래된 명작 추리소설이 아니다. 그야말로 추리소설의 격을 한 단계 높여준 작품. 기존 수수깨끼 풀이에 가까웠던 추리소설에 캐릭터성을 부여하고, 각종 증거를 조합해 범인을 지목하는 과학적 수사의 장도 열었다. 애초에 추리소설이 하나의 장르로 거듭난 것 자체가 셜록 홈즈 때문이었다고 봐도 될 정도. 꼬꼬마 시절 팬더판 등으로 읽은 분이라면, 전집으로 읽어보길 추천한다.
6.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신화는 그야말로 개막장들의 향연이다. 듣보잡 신들은 물론이고, 올림푸스 12신까지도 현 시점에서 보면 죄다 중범죄자 급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인간의 정념을 그대로 투영했기에 나온 결과이다. 역설적으로 이후 등장한 많은 콘텐츠들은 그리스로마신화의 영향 하에 있다. 막장 드라마를 즐기는 분이라면, 더욱 즐겁게 볼 수 있는 고전.
7. 삼국지 (나관중 작)
너무 뻔하지만 그래도 빼놓기는 아쉬운 작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리디북스, 이 모든 책에 800권을 얹고 e북 리더기도 얹어 단돈 16만원에…
잭필드 3종 세트를 기억하는가?
A: 잭필드에서 이 유용한 (상품이름) 을(를) 저렴한 가격인 3만 9천 800원에 모십니다
B: 얼마라구요?
A: 4만원이 채 못되는 가격 3만! 9천! 800원! 무이자 할부 3개월! 우와아우! (관객과 진행자까지 같이 탄성을 내뱉는 게 포인트) / 출처: 나무위키
리디북스는 이보다 더하다. 저 어마어마한 책들에 800권을 얹고 전자책 리더기 리디북스 페이퍼 Lite까지 제공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16만원으로 고전 377권을 결제하고 페이백 16만원을 받는다
2. 페이백 16만원으로 소설 486권을 결제하면 리디북스 페이퍼 Lite가 따라온다
3. 결과적으로 16만원으로 책 863권을 결제하고, 리디북스 페이퍼 Lite까지 생긴다
저 863권 중에는 위의 고전은 물론이고, 각종 역사 서적, 고전 소설을 비롯한 대가들의 명작이 즐비하다. 전자책으로 넘어갈까 말까 고민한 사람들에게는 전자책 리더기를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신년이 되면 다들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헬스장에 등록한다. 그리고 2월만 되면 헬스장은 텅텅 빈다. 이렇게 시간 맞추기 힘든 자기계발보다, 지하철에서도 편히 볼 수 있는 고전명작들과 함께 새해를 일궈 나가는 건 어떨까? 심지어 돈도 쓰지 않고 벌면서. 1월 10일 끝나는 이벤트를 놓치지 말자.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신청하자.